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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1일 수요일

흐르는 강물처럼

헤르만헤세의 소설 싯다르타의 마지막 장면에서 뱃사공이 만고풍상을 겪은 싯다르타에게 한 말이다. 독일작가임에도 상당히 동양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철학이 동양철학이나 서양철학이나 본질을 캐다보면 서로 근원이 비숫함을 발견한다.

어쨌거나 크게는 전체적인 삶에서 부터 작게는 배우는 운동이나 공부까지 무리가 없이 부드럽게 흘러 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먹어서도 철없이 뭔가 얻을려고 숨가쁘게 허덕거리는 친구들을 거리를 두는 편인데 허덕거리다 혼쭐이 나 본 과거가 있어서이다. 

권력욕구

사람은 누구나가 권력욕구가 있다.  권력이란 정치적인곳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권력욕이란 자신의 영향력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욕망으로 볼때 정치인이나 기업인이나 종교인이나 학자나 모두 가지고 있는 것이다.

나도 한국인이기 때문에 좀 창피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 권력욕구가 난무하는 이유는 강대국에 핍박받은 역사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지배하고 지배받는 생존체제에 너무 익숙하게 교육받아온........

중국의 추격

한국의 반기업정서나 법인세인하를 부자감세라고 생각하는 정서가 문제라고 한다. 결론은 이념적인 사회분위기가 문제가 된다는 말 같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는 부가가치보다는 생산성에 중점을 두는 2차산업을 바탕으로 하고 있고, 과학기술 분야를 집중 육성하는 '기본이 탄탄한' 경제구조로 가고 있는 반면에 한국은 3차산업의 부가가치를 생산하는데만 역점을 두는 사회분위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국경제구조는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많은 중간상인이 '연루'되어 있는 구조와 같다고 하겠다. 조교수의 말처럼 과학기술과 제조는 중산층을 형성하는 기반이다.

http://economy.hankooki.com/lpage/industry/201111/e20111129170321120180.htm

한국의 교육은 제조업이나 과학기술 인력을 키우는데 무척 소홀한것 같다. 기술자나 과학인력을 대우하지 않는 사회분위기를 보면 이해가 간다. 

성자의 모습

내가 백번 죽었다 깨도 흉내낼 수 없는 성자의 모습은 사회에서 열심히 가족과 이웃을 보듬고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이다. 그렇게 살기 위해서 얼마나 발버둥쳤는데 그렇게 못살고 있다.

솔직히 '성직자'란 이름이나 '수도자'란 이름을 달고 사는 분들중에 평범한 이웃보다 존재가치가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런 사람들은 음지에서 묵묵히 가시밭길을 가는 진짜들의 수고와 명성에 편승하는 가중된 죄를 범하고 있다. 

칭찬은 고래도 잡는다

가끔 얕은 곳으로 와서 죽은 고래가 발견된다. 나는 그 이유를 안다.

고래의 생장속도는 대단히 빠르다. 고래의 부모들이 새끼고래에게 수영을 가르치는데,갈매기 조나산의 스승처럼 현명하게 모범을 보이기보다 들입다 칭찬만 한것이다. 어리고 순진한 고래는 우쭐해졌고, 조심성 없이 헤엄을치다가 자신의 커진 몸을 느끼지도 못하고 조난을 당한것이다.

내말을 못믿겠다고? 그럼 고래에게 직접 물어봐라. 

음울한 개구리

우물안 개구리가 우울한 이유는 네가지다. 아마 인간도 이러할것이다.

첫째 우물이 좁아서 우울하다.
둘째 밝은 햇볕을 많이 못보아서 우울하다.
세째 누군가가 장난으로 돌을 던지면 우물이 좁기 때문에 맞을 확률이 높아서 우울하다.
네째 머리는 좋아서 넘겨짚는 판단을해서 우울하다.(청개구리일화 참조) 

쓰리쿼터


김정일은 김일성권력의 사분의 삼이고, 김정은은 김정일권력의 사분의 삼이다. 권력적으로 자수성가한 김일성과는 다르다. 권력의 세계는 잔혹한 면이 있어서 스스로 키워온 내적인 힘이 없는 이상 독단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기는 힘들다. 그외 누군가의 힘이 행사되어 왔고, 행사될 예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춘희 아나운서의 눈물

김정일의 죽음을 전하는 이춘희아나운서의 진정한 슬픔......세뇌라는것은 기왕에 내것이 되면 진짜 내것이다.
우리는 그 외 많은것에 세뇌되고 산다. 비판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것이 전적으로 백성의 책임은 아니고 소수의 악한들의 능력이다.

행복을 구하면 조종당하고 남는 것이 없다. 의존이란 믿지는 장사다. 

2011년 10월 5일 수요일

공평과 불공평에 관한 석학들의 논쟁


1.레이거노믹스를 지원했던 신자유주의자인 시카고대학의 프리드먼 교수는 불공평을 수정할려고 노력해서는 안되며, 그 불공평과 더불어 사는 법을 터득하고, 그 결과 생겨나는 이익을 즐겨야한다고 한다.

2.분배의 형평성을 주장하는 롤스는 자연의 분배방식은 공정하지도 않고 불공정하지도 않으며, 공정이나 불공정은 제도가 그런 요소를 다루는 방식에서 생겨난다고 말한다.

3.후쿠야마교수는 과거에 레이거노믹스를 옹호했지만 정세가 바뀌었으니 지금은 다른 방식의 정책을 펴야 한다는 요지의 인터뷰를 했다.

4.롤스의 정의론이 궁극적으로 실패하든, 그 이론은 미국정치철학이 아직 내놓지 못한, 좀더 평등한 사회를 옹호하는 설득력있는 주장이란 견해는 하버드대학의 마이클 센델교수의 주장이다.

학자들은 자신의 견해를 변화시키기 어렵다. 견해를 변화시키는 것을 학문적 변절로 여기는 것 같다. 그러나 말 그대로 변절을 해버린 후쿠야마교수의 말대로 정세는 변하는 것이다. 센델교수의 말처럼 지금 미국의 정치철학은 이미 한계에 도달한  불공평한 미국사회에 대한 변화를 의도하고 있다는 견해같다.

사실 나도 수백년 산다면 지금처럼  복지국가를 선호하지는 못할 것이다. 언젠가는 지금 필요로 하는 복지문제는 세월이 흘러 부작용을 낳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때는 그때대로 다시 신자유주의같은 정치철학이 다시 발생할 것이라는 것은 당연하다.  다만 지금 한국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는 것이 지금 이 순간의 정의라는 것이다.  

정치철학은 국가현실이 항상 동태성(動態性)을 띄고 있다는 전제를 깔고서 논의되어야 한다. 그 동태성이라는 것은 개인이 만든 것은 아니며 국민과 사회구성원의 발전적합의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또한 그 합의라는 것이 교통과 통신과 지식수준의 발전에 따라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것도 전제해야 한다.



자살

인간의 감정이라는게 늪과 같습니다. 저는 자살에 대해서  주변에 처한 상황에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 자살할것 같지 않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살합니다. 비관적인 감정에 한 번 빠지면 감정이 감정을 잡아 먹습니다. 자신만을 위한다는 이기심이나 가족을 생각해야 하는 이타심에 관한 생각은 오히려 여유있는 생각이라고 해야하겠네요.

가끔 주변에 힘들어서 자살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을 봅니다. 자신의 감정에서 탈피하는 기술을 미처 배우지 못한 탓입니다. 특히 가정환경이나 교육환경때문에 트라우마를 입거나 고통받고 있는 청소년들이 자살할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지 못한까닭입니다. 환경으로 부터 자신을 의지력으로만 방어하다가 스스로를 방어할 기술을 못배운 까닭입니다.

사실 저도 나이가 많지만 청소년이나 젊은 사람들의 자살은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기성세대에도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자살 상황을 이겨내고 시간이 지나가면 자살도 허망한 일이지만 그런 상황을 이겨낸 자신과 세상에 대한 감정이 더욱 잔잔해질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든 고통은 각자의 것인것 같습니다. 힘든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 세상의 전체모습이지요.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을 보면 존경스럽지만 좌절한 사람은 이해가 됩니다.

마음의 고통은 타인이 존재하고, 자신이 한 사회인이라는 전제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사회인들은 모두 자살 하시는 분들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쉽게 설명 드리면 칭찬할 일은 못되지만 누구도 그 분들을 비난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청년취업문제 때문에 자살하고픈 분이 많다고 하는데 개인적 감정에만 책임을 지울것이 아니고, 빨리 취업이 잘 되는 경제상황을 만들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어느 젊은 사람들이 많은 웹에 올린 댓글이다. 가끔 운동장에 가면 이혼이나 병고로 인한 좌절감을 극복할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본다. 나이든 어른이 스스로를 챙기는 면에 있어서 다르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도 수없이 많은 고비를 느끼고 살았고, 살아서 성장해 생(生)의 편에 서게된 사람으로서 사(死)의 편에 서게된 사람에 대한 마음은 다를게 없다. 누구나 살기좋은 환경이 되어야 할텐데........

정치인의 허영심

정치는 두뇌로 행하는 것이지 다른 부분이나 정신적으로 행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정치가 경박한 지적 유희가 아니고 인간의 진정한 행위라야만 한다면, 정치에의 헌신은 정열에 의해서만 실현될 수 있으며 정열에 의해서만 육성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모든 거리감에 대한 습성이 양성되지 못하면 정열적 정치가를 갈라서 <불모의 흥분>에 도취하고 있는 정치적 딜레탄트로부터 그를 구별하는 그 강한 정신의 제어는 불가능할 것이다.

한 정치적 <인간>의 <강도>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앞서 말할 바와 같은 자질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정치가란, 일이 아니다. 시시각각으로 자기 내면에 자리잡고 있는 극히 사소한 너무나도 인간적인 적을 극복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 적이란 몹시 천박한 허영심이라는 것으로서, 이것이야말로 일체의 사무적 헌신 및 일체의 거리 - 에 대해서 불구대천의 원수인 것이다.

 - 막스 웨버 -

정치라는 것은 권력과 함께하기 때문에 허영심을 조심하라는 막스웨버의 말이다. 허영심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혼자서 연구하는 학자와는 달리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는 일에 있어서는 천박함이 가중 된다는 설명을 부연하고 있다. 정치인은 카리스마나 멋 이런 것을  허영심으로 추구해서는  안되고, 주어진 일의 본질적인 목표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내용인듯하다.  

2011년 10월 4일 화요일

미국의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두 이념은 교차한다. 공동체주의자인 샌델교수의 특강이 미국과 한국에서 널리 알려지는 현상은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 이념중 어느 한쪽의 편향성에 균형을 맞추는 현상일 수 있다. 가장 자유주의적 국가인 미국과 자유주의적인 보수정권이 자리잡은 한국에서 있을 수 있는 당연한 현상이다.

이념의 편향성은 사회현상으로 나타나고 그것을 피부로 느끼는 사람들에 의해서 거부되거나 균형을 맞출려는 행위가 시도된다. 어떤 이념도 완전한 것은 없다. 다만 당시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대척점에 있는 생각이 제기될 뿐이다.

미국의 자유주의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듯하다. 미국은 사회를 움직이는 창조적인 3퍼센트의 시민들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들, 예를들면 할렘의 뒷골목에서 농구만 하는 흑인 청소년과 일을 마치고 오면 햄버거와 콜라를 들고 티브이앞에 앉는 가난한 노동자를 비롯한 97퍼센트의 능력을 끌어내지 못하는 문제점이 점차 상대적 국력감소라는 문제점으로 나타난다.

그래도 잘살았지 않냐고 한다면 미국이 참으로 복받은 나라인것을 말하고 싶다. 많지 않은 인구와 넓은 영토, 풍부한 자원, 거대한 공업 잠재력으로 축적된 자본은 투자와 수익을 반복하며 미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지탱하여 왔다. 또한 다른 나라의 영토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투입된 엄청난 미국의 군수품등은 미국경제에 눈덩이 굴리기식 승수효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미국에 많은 부가가치를 안겨준 우주항공산업등은 군사분야와 뗄수없는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달리는 두발 자전거처럼 미국은 어떤 일(?)이 또 발생하여 소비를 하고, 생산을 하며, 고용을 하는 정세를 바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국가도 시민도 살아있는 생물체와 같다. 피로하면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의 근면한 엘리트들은 미국의 영웅이되어 많은 미국인들을 먹여살렸다. 이제 자아실현과 복지에서 소외된 시민들을 깨워야 할때다. 미국을 말하는것 같지만 한국도 비숫한 상황이다. 공동체주의는 새로운 삶의 방식으로 받아들여져야한다. 이념이라고 칭하면 사회주의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에 이념이란 용어 자체는 피하는게 좋다.

옛날 옛날 사람은 원래 한끼만 먹었다. 그러나 청동기시대에 정복전쟁과 계급이 생기면서 노예를 부리기 위해 노예에게 두끼이상을 먹이기 시작했다. 먹어야 일을 하지.........좀 역설적이지만 타인을 부려먹기(?)위해서는 타인이 일할 여건을 만들어줘야하고 일할 마음을 가지도록 행복한 동기를 부여해야한다. 그것이 공동체주의다. 너도 살고 나도 살자는 방식이다. 내 생각에는 장차 미국이나 한국에서 받아들여질 수 밖에 없는 삶의 방식인것 같다.   

중동돼지

중동에서는 돼지고기를 금기시 하고있다. 그 점에서는  다른 종교문화를 가진 유대교나 이슬람교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하겠다.

기원전 7천년경에서 2천년경에 이르는 동안 중동의 인구는 거의 60배로 증가하고, 가축을 사육할 수 있는 자연조건도 그와 같은 비율로 감소하였다. 그 중에서 가장 자연조건을 훼손시킨 가축사육은 돼지였다.

중동은 돼지사육에 적합한 지역은 아니다. 돼지는 물을 많이 먹는다. 그래서 돼지고기는 귀한 음식으로 취급되었고, 그럴수록 먹고싶은 유혹이 커진다. 따라서 야훼와 알라신은 돼지고기가 불결하니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그러면 그 외 금기시하는 음식인 독수리, 매, 뱀, 달팽이등은 왜 금기시할까. 돼지고기와는 달리 독수리를 식용으로 하거나 사막에서 조개류등을 쉽게 얻을 수가 없었을 것이다. 이런 것들은 돼지고기와 같이 경제성을 따져서 섭취금지가 된 식량자원이 아니고, 금기를 준수함으로써 특별한 공동체의 일원이 되게 하는 작용을 하였을 것이다.

 - 마빈해리스<문화의 수수께끼> -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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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북한 헤더인 김정은의 사진을 처음 보았을때 북한의 분위기가 많이 바뀔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사납고 정기 넘치는 눈은 김정은의 성격을 잘 나타내고 있는것 같다. 마약범은 무조건 체포하는 즉시 사형을 시키라는 지시를 내리는 것을 보면서 시작일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헤더의 분위기는 국가정책과 인민의 분위기에 큰 영향을 준다. 집권기간이 길수록 더한것 같다.

키가 작은 콤플렉스를 가진 김정일국방위원장이 강성대국을 지향하면서 세계적 규모의 호텔을 짓다가 국력을 소모 시키는 일이 있기도 하고,아리랑같은 거대군무공연을 열기도 하고, 한 방을 노리면서 핵미사일 건조에 힘쓰는 것은 결국 개인적 성향과 관계되어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지도자가 어떤 술을 마시거나 어떤 선글라스를 쓰면 따라하는 열풍이 있었던 것은 우리도 경험했던것 같다. 지도자의 건강한 면모는 국민정신을 건강하게 만들기도 한다.

백성은 지도자의 모습을 이미지화 시키면서 그와 자신들을 동일화 시키고 닮아가는 점에서도 그렇고, 지도자의 개인적 성향이 정책으로 표현되어 나오면서 백성에게 영향을 미치는 점에 있어서도 지도자의 책임이란 막중한것 같다. 

북한의 병력감축

실용주의는 생명력이고 확고한 목표의식이다. 국가의 발전과 인민의 행복이 목표라는 것을 확실히 하면 해결책이 제대로 나올 것 같다.

군 복무기간을 줄여서 북한의 병력을 대량 감축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카운터 펀치를 날릴만한 최신예 무기와 방사포전력 같은 것만 남기고 재래식 전력을 감축하면 될 것이다.기왕에 만들어진 장거리 미사일은 킴의 위치와 북한이라는 국가정체성을 유지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남한의 입장에서야 다 없애는게 좋겠지만서도 현실성이 없는 생각이니까)

병력감축으로 남아도는 노동력은 미국과 사이가 안좋은 아랍국가나 러시아등에 노동자로 보내면 된다.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는 예측때문에 모든 경제인프라를 재건설하고 있는 아랍국가의 주머니를 털어 올 마지막 기회다.이미 진출해 있는 남한의 기업과 궁합이 잘 맞을 것이다. 실제로 남한의 기업들은 동남아시아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있다. 남한의 공업중에서 노동력지향형 공업을 적극 유치하면서 서로의 상생을 도모하면 될 것같다.

쟈스민혁명이 일어날 것 같지만 이윤동기등을  순차적으로  부여해주면서 인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을 유도한다면 지금의 중국같은 경제적으로는 자유로우나 정치적으로는 어느 정도 통제 받는 정치경제모델로 갈 것이다. 

2011년 10월 2일 일요일

긍지와 우려

우리 부모님 세대를 보면 그래도 한국을 지탱시켜온 힘을 다시 한 번 생각한다. 일제시대의 참혹한 탄압, 6.25의 참상, 그리고 그 이후 가난을 오래 겪으면서 이루 말할 수 없는 고난을 겪으신 부모님들의 세대는 눈물겹다. 부모님들의 과거를 생각하면 다른 불만도 과거속에 녹아서 없어진다.

그리고 우리의 미래도 생각해봐야 한다.안겪어도 될 고난은 겪지 않는게 좋다. 똑같은 사건을 역사책에 반복해서 쓰지 않는 것이 현명한 국민의 역사다.  

1980년 정보기관의 에너지승리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강력한 통치권한이 모든 국가에너지를 대통령에 집중되게 하였다. 그동안 다른 통치기구들은 에너지를 키울만한 정치적이고 제도적인 여유가 없었다. 급기야 대통령의 서거로 에너지의 중심체가 붕괴되자, 가장 강한 에너지를 가진 보안사령부의 수장이 집권을 하게된다.

정보기관이란 외부에서 파악할 수 없는 그림자같은 모습으로 자신들의 에너지유출을 막는다. 한편 눈에 보이지 않는 감시와 정보수집으로 외부에너지를 빼앗아온다. 불안한 정치현실에서는 정치인(예를들면 야당의원)까지 정보기관의 에너지수입의 대상이된다. 국민의 지지라는 가장 큰 에너지가 도움을 줄 수 없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사회현상을 살펴보다 보면 일방향성의 정보전달이 조직이나 집단의 상층부에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획득하게 하는지 볼 수 있다.    

종교인의 에너지수입

오래전 똑똑하고 젊은 사람 한명이 교주가 되고 싶어하였다. 다른 사람의 정보를 부지런히 수집하는데 힘쓰고, 자신에 대해서는 어떤 사람의 질문에도 대답하지 않고 있었다. 모른척하고 몇 년을 살펴보았다.

어떤 종교인이 온갖 카리스마적인 기교를 부리며 신자들의 에너지를 빼앗고 있는걸 본 적이있다. 호통과 지옥불이야기를 결합시켜 세트메뉴로 내놓고 있었다.  맹신과 복종을 요구하기전에 사랑과 편안함을 먼저 주어야 하는것 아닌가.

종교나 정치권에서 애써 자신의 노력으로 뭔가를 얻을려고 하지 않고, 레드오션적인 에너지 싸움으로 노획물을 얻을려는 군상들을 많이 보면서 이 사회의 미래가 어둡다는 것을 느낀다.  

복지국가는 신뢰다

가진자의 것을 빼앗아 나누는 제로섬개념으로 이해할 것이 아니고, 가지지 않은 자에게 발전할 수 있는 여유를 주자는 개념, 그래서  더 많은 생산과 발전으로 유도하여 사회를 안정화시키고 성장시키겠다는 개념으로 이해해야한다. 그런 바탕위에서 논의가 이루어져야한다.

경쟁심리가 없어지면 부패도 없어진다. 국민들은 서로를 신뢰하고 사회를 신뢰할 수 있을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마음의 안정을 얻을려는 갈망은 국민 누구에게나 본능적으로 존재하는것 같다. 그래서 이념이나 종교 같은 곳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과도현상이 발생한다. 국민들은 맹신을 하고 나서 자신이 신뢰감을 얻었다고 착각한다. 그리고 그 신뢰감을 지키기위해 어떤 투쟁도 불사한다. 또 그런 대중의 행태를 이용해서 다른 것을 얻을려는 똑똑한 자들도 사회에 기생한다. 

그릇

큰 그릇은 왜 늦게 만들어질까. 죽을 고생을 한 다음에 작은 자극에 둔감해지라는 뜻일것이다. 하늘이 사람을 크게 쓸려면 뼛골이 닳는 고생을 시켜 마음을 두들긴다는 맹자의 말이 있다.

가끔 지인들중에 마음 편하게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들의 공통점은 죽을 고생을 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무슨 말을 해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다. 사소한 문제는 달관해 버린 사람들이다. 사회적인 지위가 없어도 의지하고픈 사람들이다.

반대로 작은 희노애락에 웃고 우는 사람들은 작은 일로 쉽게 반응을 보이기 때문에 대하기 무척 조심스럽고 복잡하다. 

2011년 10월 1일 토요일

야만적 교육현실은 보수나 진보의 문제가 아니다.

능률의 문제일 뿐이고, 그 능률이라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가를 제대로 규명해야 하는 능률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문제다.

경쟁적 교육을 시켜서 단기적으로 효율성을 달성하는 것은 좋지만 장기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후대의 사회에 얼마나 바람직한 삶의 질을 남겨 줄 것인가를 생각해야 한다.설령 삶의 질문제가 우리 현실에 너무 비약된 가치라면, 삶의 양적인 능률조차도 경쟁적교육을 통해서는 장기적으로는 달성될 수 없을 것 같다.

어찌 보면 교육학자들을 비롯하여 카이스트총장까지도 경쟁적 교육의 장기적 비능률성을 알고 있을것 같다. 그러나 습성, 전통같은 장벽에 얽매여있는, 아니 안일하게 야합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단언하면 시집살이를 모질게 겪은 시어머니가 며느리 시집살이를 모질게 시키게 되는 습성이다

쇼생크 탈출

영화에서 가석방심사 장면이 나온다. 자신이 지금은 올바른 사람으로 개선되었다고 아무리 어필해도 심사관은 가석방을 시켜주지 않는다. 그러다가 가석방의 희망을 포기하고, 나가봤자 좋은 일 없으니까 당신들 뜻대로 하라니까 가석방을 시켜준다.

쉽게 표현하면 감옥안에서 자신의 끓는 피를 제대로 다스렸는지 보는 것이다.

질문

"미국의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이시도어 아이작 라비의 일화를 들려드리고 싶네요. 라비는 어떻게 과학자가 됐냐는 질문에 '어머니 덕분'이라고 답했어요. 어린 시절 주변의 다른 어머니들이 방과 후에 '오늘 뭘 배웠니'라고 묻는 것과 달리 그의 어머니는 '오늘 무슨 질문을 했니'라고 물었답니다. 좋은 질문을 하는 습관이 그를 과학자의 길로 이끈 거죠."

 - 레데스마 건국대교수 - 

천재

천재는 근면으로 길러진다.

 - 키케로 -

재능은 노력으로 길러지는게 맞다는 확신이든다. 전혀 다른 방향의 습관과 노력이 우리가 판단하기를 전혀 상관이 없는 또 다른 방향의 재능에 영향을 줄 지라도........어떤 일이든지 안하는것 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무사안일하게 게으름을 피우던 날들이 후회스러워 자꾸 스스로를 깨울려고 노력한다.

자기최면

분명히 아닌데도 그것이 옳다고 반복해서 상상하면 머리속에서 현실로 고착화되는 경우가 있다. 이념이나 종교에 민감한 한국사람들이 많이 앓는 병인데 그런 면은 '사회의 불안정'이란 피해를 입힌다. 극단적으로는 노르웨이 학살자인 안데르스와 같은 사람이 된다.

2011년 9월 30일 금요일

'권위와 삶'에 대한 오리아나 팔라치의 견해


그러나 내가 정확하게 생각해 보건대 인간조건의 가장 비극적인 면은 지배하는 권위, 즉 우두머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두머리의 권력이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에서 끝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단지 확실한 것은 여러분들은 지배자를 통제할 수 없고, 그는 당신의 자유를 압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 나쁜 것은, 그 지배자란 절대적 자유가 존재한 적도 없으며, 존재할 수도 없음을 가장 신랄하게 강조하는 자라는 것이다.  
 
 
우리들은 죽음을 선고받고 있기 때문에 이 생명이란 무대를 훌륭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우리는 한 발자국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잠시도 정신을 놓아서는 안된다. 
 
 
- 오리아나 팔라치<거인과 바보들> -
 
 
 
1979년 展望社에서 출판된 책인데 종이가 막 부서질려고 한다. 오리아나팔라치는 70년대 세계의 정치적거물들을 인터뷰한 전설적인 여성저널리스트다. 전통주의적 사고를 배격한 자유주의자였으며  진정한 진보란 파괴가 없어야 한다는 의미의 말도 했던것 같다.  세계의 권력자들을 면밀히 관찰하며 그들의 공통점이라든가 삶의 진정한 모습을 정확히 통찰하고 있는것 같다. 과거엔 눈에 안들어 오던 내용들이 보인다.

2011년 9월 29일 목요일

프리드먼의 예측/ 미국

미국에 대해서는 프리드먼도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샅샅이 알고 있을테니까. 그래서 그런지 결국 프리드먼은 미국인들의 심리적인 상태에 중점을 두어 미국은 세계 최강대국의 지위를 보전할 것이라고 한다. 그 심리적인 상태란 '1등의 초조함' 같은 것이다. 대공황때와 베트남전때 그리고 일본이 경쟁자로 급부상했을때 미국의 지위에 대한 위협을 크게 느끼면서 모든 국민이 전전긍긍했는데 이 점이 역동성으로 전환되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한다.

내 생각에는 미국이 최강국으로 유지되어 온 것은 통계에도 안 잡힐 수 있는 과거로부터의 지속적인 잉여자본투자와 부가가치가 높은 최첨단 군수산업이나 다른 나라의 영토에서 일어나는 전쟁에 소모되는 군수품등의 지속적인 수요창출에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로부터의 투자는 금융부문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사회간접자본이나 과학기술력 또는 국민교육수준속에 녹아있기 때문에 학자들이 쉽게 꺼내 예를 들 수 없는 미국의 보이지 않는 자산인 것이다.

세월이 더 지나 축적된 자본의 계속적인 승수적투입이 약해지게 되면 결국 미국도 새로운 방법을 택해야 하는데 그 방법이 '총체적인 국민역량의 강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프리드먼은 "모든 국민이 전전긍긍한다."라는 말로 이 점을 암시하고 있다.

프리드먼의 예측/ 일본

일본이 미국과 견줄 수 있는 초강대국으로 다시 회생할 것이라고 한다. 그 이유로서 비공식적인 사회통제가 존재하는 고도의 응집사회라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국민이 정부를 믿고 따른다는 점이 큰 잇점이라고 한다.

잃어버린 20년이라는 말은 서양의 관점을 일본에 적용한 것이라고 한다. 일본은 기업의 이윤을 희생하는 대신 사회의 핵심 가치인 고용을 유지했다고 한다.

정부와 국민은 상호믿음과 동일성을 유지한채로 움직여 나가고 있다는 뜻일 것이다. 원래는 국민에게서 탄생한 정부라면 국민과 한 몸이 되어야 한다는 본질적인 속성을 순수하게 유지 한다는 뜻이다. 또 일본이 기업의 이윤대신 고용에 가치를 둔다는 의미는 정부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목표를 잃어 버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중요한 것은 국민의 생존과 행복이다.  

프리드먼의 예측 / 중국

10억명의 극빈층이 중국의 경제를 붕괴시킬 것이라고 예측한다. 중국의 부가가치가 높은 생산력은 거의 외부경제에 의존하고 있다고 한다. 극빈층이 존재하는 한 내부경제가 열리지 않는다는 의미다.

높은 실업률과 정부의 국민통제도 문제라고 한다. 일본과는 달리 정부와 국민이 일체감을 갖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라는 의미같다. 사실 중국은 경제는 자유시장경제로 운영되고 정부는 공산당 일당독재로 운영되는 불균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치와 경제가 유기적으로 연관성을 맺지 못하고, 경제적 사회적 요구가 정치적인 폐쇄성에 차단되어 제대로 피드백 되지 못하는게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프리드먼의 예측/ 한국

통일후 10년은 고통스럽겠지만 역동적인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한다. 북한의 땅, 노동력, 자원과 남한의 자본과 기술이 합쳐져서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한다. 일본과 국력이 대등해지지는 않지만 일본에는 가시같은 존재로 성장 할 것이라고 한다. 일본을 견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미국과의 관계는 더욱 호전 되리라고 예상한다. 또 한반도의 통일때 만주의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중국이 혼란스러워질 경우 중국변방지역 이민족들의 자치구는 정치적으로 큰 변화가 생길 것이다. 더구나 연변의 조선족 자치구는 통일 한국의 경제적인 영향까지도 받는다고 본다면 뭔가 큰 변화(한국의 입장에서는 기분이 좋은)가 예측된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이런 상황을 가장 두려워 한다. 중국의 지폐에 한족처녀와 조선족처녀의 그림을 함께 넣는다거나 얼마전 한국인인 조남기상장이 중국군의 서열 4위의 실력자로 부상했던것도 이민족과의 결속력이 약화되는 상황에 관한 중국의 우려심이 작용했다고 본다.

통일이 되었을때 시너지 효과에 불을 붙일 북한의 역동성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동기를 처음으로 부여 받은 북한인민들의 경제적인 욕구는 한국국민의 60년대와 70년대 같을 것이다. 사실 북한의 지도부가 소극적으로 극단적인 결과에 연연해 하지 않고 순차적으로 북한 인민의 이윤동기를 열어준다면 생각보다 순조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지금쯤 북한 지도부는 북한의 벼랑끝에 몰린 상황때문에 거의 패닉상태에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누구든지 꿈과 희망으로 사는 법인데 미래가 없는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사는 기분이란 미래있는 국가의 범부보다 못할 것이다. 

2011년 9월 27일 화요일

멈추지만 않으면

몇일전 다리부상을 당해서 몇일동안 사막을 기어서 구조된 사람이 화제다. 기어가도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한다. 어제 수영을 잠영으로 25미터기록을 깼다. 처음 12미터에서 한번 연습에 1미터씩 기록이 늘은 셈이다. 언젠가는 제주도 빌발이 해녀만큼은 잠수를 할테고 권총의 총구도 안정이 되겠지.........

구글로 블러그글을 이동시켜 인터넷망명(?)을 했다. 뿌리깊은 진보와 보수문제가 쉽게 없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 동안 그들이 이루어 온 삶과 업적을 부정하는 것은 참기 힘든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보면 궁극에 가서 얻어야 할 것은 공동선이고 공동선은 또한 각자의 선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난 이 문제에 대해서 사막을 기어간 사람처럼 꾸역꾸역 완곡하게 언급을 할 것이다.

몇일전 영작문 책과 한영사전을 구입했다. 한국의 이념대립 문제를 좀 더 국제적 이슈로 만들어 볼까 생각중이다. (^.....^) 몸컨디션이 안좋으니 별말씀을 다 하신다. 

클레오파트라

한때 작고한 이주일씨가 선전하던 감자칩 이름이다. 감자의 못생긴 모습과 미의 상징인 여왕의 이름이 매치되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마케팅전략을 구사했다. 이 이름은 농심의 사주(社主)가 직접 지었다고 한다.

클레오파트라는 이집트 프톨레마이오스가의 여왕이다. 남동생과의 왕위다툼에서 성공하여 여왕이 되었다. 로마로부터 이집트를 지켜내기 위해 시이저와 그의 수양아들 안토니우스와 연애하고 결혼한다. 그러나 안토니우스가 옥타비아누스와의 권력다툼에서 패하자 일부러 독사에 물려 자살한다.

파스칼의 [빵세]에는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어도 세상이 달라졌을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지배를 한다는 말도 되겠다." 코르네이유가 말한 것 처럼 연애의 시작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것"이지만 그 결과는 엄청 날 수가 있다.

서양격언에 이런 말도 있다. "인간의 허무함을 충분히 알고자 하는 자는 연애의 원인과 결과를 살펴보면 충분하다." 

프론티어 정신

노키아를 봐라. 노키아가 흔들리니 핀란드가 흔들린다. 노키아는 핀란드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했다. 나라 경제가 소수의 대기업에 기대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 독일의 경영 석학 헤르만 지몬 마인츠대 교수 -

헤르만교수는 위험성을 분산시키기 위해 글로벌화된 중간기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미국은 젊은이들이 창업을 했다가 실패하면 그것도 성공으로 본다고 한다.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누구나 대기업에 입사할려고 하는 한국의 풍토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한다.

편안하고 안정된 직장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굉장히 행복할 것 같은데 누에고치처럼 안전한 직장속에 숨어 버렸다. 더 나쁜것은 애쓰는 일마다 실패하는 다른 친구를 범죄자 보듯이 하는 것이다. 그 친구의 불행한 삶이 자신에게 전이될까봐 그러는 것도 있지만 한 편으로 똑똑한 젊은이들이 대부분 안정된 직장을 추구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사회가 "이미 만들어진 틀" 속에 안주할려고 하는 모습이 문제되는듯 하다. 

실제로 대기업이나 공무원같은 안정된 직장은 많은 연봉과 작은 행복을 주는 것은 있겠지만 그 속에서 또 다른 경쟁과 불행, 노예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여유조차도 없다. 타성에 의해서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위에서는 '창의성'을 발휘하라고 훈련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훈련까지 시켜준다.

수십년전부터 우리나라 대기업위주의 경영풍토는 큰 위험을 가지고 있거나 경제분위기를 정체되게 만들것이라는 위험한 예측은 있었는데 그것이 객관적인 예측이라고 해도 좌파라는 이념논리에 매도되어 표면에 등장하지 못하고 묻혀버리기 일쑤다. 국가경제가 한 대기업의 붕괴 때문에 타격을 받은 경험이 있으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은 사회가 더 '객관화'될때까지 묻힐 예정이다.

대기업이 국가경제에 공헌하는 면은 지대하다. 잘 짜여진 시스템 속에서 인간의 창의성이 발휘되는면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을 키워서 국가전체의 안전한 발전을 꾀하는 것도 중요하고, 꼭 그런 거국적인 면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개인의 행복이라는 것은 도전하고 실패하며 살아가는 자기완성의 행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기도 하며 또 그런 풍토를 정당하게 만들어 주는 국가와 사회의 분위기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마이클샌델의 민주주의

소득불평등은 '사회적 유대와 단결'이라는 민주주의 사회의 가치를 심하게 훼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부의 양이 다르다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문제는 이들이 점차 서로 다른 생활방식을 경험하게 된다는 거예요. 지금 우리 삶의 많은 부문이 민영화되고 있지요. 교육, 의료, 여가, 문화, 교통 등의 부문에서 말입니다. 가진 돈의 양에 따라 평생 서로 다른 생활방식을 경험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민주주의 사회의 토대가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센델교수의 인터뷰 내용이다

율곡선생

이조전랑 자리를 놓고 김효원과 심의겸의 대립이 동인과 서인의 붕당으로 치닫게 되었다. 율곡선생은 처음에 중도를 지키고자 했으나, 서인의 입장이 밀리자 서인쪽에 자정한다. 그러나 붕당은 결국 동인의 퇴계선생의 영남학통과 서인의 율곡선생의 기호학통의 대립으로 비화된다.

분열의 끝은 비극이라는 진리를 궤뚫는 천재지만, 분열할 수 밖에 없는 인간군상들의 속성을 거스를 수 없었던 모양이다.  

생노병사(生怒病死)

살면서 분노하면 늙고 병들고 죽게 된다.

듣기 싫은 음악에 대하여 말하지 말고 듣기 좋은 음악에 관하여 화제를 삼아라. 미워하고 싫어하는 감정은 되도록 발산하지 않는 것이 자신의 건강에 유익하다. 애정으로 표현된 감정만이 우리에게 좋은 피를 만들어준다.

 - A.알랭(프랑스철학자) -

좋지 않은 것은 듣지도 보지도 말하지도 말라는 뜻일 것이다. 나이 들면서 조금씩 늘어가는 습관중의 하나는 '안좋은 것으로 부터의 도피'하는 마음이다.

알랭은 시몬느베이유의 정신적인 스승이다. 

시몬느베이유

20년전에 시몬느베이유의 전기를 즐겨 읽었다. 시몬느베이유의 친구였던 시몬느뻬뜨르망이 쓴 책(1978년 까치글방)과 조르쥬 우르뎅이 쓴 책(1991년 삼신각)이었다. 20년이 지나 그 책들을 뒤져 보면서 내 생각이 너무나 시몬느베이유의 생각에 동조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심지어는 알랭의 결정론을 경멸하는 사상까지도 내 생각의 저변에 깔려 있었다.

진실이라는 것을 내 스스로 터득하리라 믿었고, 터득을 위해 살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그 진실이 무한한 힘을 가진 절대자의 조력에 의해서만이 달성될 수 있다는 그리스도교의 진실은 나의 가치관을 혼란 시키고 있다.

20년전 시몬느베이유 전기속에 연필로 메모한 내용들이다. 당시 믿던 종교에 대하여 무척 고민하던 심중이 담겨있다. 지금의 현실적인 나와 다른, 또 다른 내가 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피오이드팹티드

운동을 오래하면 뇌에서 분비되는 마약 비숫한 물질이다. 운동중독증은 이 물질 때문이라고 한다. 마라톤 하는 사람도 느끼지만 검도를 하면서 후리기를 600번이상 하면 느낌이 오기도 한다. 물론 스케이트를 타도 그렇다. 내가 스케이트를 단거리보다 장거리를 선호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었다.

옛날 헬레니즘시대에는 이 물질의 정체를 알지 못하니 고통은 마음의 평정에 이르게한다(아파테이아)는 해석을 하였다. 그래서 많은 철학적 인재들이나 무사들이 그 상태를 추구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우리 빙상장에 마약이나 맞으러갈까?  말이 좀 그렇다. 

최면술 도둑

러시아에서 최면술 도둑이 피해자에게 최면을 걸어 돈을 인출하게 한 다음 가지고 도주하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한다.  합리적이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설마 한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최면술과 함께 한다. 이념, 종교, 티브이프로등을 보며 최면에 빠져 일상과 자신을 잊기도 한다.

자신을 돌아 보며  허를 찔리지 말아야 하는데.........

노인의 삶

어느 해 집안 어른들이 한꺼번에 돌아가셨다. 늦둥이로 태어났기 때문에 죽음이란 충격을 예민하게 받아들였다. 단순하게 죽음이란 것보다 무서운 것은 죽음을 앞둔 노인에 대한 사회인들의 평가다. 사회인들은 모두 잠재적 노인들이다. 그러나 무지한 탓인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해보지 못한다. 병들어 누우면 사랑, 꿈, 존중 아무것도 없다. 어느 뇌사상태의 식물인간으로 판정받은 분이 몇 년만에 깨어 났는데 주위에서 하는 말을 다 들었다고 한다.

어느 병원에서 버림받은 수많은 노인들을 보았다. 그 와중에도 성공한 자식들을 자랑하는 노인들의 애정의 편향성을 본다.

그 날 이후 두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째/  사는 동안 죽을 각오로 살 것, 즉 끝까지 생(生)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을 뜨기위해 노력 할  것  둘째/ 늙어서 추해보일테니 삶의 욕망에 지나치게 게걸대지 않는 습관을 들이도록 노력할 것 등이다.

좀 다른 이야기지만 이런 생각을 할 당시, 피가 끓는 놈들이 정신적으로 도와 주겠다고 꼬일 때, 왜 어지러운 사회에서 종교나 이념이 인간의 우위에 서게 되는지 대충 이해가 되기도 했다.  

독도의 절대중력값

비숫한 위도의 강릉보다 크다고 한다. 그 밑에 무거운 물질이 있다는 증거다. 유용한 광물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항만에 정박한 40만톤의 유조선 두척 사이에 작용하는 힘은 어른 한 사람 몸무게 정도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을때 둘 사이에 얼마나 큰 중력이 작용할까. 1제곱밀리 크기의 복사지 무게만큼의 인력이 작용한다고 한다. 그에 비하면 콩깍지나 돈등의 중력(?)은 사실 어마어마하다.

서둘러서는 되는 일 없다.

시간은 모든 권세를 정복한다.시간은 신중한 기회를 노리고 있다가 이를 포착한 사람의 벗이 되고, 때가 아닌데 조급히 서두르는 사람에게는 큰 적이 된다.

 - 플루타크영웅전 -

병은 쉬어가라는 몸의 신호고, 차분한 휴식은 의지를 이긴다. 노력하는 것 보다 더 힘든 것은 차분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많다.  

얼굴

외모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마음의 조각가에 따라 변한다. 링컨대통령은 나이 40이되면 자기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준수한 외모와 성품을 타고난 친구가 있었다. 어찌하다보니 10여년을 별로 안좋은 사람들이랑 지냈던 모양이다. 오랜만에 만나니 변해있었다. 눈빛이 달라져 있었다. 맞선 보고 몇 번 만난  여인네가 그 문제를 지적한 모양이다. 몇 일을 앓고 나서 헤어졌다고 한다.

그대여 ! 아름다움은 눈만을 즐겁게 하지만, 고운 마음씨는 영혼을 매혹시킨다.

 - 볼테르 -

이쁜 사과를 골라 먹는 태교는 아이를 낳기 위해서도 필요하지만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하기 위해서도 필요한것 같다.   

수운(水運)

아주 오래전 부터 중국은 상업이 발달했다. 중국의 거상들은 세력이 강하여 정경유착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사병을 키워서 세력을 형성할 정도로 상업을 중시하였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는 상업이 전혀 발달하지 못했는데 연암 박지원은 수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이유로 들고 있다. 사실 한반도는 구릉지대라서 수레가 무용하다.

한반도의 하천은 河上計數(하천의 물이 많을때와 적을때의 비율)가 커서 수상교통이 발달하지 못한것도 이유가 되겠다. 한반도는 여름철에만 집중호우가 내리기 때문에 국토가 보수능력(保水能力)이 없는것이 문제라고 하겠다. 이에 반해 중국은 양쯔강이나 황하강의 수운이 발달했으며 수나라 시절부터 대운하를 만들어 중국의 남부와 북부를 연결하는 수운을 이용했다.

참고삼아 보면 한반도의 강들은 하상계수가 대게 300이 넘는다. 허클베리핀이 증기선을 타고 다니던 미시시피강은 한반도강들의 1/10정도로 보고 있고, 홍수로 유명한 나일강도 한자리수라고 한다.

생각해보건데 다른 나라에 비해서 도로교통과 철도교통의 발달이 한국의 경제를 갑자기 상승시키는데 상대적으로 큰 역할을 한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 

수학치(數學痴)

학창시절 수학을 참 못했다. 대학을 갈 꿈은 못꿔보고,공부라는거  해보지도 못하고 학창시절을 보낸 탓도 있지만 국가적으로나 가정적으로 특이한 경험을 한 탓에 매우 정서가 불안한 상태에 있었던 것이 큰 원인이었던것 같다. 어느 블러거의 글을 읽다가 수학을 못하는 이유가 정서불안때문이라는 의견이 있는데 마냥 공감이 간다.
http://pssyyt.tistory.com/264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라는 에세이집의 저자인 고 전혜린씨는 대학입시에서 수학을 완전히 포기하고  다른 과목은 모두 만점을 받고 서울대를 들어갔는데 교수회의에서 논의끝에 입학시켰다는 일화가 있다. 나도 그렇게 해볼려고 했는데 찍으면 꼭 한개씩 맞더라. 내가 대입시 보는해 유난히 어려웠던 국어는 만점을 맞고 수학은 0점 조차도 못맞았다. 평범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은 그냥 평범하다.

가끔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전거를 타지 말라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내 자신이 느껴보기도 하고 많은 예를 보기도 했는데  불안정한 마음은 잡념을 만들고 사고를 유발한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탓이다. 

시청각 교육

카이스트 서남표총장의 개혁은 계속될것 같다. 미국에서 유학한 교수들이나 관료들이 많은 한국이 미국식 국가운영방식이나 교육방식을 추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자신들이 보고 들은 범위에서 문제점과 개선점을 찾는다. 미국식개혁을 신성모델(이상)로 본다.

건설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지도자가 가장 중점을 두는 국가정책이 토목분야인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 범위에서 국가발전의 길을 찾는 것이다.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인물로서 미야모토무사시라는 무사가 있다.  3단이기는 강하고 4단이기는 약한 검객이라고 한다. 그런데 왜 최고가 되었을까. 이길 수 있는 약한 상대하고만 싸웠다고 한다. 역시 일본인들이 존경하는 이토히로부미 역시 많이 비겁한 무사였다고 한다. 그러나 생존에 급한 일본인들의 우상이다. 일본인들의 삶의 방식속에 롤모델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쯤 되면 한국의 이순신장군의 위인전과 일본의 이토오히로부미의 위인전이 국민의 성향을 다르게 교육 시킴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일본이 아주 힘든 이웃이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사람이 보고 들은 것은 그 사람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한다.  

2011년 9월 26일 월요일

생떽쥐뻬리의 마지막 편지

여기는 사악한 증오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동료들 사이에도 인간의 약점이 보인다네. 나에겐 아무도 없어. 이야기할 상대가 없어.최소한 누군가 인생을 나눌 사람은 있어. 하지만 얼마나 영혼의 사막인지 !
만일 내가 총에 맞아 추락한다면 나는 아무 것도 후회하지 않을거야. 미래의 개미탑은 나를 지겹게 하고. 나는 로보트의 미덕도 싫어한다네. 나는 차라리 정원사가 되고 싶네

                                                                                                   생떽스

7월 31일 아침 8시 45분 생떽쥐뻬리는 아네시 상공을 날기 위해 떠났다.

   - 생떽쥐베리<죽음을 넘어서> -


마지막 출격전1944년 7월30일에 생떽쥐베리가 피에르 다로즈에게 쓴 편지이다. 그는 격추당했을까?

히포크라테스 선서

나는 이제 의료의 신인 아폴론과 아스클레피오스등을 두고 그 신들을 증인으로 하여 나의 능력과 판단을 다하여 이 선언과 증서를 실행하기로 서약합니다. 의술을 가르쳐 주는 스승을 어버이와 같이 생각하며 병자를 자신의 능력과 판단을 다하여 살리게끔 치료하고 절대로 부정이나 해를 끼치지 않을 것, 누가 부탁을 하더라도 독약을 주지 않으며, 그와 같은 권고나 시사를 하지 않을 것- 중략 - 나의 인생과 기술을 신성하게 자녀나갈 것을 서약합니다.

원래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라는 말은 의성 히포크라테스의 "의술은 길고 생은 짧으니 스스로를 경계해야 한다는 말"이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의느님이라는 장난스런 말이 있다. 아픈 사람에게는 의사가 하느님과 같은 존재라는 의미다. 환자가 느끼는 강한 쾌유와 삶의 기대 만큼이나 의사의 책임은 막중하다. 때문에 의사가 사회적인 대접을 받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고, 그와 더불어 도덕적인 책임감도 있어야 할 것 같다. 또 국가와 사회는 의술을 지나치게 자본의 논리로만 몰아가서는 안될 것 같다. 

2011년 9월 25일 일요일

장기계획

5년임기의 단임제 대통령제의 가장 큰 문제점이라면 대통령이 장기계획을 시도하기 힘들다는 점이다. 차기 대통령 당선이라는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5년안에 가시적인 업적을 내놓아야 하는 조급함에 시달릴 수 밖에 없는듯 하다. 그래서 대통령의 정책은 파퓰리즘적인 성향을 띄게 되거나 거국적인 목표를 잊어버리게 된다.

또 대통령의 그릇이 커서 장기계획을 시도한다고 해도 레임덕으로 인해서 아니면 차기 대통령의 정책노선으로 인해서 계획의 실행이 방해받거나 중단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럴경우에는 매몰비용문제가 대두되고 이미 실행되었으나 완성되지 못한 결과물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가 없다.

장기집권을 하는 독재적인 정부는 장기계획을 줄기차게 내어 놓는다. 대게 장기계획이라는 것은 피드백기간(국민의 요구가 산출로 전환하는 기간)이 길기 때문에 초합리적인 성격을 띄기 쉽다. 또 장기집권자의 개인적인 성향에 따라서 국가정책의 객관성이 손상되기 쉽다. 국민들에게 쉽게 장미빛 미래를 던져주어 파퓰리즘적인 성향을 띄게 되고 국민을 열광하게 만든다. 그러나 정부가 붕괴 되던지 국가가 파탄지경으로 가던지 하는 불편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북한의 강성대국계획이나 나찌의 게르만국가건설계획등과 같이 처참한 결론을 가져 올 수 있다.

개인의 역사도 마찬가지다.

개인은 인생을 장기계획으로 운영 하게되면  인내심을 시험 당하는 일이 많다. 성과물이 쉽게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사회나 이웃과 가족으로부터 배척 당한다. 그런 희생을 감내하는 것은 개인의 그릇문제다. 힘들겠지만 사는 것은 다 똑같다. 누구든지 얻기 위해서 잃는 것이 있을 수 밖에 없는것 같다. 그러나 장기계획을 짜고 무사안일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국민을 현혹시키는 정부처럼 자신과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일이 되기도 한다. 

롤랑부인

프랑스혁명의 정치세력으로서 상공시민층을 대표하는 온건파인 지롱드당과 소시민, 농민, 노동자를 대표하는 급진파인 자코뱅당이 양대 세력이었다. 혁명의 중기까지는 지롱드당이 압도적이었고 지롱드당의 롤랑은 내무대신이 되었다.

롤랑의 부인은 재색을 겸비한 여성으로서 정치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그녀의 살롱은 마치 지롱드당의 사령부와도 같았다. 남편이 대신이 된 후의 활약은 더욱 뒤어나 "대신은 롤랑이 아니고 그 부인이다."라는 말까지 퍼졌다. 혁명말기 루이 16세가 처형되고 자코뱅당이 집권하자 정적에게 가혹한 탄압을 하였는데 롤랑부인도 지롱드당의 간부들과 함께 처형되었다.

그녀가 처형되던날 백의를 입고 긴 흑발을 늘어뜨린채 크고 검은 눈에는 눈물이 고여 있는것 같았다. 그녀는 단두대 밑에서 형리에게 펜을 가져다 달라고 하였다. 지금 자기 생각을 적어놓고 싶다는 것이다. 그러나 형리는 거절했고 부인은 못마땅한듯이 중얼거렸다. "아아 자유여 네 이름으로 사람들은 얼마나 많은 죄를 지었는가."

그 때 남편인 롤랑은 노르망디에 도망가 있었는데 부인의 처형소식을 듣고 루앙의 길가에서 자살해 버렸다. 지롱드당에 승리하고 공포정치를 편 자코뱅당 역시 로베스피에르와 당통이 대립하고 로베스피에르가 승리하면서 당통을 단두대로 보내고 1년도 안되어 로베스피에르도 단두대로 보내졌다.

롤랑부인에 대한 평가는 시대에 따라서 다르지만 그녀의 마지막 한마디는 훌륭한 명분들이 부글거리는 욕망들에 의해 이용 당하며 처참한 결과를 낳는 것을 촌철하고 있다. 

2011년 9월 24일 토요일

호치민

나는 젊은 시절을 통해 마르크스이론뿐 아니라 불교, 유교, 기독교를 공부했다. 각각의 교리에는 나름대로 장점이 있는 것이다.

 - 호치민 -

호치민은 힘겨운 소년 시절을 보냈지만 또한 그가 많은 것을 보고 배운 시기도 바로 그때였다.

 - 데이비드핼버스템 -

이데올로기적 측면과 월맹의 지도자라는 점에서 대한민국과 적대적인면이 있지만 베트남인들에게는 정신적인 스승이 될만한 지도자인것 같다.호치민의 민족주의는 많은 경험과  학습의 끝에 수렴된 사상일 것이다. 그 당시 시대적 배경으로는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었을 것이다.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보다 "고생끝에 알게 된다."라는 말이 더 적절할 것 같다. 세상과 인생은 알면 알수록 별로 행복하다는 느낌이 오지 않고  무거운 짐만 더 하는 것 같다. 

비스마르크

비스마르크는 의회의 말을 잘듣지 않은 편이었다. 프러시아하원에서 빌헬름1세는 육군을 증대시키기로한 입법안을 상정했으나 통과는 불가능해 보였다. 얼마후 프랑스군사정세를 판단한 빠리공사로부터 급보가 날라왔다. 내용은 프러시아의 육군확충이 급하다는 내용이었다.

비스마르크는 왕에게 달려가서 자신이 의회와 싸울 것을 약속했다. 왕은 용기를 얻어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러면 그대와 같이 싸움을 계속하는 것이 나의 의무이다. 나는 퇴위하지 않는다."비스마르크는 예산위원회에서 "독일의 상태는 다수결로서 개선되지 않는다. 다만 철과 혈로서만이다."라고 함으로서 극도로 의회와 대립하였다.

빌헬름1세는 암담한 마음으로 비스마르크에게 말했다."나는 만사가 어떻게 될지를 정확히 예견할 수 있다.오페라 극장 앞의 광장에서 그대의 목이 날라가고 얼마 후에 내 목이 날라갈 것임에 틀림없다." 비스마르크는 대답했다. "우리들은 언젠가는 죽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들이 그 이상 떳떳한 죽음을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폐하를 위하여 죽고 폐하는 신의 은총에 의한 왕권을 자신의 피로서 증명하는것이니까요."

비스마르크는 독일통일과 독일을 강대국으로 만드는데 프리드리히대왕과 더불어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이다. 그는 또 세계 최초로 복지국가입법을 내놓은 사람이기도 하다. 위의 이야기는 의회와 국민을 두려워 하는 한 편 국가와 국민을 위해 결단을 고뇌하는 군주와 대신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비스마르크의 별명이 철혈재상(鐵血宰相)이 된 이유이기도 하다. 

2011년 9월 23일 금요일

감성과 이성

인간은 감성으로 서로의 세상을 공유하며 이성으로 개성을 찾아가는것 같다. 사랑이란 감성도 서로 공유할 때 양쪽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며 감성에 호소하여 선동하면 쉽게 결집하는 집단이 만들어진다.

독일의 철학자 헤겔은 극도로 이성적이었다. 그의 명언 중에는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라는 말이 있다. 헤겔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데 집에 불이났다. 하인이 들어와서 그 사실을 알려주자 "그런 사실은 아내에게 말해주게 자네는 내가 집안 일에 일체 간섭을 안한다는 것을 모르나?" 했다고 한다.

헤겔이 마지막으로 한 말을 보면 이성이란 것이 호상간(서로간이라는 북조선 말)에 얼마나 다른 존재를 만드는 것인지 알 수 있다.

"나의 모든 제자 중에서 오직 한 사람만이 나를 이해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은 나를 잘못 이해했다." 

2011년 9월 22일 목요일

왕도정치와 사림

맹자는 임금은 인의로써 백성을 다스려야 한다고 했는데 그것을 왕도정치라고 하였다. 그 반대로 힘과 악의로써 백성을 다스리는 것을 패도정치(覇道政治)라고 해서 임금은 피해야 할 것으로 여겼다. 임금이 왕도정치에 의해서 정치를 하지 않으면 역성혁명(易性革命)을 일으킬 것을 인정하고 있는데 맹자의 사상을 중심으로 성리학을 국가이념으로 받아들인 조선에서는 실제로 역성혁명이 두 번 일어났다.

한 번은 연산군의 패악적인 정치에 반기를 들고 발생한 중종반정이고 또 한 번은 임진왜란때 의병장으로 공을 세운 북인(北人)들을 중앙정치에 넓게 포진 시킨 광해군을 미워한 서인(西人)들이 일으킨 인조반정이다. 또 대한민국의 헌법전문에서는 저항권사상을 인정함으로써 역성혁명을 인정하고 있다.

조선의 왕권이 강한것 같으면서도 그렇지 못한 일들이 많았던 것 같다. 성종은 성리학의 왕도정치를 실현한다는 명분과 훈구세력을 약화 시키기 위해 길재학통의 학맥인 사림을 등용시키기 시작했다. 고려의 멸망과 조선의 창업을 반대하여 울분을 품고 낙향한 신진사대부인 길재와 제자들은 학문적으로 도리적으로 완벽한 성향을 갖추어 나가게 되었다.

성종때 김종직을 중심으로 정계에 등장한 사림들은 중종때 조광조가 등장함으로써 왕도정치를 펴기 위한 개혁을 급하게 실천해 나갔다. 그러나 젊고 잘 생기고 키까지 큰 조광조는 위훈삭제사건등을 통해 훈구세력을 심하게 압박하고, 임금에게 사소한 문제까지도 고루한 강론을 반복하면서 훈구의 밀계(謐界)에 걸려 죽음을 당하게 된다.

결국 사화등을 일으켜서 사림의 정계진출을 막았던 훈구는 물리적수명을 다해서 정계에서 사라져가고 사림은 삼사(사헌부, 사간원, 홍문관)를 중심으로 정계에 진출 하면서 임금에게 "즌하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를 반복하며 임금을 견제하는 세력으로 자리를 잡았다. 훗날 임금들은 "즌하 그러시면 아니되옵니다."에 무척 시달리게 되었는데, 붕당과 예송논쟁등으로 사림세상은 명분과 도리를 구실삼아 정쟁과 분열로 시간가는줄 모르고 바쁜 날들을 보냈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을 겪고 강력한 신권(臣權)의 바람속에서 어렵게 왕위에 오른 정조는 신하들의 명분만을 추구하는 잔소리를 싫어했던 모양이다. 하물며 내시까지 나서서 왕에게 쓸데 없는 잔소리를 하는 것은 더더욱 못참았다. 하루는 입바른 소리를 잘 하는 내시가 대비의 제사기간이라서 음식을 가릴 것을 조회시간에 간청하였는데 화가 폭발한 왕은 크게 꾸짖었다. 내시는 놀라서 뒷걸음 치다가 임금만이 다니는 길을 밟았다. 그러자 정조는 "지 갈길도 모르는 것이 남을 탓하느냐." 고 했다고 한다. 

2011년 9월 21일 수요일

송의 공작정치

송나라를 건국한 조광윤은 후주의 절도사 출신이다. 당나라가 망하고 5대10국이 난무하던 시절 어느 날 자다 일어나니 유명해졌다는 바이런의 말처럼 자다 일어나니 부하들이 황제로 추대를 하여서 얼떨결에 황제가 되었다.

일단 황제가 되자 안록산이란 절도사 때문에 기울어진 당나라나 절도사 출신으로 새 왕조를 창업한 자신을 교훈삼아 국경의 절도사를 없애고 변방의 군사력을 약화시키는 문치주의(文治主義)를 선택했다. 그 대신 내부통제를 강화하여 근위군을 강화 시키고 황성사(皇城司)라는 첩보기관과 주마승수(走馬承受)라는 군특무기관을 권력보호기관으로 이용하였다.

송나라의 국가 에너지는 황성사등을 통한 내부통제에만 집중되므로서 변방군사력은 약해지고  거란족의 요나라나 여진족의 금나라에 조공을 바치는 신세로 전락을 하게 되고 결국 몽골에 패망하는 신세가 되었다.

중남미의 아이티는 비밀경찰때문에 몰락한 나라중 하나다. 아이티의 독재자 뒤발리에는 콩콩마쿠트란 비밀경찰 조직을 이용하여 반대세력을 무참히 색출하여 제거해 나갔는데 콩콩마쿠트의 수장은 할머니였다고 한다.

도청과 공작정치는 국가에너지를 내부에만 집중하게 해서 국력을 약화시킨다. 적으로 여겨지는 세력에 대한 수고와 그 적대적인 세력의 대응이 반복되므로 신경쓰지 않아도 될곳에 국가에너지를 낭비하며 분열과 망국의 길로 간다.

집시의 예언

We used to lie in the Julian Fields sometimes,
in the evening,
whie the city disappeaared in darkness
and in the backwaters of a nearby river,
frogs started crying.

Once a young gypsy came and sat with us.
her blouse was only half-buttoned
and she could tell your fortune by looking at your hand.
She told Halas:
you won,t live to see fifty.
She told Artus Cernik:
You won,t live much after that.
I didn,t want my fortune told,
I was afraid.

but she grabbed my hand anyway
and rasped in an angry voice:
You,ll live a long time!
That was her revenge.
And my curse.

저녁이면 우리는 율리아노 벌판에 눕곤 했지
도시는 어둠과 강물의 역류속으로 사라지고
개구리는 울기 시작했다.

언젠가 젊은 집시 한사람이
이곳에서 우리와 함께 지낸일이 있었다.
그녀의 블라우스단추는 반쯤 열려 있었고
손금도 보고 운명도 예언할 줄 알았다.

그녀는 하라스에게 말했다.
"당신은 쉰살을 못 넘기겠어요."

그녀는 아르투스 체르니크에게 말했다.
"당신도 쉰 살을 크게 넘기진 못하겠네요."

나는 예언을 듣고 싶지 않았다.
무서웠다.

하지만 그녀는 어느새 내 손을 꼭 움켜쥐었다.
그리고 화난 목소리로 그르렁 거렸다.
"당신은 오래 살겠소!"
그것은 그녀의 복수였고
내게는 저주였다.

 - SEIFERT -
   LHC 역 

Rome was not built in a day

프랑스 속담집에 실려있는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성*문 종합영어에 실려 있던가......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도 나와 있는 말이다. 어떤 큰 일도 일조일석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로마가 등장하는 경구는 이것 외에도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이 있다. 방법은 다르더라도 목적은 동일하다는 말이다. 또 "로마에 가면 로마법에 따르라는 말도 있다."

로마인은 토목건설에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 로마가 강성해진 이유는 씨줄날줄로 잘 닦여진 군용도로 때문인 것이 확실하다. 징기스칸은 세계를 정복하기전에 역참제부터 손질하였다. 수양제는 대운하를 만들어서 중국화중지방과 화남지방의 물자수송을 원활하게 하였고 아직도 대운하는 사용되고 있다. 한국에서  고속도로, 정보인프라, 신공항건설, 4대강사업등에 논거로서 분명히 거론되었을 예다.

구글로 북조선의 개성부터 평양까지 고속도로를 샅샅이 뒤졌는데 자동차가 5대가 안된다.(한가하기는 내 자신이나 북조선 고속도로나.......) 북한에서 경제특구를 만들어서 경제발전을 꾀하는 것은 체제도 유지하고 사회간접자본비용도 아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것 같다. 그런데 있는 시설도 안쓰는 불합리란.......뜬금없이 이념이나 종교가 비합리적으로 지배하게 되면 저런 세상이 되는구나 하는 것을 느낀다. 

미국의 재정적자

레이건대통령때 람보라는 영화가 등장했다. 월남전에서의 패배와 카터대통령의 평화정책으로 인하여 구소련에 비해서  군사력이 위축된 시절에 국민에너지의 상실을 우려한 레이건의 강력한 반공정책과 부합된 의지를 가진 영화였다. 신비한 특수전능력으로 람보는 공산권의 적대적인 세력들을 하나둘씩 제거해 나갔고, 레이건대통령은 반대파들에 의해서 레이감보라는 별명이 붙었다.

레이건대통령의 군비증강과 부시대통령의 대외전쟁참여와 부유층감세정책때문에 늘어난 국가부채가 곧 국가부도를 선언해야 할 정도로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될것이라고 한다. 급기야는 사회복지시스템이 붕괴되고 주택담보대출이자율이 올라가 주택시장도 붕괴될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국가부도 상태는 세계의 부도상태를 뜻한다.

레이건은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그 당시 국민들이 카터에게서 가장 혐오스럽게 생각하는 '유약함'에 집중하고 반대의 정책노선을 선택했을 것 같다. 미국의 세계적인 역할을 중시하는 아버지부시의 대외군사정책은 이제 미국이 세계적인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결론으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원칙과 철학이 없는 포퓰리즘의 정책이 가져오는 결과는 국민이 떠맡을 수 밖에 없고,이성적인 유럽과는 달리  쉽게 감정적으로 선동되는 대중적인 성격의 국민이 많기 때문에 정치인의 정책도 그에 부응해야 하는 미국에서 피할 수 없는 결론일것 같다. 

솔론의 개혁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요구가 진보라고 표현한다. 그러나 훨씬 오래전 고대 그리스시절로 돌아가서 본다면 일찍 꽃피운 인간이성조차도 지키기 힘든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아테네의 정치가였던 솔론은 몸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을 금했고 문벌에 의한 참정권의 차별을 폐지하였다. 그 당시 그의 개혁은 귀족도 평민도 전적으로 환영하지는 않았는데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나는 민중에게 충분한 권리를 주었다. 그 명예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빼앗지 않고 또 덧붙이지도 않았다. 권력과 재산을 가짐으로써 존중받는 사람에 대해서도 애써 부당한 취급을 하지 않았다. 나는 양편을 위하여 강한 방패를 들고 일어섰으며 어느 편에게도 부당한 승리를 허용하지 않았다. 나는 이러한 일을 법의 힘에 의하여 강제와 정의를 조화시켜가며 약속한대로 이루어 놓았다. 나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없이 정의를 적용시켰고 비천한 자에게나 고귀한 자에게나 평등하게 계율을 작성하였다.

- 아리스토텔레스(아테네인의 국가제도)-

솔론은 모든 일에 있어서나 도를 넘지 말라고 했는데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의 사상은 솔론의 영향을 받은것 같다. 솔론은 우와 좌를 떠난 중립정책을 피력해 왔는데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항상 개탄했다. 당시 아직 소국이던 아테네는 당파싸움으로 분란이 그치지를 않았는데 솔론의 중립의 노력은 클레이스테네스와 페리클레스에게 계승되며 아테네를 그리스 최강의 도시국가로 만들었다.

말년에 솔론의 자식이 죽어 슬피울자  누군가 솔론에게 [ 울어도 소용 없습니다. 몸에 해롭기만 합니다.]라고 하자 [나는 아무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울고 있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항상 배우면서 살아간다고 하였는데 인생을 끊임없는 자기와의 싸움으로 보는 관점을 지닌것 같다

간계

이타적인 신념이 없거나, 땀흘려 일하지 않거나, 머리와 입을 많이 쓰면 간계가 발달한다. 간계는 간계와 만난다. 생각하지 않거나 가까이 하지 않으면 없는 세계다.

소박하고 간결한 생각과 노동은 잠재적 능력을 증진시킨다.

합창곡

초등학교시절 합창대회가 시작되기 직전, 넓은 강당에서 여고생들이 가람 이병기선생이 작사한 <별>이라는 노래로 음정을 맞추고 있었다. 획일적인 하얀색과 검은색교복의  순수함과 간결함, 강당에 울려퍼지는 웅장한 하모니...........

'별'이라는 이미지는 내머리속에 그렇게 자리잡고 있고, 심성이 고운사람들의 눈을 보면 그때 생각이 난다.  

만유인력과 폭탄

공군의 무장폭탄의 30퍼센트가 불발탄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고공에서 운동에너지를 이용하여 떨어뜨리면 맞은 사람은 많이 아플것 같다.

중국의 국공내전때 산악지대에 웅거하던 홍군(공산군)을 공격하던 국민당군이 폭탄이 모자라 비행기에 돌맹이를 장착하여 투하시켰다는 중국정치가의 회고가 생각난다.

뉴튼이 사과나무 아래서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기 오래전의 일이다. 남태평양원주민중 누군가 야자나무 아래서 과학적인 사색을 하고 있었다. 그가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하는 순간 떨어지는 야자열매를 맞고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믿거나 말거나......... 

카터와 레이건

카터는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고,  다음 대통령이었던 레이건은 매파로 알려져 있다. 카터는 구소련과의 군사력균형을 포기하고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력 감축을 시도하며 평화주의 정책을 고집하였다. 그 정책속에는 주한미군감축에 관한 내용도 있어서, 당시 국력이 대등한 북한을 상대해야 했던 박정희전 대통령은 자주국방정책을 강화시키면서 중거리탄도미사일 실험을 하기도 했다.

카터의 정책이 미국민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다음 대통령으로 강력한 반공주의자이고 영화배우였던 고령의 레이건이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레이건 대통령은 레이거노믹스란 신자유주의 정책과 강력한 군사력을 재건하는 정책으로 호평을 받고 2선을 하였다.  하지만 많은 재정적자를 남기기도 하였다.

레이건이 중년때 대통령이 등장하는 영화에 대통령배역으로 지원을 했던적이 있다. 그러나 대통령다운 풍모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 당했다. 

루즈벨트

디어도어 루즈벨트와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있다. 명성은 두 대통령이 다 있다.

테디베어로 유명한 디어도어 루즈벨트는 거의 상실된 시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나마 권투경기중 상대였던 군인에게 맞아 한쪽 시력은 완전 상실했다. 하지만 100미터 밖의 사자의 이마를 정확히 맞출수 있는 초인적인 사수로 알려져 있다.

프랭클린 루즈벨트는 정치활동을 하다가 소아마비에 걸려서 큰 좌절을 했다. 그러나 곧 재기하여 다선을 했고, 대공황을 타개하고,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끄는등 미국의 가장 위대한 대통령중의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클린턴

폭력적인 새아버지 밑에서 아주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냈다. 잘생기고 총명해서 40대에 미국대통령이 되었다. 케네디가 롤모델이었다고 한다. 백악관에서 인턴사원이었던 르윈스키와 문제를 일으켜서 세상을 시끄럽게 하였다. 당시 클린턴을 기소했던 스타검사는 <B사감과 러브레터>에 나오는 B사감과 같은 심정으로 매우 적나라한 기소문을 작성하여 오히려 클린턴을 동정받게 만들었다.

그래도 미국의 재정적자를 없애고, 정치를 잘해서 재선되고, 한국에 백악관이란 이름의 나이트클럽을 많이 생기게 하였다. 홍천의 국도근방에 클린턴이라는 휴게소도 있다. 

워싱턴과 김구

미국건국의 아버지다. 질병이란 질병은 모두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많지 않은 나이에 머리카락과 이가 거의 빠질 정도였다고 한다.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이래죽으나 저래죽으나 마찬가지란 생각으로 미국독립군을 이끌었다는 소문이 있다.

한국의 김구선생께서 일본의 추적을 피해서 스님생활을 해볼까 하고 절에 들어갔다. 하지만 상좌승려가 "창수(김구선생의 본명)는 쌍판때기가 못생겨서 절밥도 못얻어먹겠다."고 하더란다.

뜬금없이 조지워싱턴 이야기가 김구선생으로 흘렀는지 모르겠다.   

스승놈

내 블러그가 나를 가르친다. 지난 몇개월의 기간 동안 그 이전 시간들의 폭풍같은 마음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한 번 해 본 생각들이지만 일관되게 함께 하진 못한 생각들이다. 잘은 모르지만 이런 짓거리를 명상이라고 하는것 같다.

과거를 버리지 못하면 과거를 선물로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른들의 동화

들장미소녀 캔디를 보는 관점은 나이가 들면서 발전한다. 외로워도 웃고, 슬퍼도 웃고, 너무 외로우면 거울속에 자신과 대화하는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녀가 어른 눈에는 사이코패스로 분석된다. 때에 따라서는 호러물의 주인공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추운 겨울날 성냥을 팔면서 동정심을 호소하던 슬픈 소녀는 성장하여, 그런 방법이 적절한 상술이 아님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어디선가 고갱님에게 깎듯이 대하고 있을 것이다. "고갱님 아직 저의 말을 이해 못하셨군요.귀를 약간 잘라드릴까요?"

얼마전 별로 안반가운 지인이 점심이나 먹고가라고 추근대는 성화에 잠간 들른 종교단체에서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성직자가 설교를 하고 있었다. 점점 열정적이고 자아도취가 된 탓에 도를 넘고 말았다. 신자들이 말을 안들으면 다리를 분질러 버리겠단다. 나는 그 자리에서 실소하고 말았는데 신자들은 순한 얼굴로 반응이 없다. 흥부와 놀부도 안 본 모양이다.  猫捕鼠.............난 다리를 온전하게 보존하고 싶어 다신 안갔다.

노화와 탐욕

내것을 챙기겠다는 마음을 가질때부터 몸이 아픈데가 생긴다.  사람의 늙는 속도는 욕망의 크기와 비례한다는 생각이 든다.

버나드쇼가 심장이 멈출것 같은 공황증으로 의사에게 다급하게 전화를 걸었다. 의사는 정신없이 달려와서 의자에서 쓰러졌다. 버나드쇼는 아스피린을 찾아오고, 응급조치를 취했다. 회복된 의사는 버나드쇼에게 진료비를 청구했다. 버나드쇼는 의사에게 "참 기가 막히군, 나는 당신 때문에 반시간을 뛰어 다녔고 당신은 아직 내 병에 대해서 한 마디도 안물어봤는데 진료비를 달라니........." 그러자 의사는 "나는 그대를 치료했다. 이것이 나의 치료 방법이다. 그대는 나에게 치료비를 지불해야한다."

쉴새없이 비교하고 자랑하는 친구에게 말한다. 나는 삶이 별로 재미가 없어 불행한지 모르지만, 갖은게 많은 그대는 그걸로 자랑하지 말라. 흰머리는 그대가 더 빨리 자라고 있다. 지금 행복하게 만든 것이 언젠가는 불행을 가져온다.

이러니까 내가 무슨 현자같다....... 

고독한 왕따

키에르케고르가 절대적으로 침묵할 수 있었을 때 더 이상 교회에 가지 않았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그에게 이유를 묻자 그가 말했다. "이제 나는 교회가 의미하는 것을 모두 배웠다. 그것은 침묵하고 들으라는 뜻이다. 그런 일은 교회 뿐만 아니라 어디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 교회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지껄여대기 때문에 오히려 나는 혼란 스럽다. 차라리 숲속의 조용한 나무밑이 더 좋을 것이다.

예술가는 창작을 위하여, 작곡가는 사색을 위하여, 성자는 기도를 위하여, 여자는 자신의 본질을 밝히기 위하여 혼자 있어야 한다는 독일의 소설가 린드버그의 말이 생각난다. 시끄럽게 어울려 행동하다 후회 안한적이 없다.

저를 왕따가 되게 해 주소서............

복지국가의 잇점

복지국가를 만들면 지하경제, 재산범죄와 성범죄, 사이비적종교등은 없어질 것이다. 이들 문제는 국민의 에너지를 서로에 대한 경쟁으로 분출시키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들이다. 국민의 에너지를 자신을 성장시켜 나갈려는  방향으로 분출시켜 나가도록 해야한다.

복지국가에서 국민은 사회구성원 서로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지만 그렇지 못하면 서로를 불신하게 될것이다. 법과 제도등이 팽팽한 긴장감을 완전히 막아내지 못한다. 서로에 대해서 잠재해있는 나쁜 의식은 언젠가는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다.

큰정부를 우려하는 생각은 시민의식이  성숙하지 못한 시대의 경험이다. 정부와 시민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하거나 둘 사이의 관계가 갈등관계에 있다는 전제는 전근대적인 권위주의 정치체제를 탈피한지 오래되지 않은 한국의 문제점이기도 하다. 시민이 정부를 구성하고, 정부는 시민을 위한다는 민주주의의식과 제도가 완성된 사회에서는 관료주의 같은 큰 정부의 문제점을 우려할 이유가 없다. 

세뇌10단

카터가 북한을 방문했을때, 시골의 모든 전기를 평양에다 끌어 쓰는 촌극을 벌였다고 한다. 전철이나 지하철은 전기를 아끼기 위해서 모든 불을 끄는데, 오직 김씨부자 사진 부분만 환하다고 한다. 중국의 사이트에 북한의 선전물을 올린 사람이 훈장을 받았다고 한다. 열병식때 김정일쪽에 경례를 하면서 눈물 흘리는 여군사진도 있다.

한국에 사는 우리도 웃을게 없다.  한국민들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어떤 이념, 종교, 사람등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있지 않은지..........북한 김씨가 10단이면 남한에도 9단들이 많다.  

나는 나를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교육시킨 부모님에게 감사드릴때가 많다. 

2011년 9월 20일 화요일

그때 그때 달라요~~

그리스도와 석가가 나온 것은, 아마 그 당시로서는 그러한 사람을 매우 요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지금도 그러한 정신면에서 결여된 점이 있고,세계가 매우 요구하고 있다고 하면 그러한 사람이 또 나오지 않을까요.

 - 아놀드 토인비<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

혹시 정치가나 종교인은 좀 덜 떠들고 차분해져야 명성을 얻을 것 같다. 왜냐하면 지금은 시끄러운 세상이기 때문에...........(정치나 종교를 너무........ 내가 좀 피해를 많이 입은 사람같다.)

석가모니는 많은 소국(小國)이 할거(轄居)하고 ,브라만의 카스트제도로 백성의 고통이 심할때 등장했다. 그리스도는 이집트와 로마등으로 부터 끊임없이 침략과 핍박을 받는 유태인들의 고난속에서 등장하였다. 춘추전국시대에 공자와 맹자등  제자백가사상이 탄생하였다. 

회색분자 연암박지원

연암은 노년에 이르러서 음관이라는 벼슬길에 나섰다. 당파의 사람들은 서로 연암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일려고 하였다. 그럴때마다 연암은 우스개말로 얼버무리며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는듯한 태도를 취함으로써 자신의 입지를 지켰다.

칼날같은 성격이 당쟁의 바람을 피하는 고도의 허허실실의 전략이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종교

아버지가 아들을 낳고, 아들이 손자를 낳듯이 복수가 복수를 낳는다. 9,11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된 빈라덴을 사살하자  알카에다는 1000명을 죽이겠다고 한다.

사건의 이면에는 종교문화의 차이가 위선적으로 개입되어 있다. 그래서 이슬람과 서방세계와의 분쟁을 이슬람 문화와 크리스트교 문화의 충돌이라고 보는 견해도 많다.

오래전 개방적 지형을 가져, 변화가 난무하던 메소포타미아지방은 다신교를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통일된 신앙을 가져서 정신적인 응집력이라도 갖고자 하는 움직임이 이스라엘지역(당시 헤브라이왕국)에서 발생하여, 일신교로 발전하였다. 유대교는 이렇게 만들어졌고, 유대교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크리스트교가 발생 하였고, 유대교의 일신교사상에 영향을 받아 마호멧은 이슬람교를 탄생시켰다고 한다.

인도의 브라만교의 계급주의 사상의 불합리성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종교가 불교라고 한다.

형제끼리도 부모재산을 놓고 칼부림하는 것이 인간의 불완전함이라고 하지만, 선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믿음은 존재의 가치가 없다.
 

진지함과 성실함

나이가 들면 진지함이나 성실함을 우습게 여긴다. 늙어서 쓸모 없어진다는 증거다. 세상일을 다 아는것처럼 편법을 찾고 간사함을 발휘하지만  결론은 비참하다.

진지함이나 성실함은 자신의 본질을 찾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토머스 칼라힐은 <영웅의 역사>라는 저서에서 진지함이나 성실함을 영웅의 공통된 조건으로 서술하고 있다. 

유학파 의상과 국내파 원효

해골바가지에 담긴 물을 마시고 깨달음을 얻은 원효대사는 당나라유학을 포기하였다. 국내에 잔류하여 모든 것은 맘에 달려 있다는 일반백성을 위한 정토종을 창시했다. 원효의 업적중 하나는 화쟁(和爭)사상이다. 당시 격렬하고 웃기는 대립이었던 선종과 교종을 화해 시킬려고 노력한 것이다.

의상은 그대로 닭나라로 건너가 공부하여 해동화엄종을 창시하였다. 화엄사상은 왕을 중심으로 온 백성이 뭉치자는 의미가 있는것 같다.

요즘 같으면 양편의 승려가 보수(화엄종)와  진보(정토종)로 나뉘어 머리 터지게 싸울 일이다.

좀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어느 유명사찰에 구경갔다가 여러번 입장료를 징수하는 것을 보고 두차례나 낸 매몰비용을 포기하고 되돌아 나온 적이 있다. 

지능지수

지능지수는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한다. IQ, EQ,SQ........구획정리를 해서 그렇지 이보다 훨씬 많다는 것은 공식화 되지않은 진리다. 아이큐만 가지고 따지면 우리국민중 50퍼센트가 두자리수다. 100이 가장 중간치기 때문이다.

미국의 신경학자 안토니오 다마시오는 자기 환자중 엘리엇이라는 환자에 대해서 연구하였다. 엘리엇의 지능지수는 아주 높은 편인데, 직장도 번번이 쫒겨나고, 두 번의 결혼생활에서 파탄을 맞았다. 다마시오는 엘리엇에게서" 느끼지 않고 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전두표피의 손상으로 감성과 지능을 연결하는 신경체계가 붕괴되 버린 것이다.  - Doris Maetin<EQ> -에서 발췌

전통적으로 이성과 감성은 적대적인 영역으로 취급되어 왔다. 그러나 제대로된 이성은 감성의 기반위에서 만들어진다는 생각이다.

멘토

가장 멘토로 삼고 싶은 사람으로서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을 제치고 안철수카이스트석좌교수가 꼽혔다고 한다. 시민들이 추구하는 가치가 다양해지는 반가운 현상이라고 하겠다.

우리들 어린시절엔 장래희망이 모두 대통령과 과학자였던것 같다. 말하자면 지금 정치인들을 비롯해서 많은 시민들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소수와 준거집단이 대통령인 다수로 구성되어 있다고 하겠다. 그래서 '조용한' 정치보다 '시끄러운'정치가 되는것 같다. 하고자 하는 말들이 많을테니...........

어쩌면 과거 권위주의 정치행태에서 권력이나 지위는 '생존'과 직결 된다는 사고가 어른들에게서 비롯되어 아이들에게 까지 전파되었는지 모른다.  그 당시 아는것 만큼이나 생각이 많았던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그랬을것 같다.

요즘 사람들은 점차 권력같은것 보다 사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가치가 변하는것 같다. 그 만큼의 좋은 세상이다. 

혼(horn)

뿔이란 뜻이다. 화날 때 나오는 것, 루돌프가 이마에 달고 다니는 것이다. 전설속의 일각수(一角獸)를 유니콘이라고 한다. unique라는 접두어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말이다. 아기공룡 둘리에서 희동이는 유니콩이라고 발음 하기도 한다.

알프스산맥에서 등반가들이 등산하고 싶어하는 험한 암벽으로 된 산이 있다. "마터호른"이라는 산이다. 호른이란 지형은 빙하에 의해 침식이 되어 뿔모양으로 만들어진 지형인데 마터호른도 그렇게 만들어진 지형이다.

지금도 현업에서 종사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알프스에는 다리 한쪽이 의족인 여성이 구조대원으로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다. 몸무게도 40킬로그램대 밖에 안나간다고 한다. 구조대원 교육때 덩치 큰 교관이 함께 자일에 묶인채로 절벽에서 떨어져 봤다(?)고 한다. 그 여인은 반대방향으로 뛰어 반대쪽 절벽으로 떨어지는 바람에 둘 다 살았다고 한다. 그 스승에 그 제자다. 

골다의 부엌

1969년 70세의 나이로 이스라엘 수상이된 골다메이어 여사는 긴장완화제로서 담배를 항상 피고 내각에서의 금연규칙을 스스로 파기해 버렸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골다의 부엌>이라고  부르는 자유로운 분위기의 각료회의를 자기집에서 열고 스스로 음식과 먹을것을 내어주면서 부엌의 테이블에서 특별한 문제들을 서로 부담없이 이야기할 정도로 여유를 가지고 있었다. 

시몬느보봐르의 배우자이상형

시본느보봐르는 15세때 이상적인 남성상을 일기에 썼다. "나보다 완전한 사람, 최소한 나와 같은 사람, 또하나의 나와 만나지 않는 한 결혼하지 않겠다."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면서도 그녀보다 몇발짝 앞서있는 사람, 그녀를 전진시키고 그녀의 자기실현을 도와줄 사람을 찾고 있었다. 그것도 15세의 나이에...........  

고통을 잊는 방법

어느 날 손가락에 화상을 입었다. 그걸 모르고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이다가 세수할 때 심각한 상처를 입었음을 알게 되었다.

마음의 상처도 그와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든다. 마음에 크게 자리잡은 일이 있으면 작은 일들이 대수롭지 않게 지나가기 마련이다. 험한 삶을 살았던 사람들의 감정이 무뎌지는것도 그와 같은 이치다.

죽을 때에 죽지 않도록 죽기 전에 죽어 두어라

 - 엥겔스 -

골든트라이앵글

마약왕 쿤사가 다스리던 태국 북부의 무정부지역이다. 원래 중국의 마빵화교들과 공산군에 밀린 국민당군잔여분자(백양의 異域이란 저서에 잘 나와 있다)들이 개척한 곳이다. 나름 순수했던 초심은 어디가고 생존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예도 되겠다.

북한의 요덕수용소에서 양귀비밭으로 추정되는 지역이 크게 확장되었다고 한다. 요덕수용소는 군지역 자체가 산으로 막힌 거대한 수용소이다. 완전통제구역(용평)과 혁명화 구역(대숙)으로 나뉘어 있는데 무기(無期)수용지역과 유기(有期)수용지역의 차이다.

북한 자체가 거대한 한반도의 골든트라이앵글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011년 9월 19일 월요일

썰매개

에스키모들의 썰매개는 늑대와 개의 잡종이라고 한다. 이놈들을 다루는 것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늑대는 개보다 아이큐가 30퍼센트 정도 높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은근히 교활한 면도 있는 모양이다. 주인의 채찍이 약하거나 컨디션이 안좋은것 같으면 주인에게 반역을 한다고 한다.

영화에서 나오는 에스키모개의 우정 같은거 거짓말이라고 한다. 썰매개는 서열이 매겨진 집단으로 구입해야 서로 안싸운다고 한다. 서로 안싸우거나 주인에게 대들지 않게 할려면 그 중에 제일 센놈을 개패듯이 패거나 총으로 다른개들이 보는 앞에서 쏴 죽여야 한다고 한다.

사람도  바른 가치관이나 신념이 정립되어 있지 않거나,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협력보다는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고, 도덕적인 신념이 없으면 썰매개 같아진다. 쉴새없이 이익의 꺼리를 찾다가 얻어낼게 없거나 약한 모습을 보이게 되면 물어버린다. 그걸 알고 좀 냉정하면 내 자신과 타인을 보는 눈이 생기는것 같다.

데모스테네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웅변술이 대단히 중요했다. 그리스에서는 부친의 유산을 물려받기 위해서는 그 유산이 왜 자신에게 와야 되는지 군중에게 어필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우리가 잘 아는 그리스웅변가인 데모스테네스는 말을 잘 못하고 눌변가여서 자기에게 와야할 부친의 유산을 모두 빼앗겼다.

그 날이후 데모스테네스는 와신상담하여 웅변술을 익혀서 유산을 다시 찾아오고, 역사적인 웅변술의 대가가 되었다.


그리스와 로마시대에는 웅변이 팔자를 개선시키는  방법이었지만 시대에 따라서 조금씩 개선시키는 방법이 변하는것 같다. 우리나라 60년대에 아무도 실용영어에 신경 안쓰고 S+V만 외치고 있을때 반기문유엔사무총장은 영어교재를 통으로 암기하고 회화능력을 키우면서 시대를 앞장서 나갔다.

좋은 환경이 최고의 교육

예로부터 집안에 칼이 돌아다니면 그 집안이 망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신비스러운 이야기가 아니고  일리가 있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매일 칼을 보고 있으면 칼과 그에 관련된 일만 떠오르게 된다. 상상력이 고착되어 행동으로 나오게 되면 드디어 멸문(滅門)의 입구로 발을 디딘다.

사람은 자기가 생각하는 세상에서 행동하고, 행동하는 세상에서 사는 것이다. 거위는 알에서 깨어났을때 가장 먼저 본 생물체를 어미로 착각한다고 한다. 이것을 각인효과라고 한다. 사주팔자도 사람이 태어났을때의 자연적 분위기가 사람에게 각인되어서 형성된다는 말도 있다.

가정환경이나 사회환경의 중요성은 성장하는 사람들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성장기에는 무슨 일이던지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각인되기 때문이다. 맹자의 모친이 맹자의 교육을 위해서 좋은 환경을 찾아 다닌것은 이유가 있다. 그래서 위인전을 읽거나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것이 중요하다는 뜻일 것이다.    

에디슨

"천재란 1퍼센트의 영감과 99퍼센트의 노력으로 이루어진다."라는 말로 유명하다. 사람들이 영감이 뛰어나다고 칭찬을 하자 그가 대답한 말이었다.

그는 일곱살때 공립학교를 들어갔는데 저능아라고 해서 쫒겨났다. 2+2가 왜 4가 되었는지 이해를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머니 손에 의해서 교육을 받았다. 11세때부터 지하실에 실험실을 만들고 실험에 몰두하고, 13세때 신문팔이를 하면서 여러가지 직업을 전전하였다. 22세에 투표기록기를 발명하면서 그의 발명인생이 시작되었다. 이후 약 3000가지를 발명하면서 그가 인류문명에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하지만 그는 진리탐구를 위하여 노력한 과학자는 아니었고, 그의 연구는 실용성에 직결이 되어 있었다.

그는 재능이라는 것을 상당히 경계한듯 하다. 사실 어떤 부분에 있어서 재능을 보인다는것은 그에 관련된 노력을 불철주야 했다는 뜻일수도 있다. 단지 짧은 생각으로 그 연관성을 포착하지 못했기 때문에 하늘에서 떨어진 재능이라는 것으로 표현된다. 어느 날 갑자기 "왜?"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고 끊임없이 그 해답을 찾으려고 노력하면서 재능이 열리기 시작하는것 같다. 

마녀사냥

중세기독교의 전성기때 악마나 마녀의 존재를 굳게 믿어 왔다. 그러한 미신은 아직도 과학의 발달하지 못한 시대라서 교회가 세속적인 권력을 전개하고 사회의 지도적 역할을 하려고 하는 욕망과 부합하여 마녀라는 허황된 존재를 강조하게 되었다.

마녀사냥은 교회의 심문청(審問廳)지도하에 유럽 각국에서 행해졌다. 그 방법은 극단적이고 잔인했다. 오해와 적의에 의해 밀고된 용의자들은 모진 고문과 심문에 의해서 죄를 뒤집어 쓰고 끝내는 화형을 당했다.

마녀사냥은 단순히 미개한 시대의 인류의 어리석은 과오라고 과소평가할 수만은 없다. 유태인에 대한 학살이나 인종차별, 이념논쟁이 전쟁으로 비화 되는것, 배타적 신앙등의 모습으로 현대에도 이어져 오고 있다.  

시작이 반이다.

네덜란드의 화가 램브란트에게 누군가 어떻게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겠냐고 질문 하였다. 램브란트는 이렇게 대답을 하였다. "화필을 손에 들고 시작을 하십시오."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 보다 실행하는 것이 좋다. 실행하고 있으면 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다. 일본 전국시대의 실력자였던 신겐은 "무사안일은 죽음 보다도 못하다"며 부하들을 독려했다.

생각해보면 나 자신도 항상 아무것도 없으면서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실행에 옮긴적이 있었는데, 세속적인 보상은 못받았지만 만족할 만한 성취를 보인적이 많았다. 

2011년 9월 18일 일요일

건강에서의 부분과 전체

부분은 전체가 좋아지지 않으면 결코 좋아질 수 없다.

 - 플라톤 -

건강에 대해서 내가 믿고 있는 좌우명중의 하나다.건강이 나쁜 것은 지엽적인 사건이 아니다. 자신과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총체적인 사건이다. 사실 건강이 아니고 다른 문제에 있어서도 모든 사건들은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부터 하는 것이 좋다. 

대게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불행한 사태가 생기면 건강이 나빠지고 암등이 걸리기도 한다. 또 반대의 일도 생긴다. 건강이 나빠지면 남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는 사람으로 전락을 하기 때문에 가정도 무너지고 지인들이 모두 떠나는 사태가 생기기도 한다. 말하자면 건강과 나쁜 환경이 서로 서로를 망가 뜨리는 - 의 승수효과(시너지효과)를 내면서 운명이 전락을 한다.

젊어서 고생은 사서도 하랬다고 일찌감치 건강 때문에 혼줄이 난 후 부터 심신(心身)을 겸허한 바탕위에 놓을려고 노력하게 된것도 큰 복인듯하다. 

열정능력자

세계적인 곡예비행팀 “Global Stars Team”의 Rolandas Paksas 가 전직 리투아니아 대통령이었다고 한다. 정말 열정능력자다. 

침팬지의 학습능력

침팬지 줄리아는 지능을 필요로 하는 수많은 과제를 놀라울 정도로 교묘한 솜씨로 풀어냈다. - 중략 - 대학생과 비견할 정도로 복잡한 미로에 금속물체를 사용할 수도 있었다. - 중략 - 생물학과 학생과 줄리아를 동일한 미로테스트 경쟁을 시킬 경우, 평균적으로 줄리아의 편이 늦긴 했지만, 항상 늦기만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 또한 줄리아는 제멋대로 행동하지도 않았다. 많은 심리학자들이 침팬지들에게 지적추리훈련을 시켰는데, 이전에는 인간의 전유물로 생각되었던 정도의 재능을  침팬지들이 보여 주었다.   

 - 리처드리키/로저레윈<오리진> -

인류학의 명저인 오리진(ORIGINS)에 나오는 내용이다. 바나나를 학습결과에 대한 댓가로 제공 하면서 침팬지들에게 훈련시킨 결과 인간보다 나은 점도 발견 된다고 한다.

이런 생각들이 든다. '할 수 없다'고 좌절해 버린 사람은 침팬지 보다 못하다는 생각과, 문명인이 꼭 경쟁으로 동기부여를 해야 한다면 침팬지보다 나은게 뭐가 있겠느냐 하는 생각등이다. 

성공과 실패의 비결

나의 성공비결은 간단하다. 소비자들을 자발적으로 몰려들게 하는 것이다.

 - 스티즈 잡스 -

역으로 말하면 나의 실패비결은 명예와 권력, 돈과 인간관계등에 욕심부려 집착했다는 말도 되는것 같다.  

동태(動態)4

만물은 유전(流轉) 한다. 그리스철학자 클레이스테네스의 말이다. 동양에서도 새옹지마(塞翁之馬)라는 말이 있다. 실제로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어느 것도 고정된 것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기억, 고정관념, 심지어는 신념이라는 멋있는 이름으로 변화에 저항한다.

사람들은 나쁜 운명에 처했을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스칼렛이 한 말처럼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라는 말로 변화를 넌지시 인정하고 기대하기도 한다. 

대치와 합리화

지난해 6월 이웃집에 침입해 여대생을 살해한 김군은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던 중, 김군은 아버지에게 폭행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어버리겠다고 마음을 먹고 12층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김군은 항소심 선고 당일에도 반성하는 기색을 보이지 않고 담담하게 “살인은 미안한 것도 잘못한 것도 아닙니다. 죽고 사는 것은 자연의 이치입니다. 동물을 도축하는 것도 잘못이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코리아타임즈기사 -

이 기사를 잃고 억장이 무너지는것 같았다. 내 자신이 좋지 않은 정신세계를 만드는 사납고 무지한 사람들과 격한 갈등을 많이 겪어 온 처지라서 더욱 그렇다. 그 당시에는 생각하지 않거나 접촉하지 않는 세계는 없는 세계일 수 있다는 생각을 미쳐 할 수 없던 시절이었다.  내 생각에는 김군의 마음은 대치의 마음이  합리화로 고착된것 같다. 이쯤 되면 정신적으로 빈곤한 가정교육이나 사회의 나쁜 분위기가 어린 사람들에게 얼마나 나쁜 유산을 남겨주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닭나라의 병아리계획

미국이 북한 급변사태를 가정한 ‘작전계획 5029’을 발전시키고 있는 데 대응하여 중국 정부 역시 이와 유사한 비상계획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비밀계획은 일명 ‘병아리(小鷄 : 샤우치우아이) 계획’으로 마치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이 북한을 보호하고 관리해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이 계획은 중국 인민해방군이 남포~원산을 잇는 대동강 이북 지역을 점령하여 북한 전역의 치안을 유지하고 주민들이 대량으로 한만 국경을 넘는 것을 차단하는 등 복합적인 북한 안정화 계획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기사내용이다.

실제로 닭나라는 신라의 통일작업을 돕는 척 하면서 고구려영토를 탈취했고, 백제영토와 신라영토를 복속시키기위해 웅진도독부와 계림도독부를 두었으나 신라의 저항으로 실패한 과거가 있다. 청일전쟁은 우리나라 평양부근에서 청나라와 일본이 싸운 전쟁이다

권태에 빠진 북조선

같은 사회체제를 가지고서도 김일성때와 김정일때의 북한의 처지가 너무나 다르다.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이념변화에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지도자의 개인적인 자질에도 큰 이유가 있다.

적어도 김일성은 나름대로의 자수성가형 인물이다. 만주에서 88여단의 대대장으로 일을 할 때부터 그의 능력은 나름 인정받을 수 있다고 본다. 김일성의 생명력 있는 지도력은 남침부터 시작해서 전후복구를 거쳐 70년대까지만 해도  제대로 발휘 되었다고 본다.

80년대에는 장기집권으로 인한 권태기를 맞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개인적인 권태감.....생명력이 없어서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는 그릇이 되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게다가 김정일은 어려운 여건에 응전해 본적이 없는 사람으로서 이제는 장기집권으로 권태감의 극에 달하여 있다. 무사안일같은 뼈아픈 통찰을 할 수 없는 위치에 너무 오래 있는것은 큰 문제다.

지도자동무의 생각과 말이 피드백과정이 없이 모든 인민들에게 즉각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북조선정치사회의 특질상 권태감이 정책으로 반영되어 나오는 것이 큰 문제다. 

유토피아

이상적인 나라라는 뜻이다. 이 책의 저자는 토마스모어(1478-1535)이다. 사회주의의 효시로 보고 있다. 유토피아라는 단어는 그리스의 ou(영어의 no)라는 단어와 그리스의 topos(영어의 place)를 합쳐서 만들어낸 단어다.

이 책속의 유토피아에서는 물자와 재산은 공유다. 금은과 철의 용도는 반대다. 다이아몬드나 진주는 아이들 장난감이다. 게으름은 죄가 된다. 하지만 1일 6시간 근로를 지향한다. 병은 죄로 여긴다. 교육의 남녀평등을 추구하고 종교의 관용이 이루어진다. 전쟁은 용병이 하고 웬만하면 적의 지도자 암살이나 매수로 전쟁을 예방한다.

토마스모어는 헨리왕의 종교개혁에 반대하여 단두대에서 죽는다. 

저런 나라는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했지만 현대사회에서 남녀평등이나 종교의 관용 그리고 1일 일정시간근로는 어느 정도 지켜지고 있다. 골치아픈 요즘 식으로 해석하면 책의 내용은 진보가 되고, 헨리왕의 종교개혁에 반대한 것과 있을 수 없는 나라임을 인정한 것은 보수가 된다.

일과 놀이의 차이

중국의 감옥에서 낮에는 일을 시키고 밤에는 게임을 시켜서 사이버머니를 착취한다고 한다.

아버지께서는 나에게 평생 놀고 먹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 일을 즐겁게 하면 된다고 하셨다.

 - 외국잡지에서 

호랑이 포수

어렸을때 부친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다.

함경도 아득령 근방에 호랑이포수가 살고 있었다. 당시 북한땅은 일년중 절반은 포수가 범을 잡고 절반은 범이 포수를 잡는다고 할 정도로 범이 많았다. 산속에 사는 사람들은 예민하여 예감능력이 있는 모양이다. 어느 날 새벽꿈이 예사롭지가 않았다. 사신(死神)을 볼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것이다. 곰곰히 고민을 하다가 예정에도 없던 범사냥을 떠났다. 약간의 식량과 물과 총을 챙기고 늦가을의 불타는 숲으로 들어갔다.

그 이후 포수의 소식은 없었다. 눈이 녹을 무렵 다른 포수들이 그 포수의 시신을 발견하였다. 당시 매우 크고 영리하여 포수들로부터 공포와 경외감을 안겨주던 범 한마리가 있었는데 총알을 여러발 맞고도 포수들을 죽이고 숲을 누비던 범이었다. 실종된 포수는 그 범과 껴안은 시신으로 발견되었다.

어렸을때는 재미로만 들은 이야긴데 성장하면서 죽을 때와 장소를 생각하게도 한것 같다.  

전후사건(前後事件)

정의로운 일로 명성이 있던 사람이 뇌물수수로 자신과 주변사람들이 엉망이 되었다. 다이아먼드는 명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물방울과 같은 존재일 것이다.

모래더미 위에 모래를 부으면 먼저 있던 모래는 보이지 않는 것처럼 삶에 있어서도 먼저 일어난 사건은 다음에 일어난 사건에 의해 곧 가려진다는 것을 잊지 말라.

 - 마르쿠스아우렐리우스 -

끝까지 지킬 수 없는 명성은 오히려 부담스러울 것이다. 뭐든지 얻는것 보다 지키는 것이 더 힘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진실과 허구

밝은 것이면 밝은 대로 어두운 것이면 어두운 대로 진실을 진실로 보고 판단할 줄 모르는 국민은 세계에서 뒤떨어지게 마련이다"

 - 리영희 -

종교적 고정관념이나 이념에 대한 맹신은 허구의 세계에 사는 것이다.  리영희 교수는 70년대 반공이데올로기와 협소한 국가관등을 질타하는 말로써 위의 말을 하였지만 어느 입장이 되서도 적용될 수 있는 말이다. 심지어는 개인적인 욕망등이 시야를 좁히는 경우도 있는데 인물의 그릇이란 진실을 보는 능력도 포함된다고 하겠다. 

냉정과 열정

워털루 전투의 모습이다. 워털루 전투는 다혈질적이고 열정이 풍부한 천재인 프랑스의 나플레옹과 냉정하고 침착한 지장(知將)인 영국의 웰링턴백작간의 싸움이다. 두 지휘관의 성향은 영국국민과 프랑스국민의 기질을 대표하는듯 하다.

프랑스는 영국에 비해서 지중해성기후에 가깝기 때문에 햇볕이 많다. 그래서 그런지 프랑스국민의 기질은 안개가 많아 햇볕이 없는 영국인이나 숲이 많은 곳에 사는 독일인에 비해서 다혈질적이고 화려한 것 같다. 아마 그래서 예술도 발달하고 언어도 ㅇ이 많이 들어가는 엘레강스한 형태가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괴테

괴테의 저서 [파우스트]는 알려진 걸작이다. 파우스트에는 괴테가 구도자적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언,명구로 가득차 있다.

파우스트가 악마 메피스토에게 "인간은 노력하는 한 헤메고 있다."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또 "착한 사람은 곧잘 어두운 충격에 움직여 진다고 하여도, 올바른 길을 결코 잊지는 않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괴테의 주치의였던 카알포겔은 괴테가 임종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 "더 밝은 빛을!" 이라는 말이었다고 한다. 

관점의 차이에 관한 우스운 이야기

어떤 귀부인이 좁은 산길을 차를 몰고 올라가고 있었다.
맞은편에서 농부의 트럭이 내려 오면서
농부가 얼굴을 내밀고 "암소!" 하고 소리쳤다.
귀부인도 창밖에 얼굴을 내밀고 "돼지!"하고 외쳤다.

2분후 모퉁이를 돌다 귀부인의 차는 암소와 충돌했다

아폴론과 디오니소스

그리스신화에서 아폴론은 총명하고 사랑이 넘치는 태양신이다. 미와 음악의 여신이기도 하다. 디오니소스는 술의 신이며 정열의 표상이기도 하다.

니체는 [예술론]에서 서양문명을 아폴론형과 디오니소스형으로 나누었다. 아폴론형은 몽상적이도 정감적(靜感的) 인데 반해서 디오니소스형은 도취적이고 동감적(動感的)인 모습으로 보고 있다.

사람도 이지적이거나 열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는데, 어느 한 쪽에 편향된 모습을 지닌 사람도 있지만 대게 두 가지 모습을 함께 가지고 있는것 같다. 

컬럼버스의 달걀

컬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하고 국민에게 환영받자 연회석상에서 시기하고 질투하는사람들이 콜럼버스의 공적을 헐뜯었다. 배를 서쪽으로 항진하다가 우연히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하지 않았냐는 것이다. 그러자 컬럼버스는 계란을 세워보라고 말했고 아무도 세우지 못하자 힘껏 탁자에 쳐서 밑을 편평하게 만들어서 세웠다. 그러자 사람들은 그걸 누가 못하냐고 했고 컬럼버스는 "신세계의 발견도 마찬가지다.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도 맨 먼저 생각해 낸다는 것이 문제다. "라고 했다.


실제로 계란은 깨지 않아도 탁자 위에서 선다. 두 손으로 계란을 모아서 조심 조심 균형을 맞춰주면서 한참 노력하면 갑자기 오뚜기처럼 우뚝선다.

처칠의 건강

처칠은 폭음, 비만, 운동부족등 성인병의 조건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게다가 시거를 즐기는 골초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66세에 영국수상이 되었으며 77세에 재선 되었고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끌었으며 90세까지 장수하였다.

그를 그렇게 만든 요인은 두가지였다. 하나는 낮잠이었으며 하나는 아내 클레멘타인과의 꺼질 줄 모르는 사랑의 불꽃 때문이었다. 화목한 부부관계가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최대의 저항력이라는 연구결과를 증명해주었다.

우리나라의 과거 세대들은 서로 사랑한다고 하면 뭔가 교장선생님에게 혼날 것 같은 생각을 하면서 살아온것 같다. 나는 하루종일 가야 한 두마디씩 말씀하시는 부친의  늦둥이로 태어나서 이웃,친구, 이성,동료간에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버릇 때문에 무척 애를 먹는 것 같다.

정신의 영토

괴테는 뛰어난 예술가이면서 바이마르 공국의 재상으로서 국민의 존경을 받았다. 그러나 나플레옹의 침략을 받자 술취한 프랑스병사의 손에 죽음을 당할 뻔 했는데 상부의 지시로 특별한 보호를 받게 되었다. 나플레옹은 에르푸르트에서 괴테를 만났다. 40세의 나플레옹은 60세의 괴테와 회견을 한 다음 "그야말로 인간이다."고 중얼거렸다. 괴테는 나플레옹이 지배한 광대한 영토보다 더 광대한 정신의 영토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트로이유적을 발견한 슐리이만의 아버지는 무척 가난한 목사였다. 어린 슐리이만에게 지리와 세계사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한다. 결국 슐리이만은 트로이유적을 발견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십가지의 외국어를 익혔다.또 익힌 외국어를 이용하여 무역회사를 차려 돈을 벌었다. 결국 그렇게 번 돈으로 트로이유적을 발견했으니 꿈과 업적의 인과관계가 뚜렷해지는 셈이다.

연역법과 귀납법

연역법은 데카르트의 합리론적인 사고방식이고, 귀납법은 베이컨의 경험론적인 사고방식이다.

인생의 목표를 일찌감치 설정하고 목표에 집중하며 자기 삶을 개척하는 사람의 삶의 방식은 연역적인 삶의 방식이고, 이리저리 살다 보니 인생을 알게 되고 나아갈 길을 알게 되는 삶의 방식은 귀납적인 삶의 방식이다.

나는 귀납적인 삶을 사는것 같다. 그런데 '철들자 망령'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건강

나는 건강을 인생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이해를 못하는 뼈아픈 실책이 있기 때문이다. 나쁜 건강은 그야말로"실책"이다. 건강이란 자기가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건강은 자신에게 긴장하고 겸손해야 지켜진다.

건강이 안좋아 보면 이 세상에 가장 무서운 적이 자기자신임을 알게 된다. 의사에게 지불하는 돈은 시차를 두고 발생한 욕망의 댓가일 수 있다.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사망을 낳느니라.

 - 신약성서 -

권총사격훈련

새벽마다 빈총으로 공격발훈련을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그렇다고 실력향상에 큰 염두를 두는것은 아니다. 결과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이 '아니면 말고'다. 작년에도 느껴 보았지만 멀쩡하게 훈련 잘 하고 컨디션도 잘 만들어 놓았다가도 대회 당일날 전날의 일로 컨디션 난조를 보아야 한다.

사격은 자기수양의 길이라는 의미는 생활체육인에게는 비중이 더 크다. 더구나 사격은  컨디션이나 훈련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을 쉽게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재능'있다고 착각하는 선수들이 훈련량이 많은 선수들에게 압도되는 것을 느끼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것 같다.

초보자가 쏘는 권총은 가만히 있으면 안맞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잘 맞지도 않는 권총알을 직경 1센티의 점으로 쏘아 보내는 선수들은 대부분 초인이다.  

겨울이 왔으니 봄이 멀지 않았다.

시인 셀리(1792-1822)의 작품 [西風에 부치는 노래]의 마지막 귀절이다. 비관을 하지 말라는 격려의 말로서 자주 인용되기도 한다.

셀리는 옥스포드재학중 무신론을 주장하는 팜플렛을 뿌리다 퇴학을 당했다.퇴학을 당하고 16세의 소녀 하리에트와 결혼했으나 3년후 별거하고 얼마후 하리에트는 자살한다. 한때 사회주의를 신봉하였으며 방랑의 여행을 하기도 했고 바이런과도 교우관계를 맺었다.

셀리가 무신론과 사회주의를 신봉하게 된 이유는 변동주기나 순환주기의 형태로 우주만사가 움직임을 간파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셀리는 대단히 혁명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신앙인들이 힘든 현실을 현실과 떨어진 플라톤의 이데아(이상향)적인 "천국"이란 존재에 자신의 정신을 던져 넣는 반면에 셀리는 어두운 현실은 곧 밝은 현실로 회귀하게 되어 있다는 다소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이튼의 운동장

이튼스쿨은 영국공립학교의 상징이다. 나플레옹을 워털루싸움에서 패배시킨 웰링턴공작과 처칠 수상등 많은 영국의 명사들이  이튼스쿨 출신이다.

웰링턴공작은 나플레옹을 패배시키고 나서 "워털루의 싸움은 이튼의 운동장에서 이긴 것이다."라고 한 말은 유명하다. 웰링턴은 그 곳에서 크리켓과 풋보올 등의 스포츠로 단련한 정신과 육체가 워털루의 전승을 가져오게 한 발판이 되었다는 뜻이다.

어느 정도 나이들면서 생각하건데 성장기에 운동종목을 좋아하는 것이 한 가지만 있었어도 지금 내 인생이 많이 달라져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늦었지만 직접 스스로 뛰는 스포츠에 열중하게 된 까닭도 건전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은 함께 한다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겸손

얼마전 회식자리에서 나이 먹은 지인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를 무한히 칭찬을 하였다. 그 사람의 성품으로 봐서 그 칭찬은 내 마음을 끌어들이기 위한 덫이기 때문에 별로 기분 좋은 일이 아니었다. 날개없이 추락시킬 사전모의다. 한 두번 본 장면이 아니다. 칭찬이나 비난같은 작위(作爲) 보다는 무위(無爲)의 부작위(不作爲)가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많이 불편하다.

반면에 어리고 순수한 사람에게 비난을 받을 때가 있다. 고지식하고 완고한 사람의 비난은 당장은 기분이 안좋아도 시간 지나고 나면 참 고마운 일이다. 결국 나는 그 비난을 거울삼아 조심하고 있다.

링컨대통령의 아버지는 신발 만드는 사람이었다. 링컨이 상원의원시절 거만한 사람이 자기 신발을 보여주며 링컨의 아버지가 찾아와 만든 신발이라고 모욕했다. 그러자 링컨은 눈물을 글썽거리며 그런 아버지의 위대함을 닮겠노라고 말하면서 자신도 아버지의 기술을 전수받았으니 사람들의 신발을 고쳐주겠노라고 말했다.

거만한 사람만이 모욕을 당할 수 있다고 한다.  

탈레랑의 연설

정부의 성실성을 위태롭게 해서는 안된다.현재에 있어서는 오랫동안 기만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볼테르보다도 집정관의 누구보다도 재능이 있는 누군가가 있다. 그것은 민중이다. 민중, 모든 사람의 이해에 관련된 투쟁이다. 발을 들여놓고 또 적어도 그것을 고집한다는 것은 잘못이다. 더우기 현재에는 모든 정치상의 과오는 위험한 것이다.

1821년 프랑스의 정치가 탈레랑이 귀족원에서 출판물 검열제도의 존속에 반대하는 연설을 한 내용의 일부이다. 그러나 탈레랑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검열법은 의회를 통과 하였다. 백성의 행복이 모든 진리의 궁극에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뉴르쥬의 양

파뉴르쥬는 16세기초 프랑스의 작가 프랑소아 라블레의 저작 [팡타그류엘]에 등장하는 교활하고 사악하며 거짓말장이고 총명한 인물이다.

파뉴르쥬가 배를 타고 가는데 상인 단도노가 많은 양을 배에 싣고 가면서 파뉴르쥬의 지저분한 모습을 모욕했다. 그러자 파뉴르쥬는 감언이설로 단도노를 꾀어 제일 우두머리로 보이는 양을 아주 비싼 값에 샀다. 그리고 그 양을 바다에 집어 넣었다. 그러자 우두머리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양들의 습성상 나머지 양들도 모두 바다에 빠져죽고 말았다. 단도노도 마지막 양의 꼬리를 붙잡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대중들은 이념이나 인물, 돈,명예, 권력등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양과 같다.

필론의 돼지

그리스철학자인 필론이 배를 타고 여행을 하고 있었다. 배가 바다 한 가운데서 폭풍을 만나자 사람들은  우왕좌왕 하였다. 어떤 사람은 울부짖고, 어떤 사람은 기도하고, 어떤 사람은 구명뗏목을 찾기도 하였다. 필론도 뭔가는 해야겠는데 도무지 할 일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선창안에는 돼지 한 마리가 사람들의 소동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평화롭게 잠을 자고 있었다. 필론이 할 수 있는 일은 그 돼지 흉내를 내는 것 뿐이었다.

가끔 내가 필론처럼 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인간이란

사자와 여우가 식당에 가서 음식을 주문했다. 그런데 여우의 것 일인분만 주문했다. 그러자 웨이터가 여우에게 말했다. "친구분은 어떤 것을?" 여우는 말했다. "무슨 말이요? 그가 배가 고팠다면 내 여기 앉아 있을 수 있겠오?"

동물들은 배가 고프지 않으면 죽이는 일에는 관심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이데올로기를 구실로 서로를 죽이고, 종교를 위하여 서로를 죽인다. 서로 죽이고 공격하는 이면에는 (이타적)인 구실이 항상 개입된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하여, 천국에 가도록 하기 위하여 등등 그러나 사실 알고보면 그 이면에는 추한 욕망이 도사리고 있다.

자연이 아닌 것은 모두 불완전하다.

 - 나플레옹 -  

독일에서는 "너 인종주의자니?"하는 말이 엄청 큰 욕이라고 한다. 히틀러시대의 인종차별의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너 이념론자니?"하는 말이 엄청 큰 욕이 되길 소망한다. 

오래전 험한 작업장에서 막일을 하다가 퇴근 길에 그 복장 그대로 어느 일본계회사의 현장인력으로 지원을 했다. 인사담당자가 처음 묻는 말이 "꿈이 있느냐?"라는 질문이었다. 그 당시에는 어울리지 않는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무지한 탓에 세월이 지나 그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만이 자신을 가꿀줄 알고, 그런 사람이 말썽없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내가 그 인사담당자의 입장에 서 본적이 있었는데 자부심과 자존심을 상실한 사람들이 결국 회사를 무너뜨리고 모두 뿔뿔히 살 길을 찾아 떠나는 신세가 된 적이 있다. 유추해 보건데 어려운 사람들에게서 자부심과 자존심을 빼앗으면 결과적으로 모두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타협에 관한 우스운 이야기

하루 6잔이상 마시던 커피를 1잔으로 줄였다. 솔직히 악전고투했다. 공개해야 더 안먹는다. 한 잔은 괜찮지 않을까?

어떤 몸무게가 과다하게 나가는 여인이 친구에게 편지를 썼다.
"나는 요즘도 옥수수를 하루에 네통씩 먹는단다. 그러나 버터를 발라먹지는 않는단다."

친구에게 답장이 왔다.
"돼지도 버터를 발라먹지 않는단다."

집시

유럽의 떠돌이 소수민족이다. 사라사테의 명곡인 찌고이네르바이젠은 집시계 음악의 명곡이다. 그들을 프랑스에서는 보헤미안이라고도 하는데 보헤미아 지방에서 왔다는 추측이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독일에서는 찌고이네르라고 하고 스페인에서는 히타노라고 한다. 스스로는 로마니이라고 한다. 영국에서 부르는 이름이 집시라고 한다.

프랑스의 작가 메리에의 대표작인 카르멘의 주인공은 정열적인 집시여인인 카르멘이다. 그들은 처음에 인도에 있었으나 점차 소아시아로 옮겨가고 다시 발칸반도로 옮겨져서 유럽각지에 퍼졌다고 한다. 비록 국가를 이루지 못한 소수민족이지만 문화예술에 있어서는 인류에게 크게 공헌한 면이 있다.

아마도 그들은 유럽인들과는 생김새가 달라서 인종적인 차별 때문에 유럽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했던것 같다. 또 떠돌이 생활은 자유로운 정신과 감성의 세계를 갖게 해서 집시를 음악과 무용의 민족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로마인이라고 칭한 것은 흑발과 검은 눈동자가 많은 라틴족인 로마인의 후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그들의 (뿌리에 대한 자존심)이 표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달인

얼마전 초대권을 받아 볼쇼이아이스쇼를 구경했다. 상당히 비싼 아이스쇼를 무료로 관람하는 기대는 컸지만 막상 보니 지루하다. 사실 아이스쇼는 일품이다. 하지만 내가 '꾼'이다. 보는 재미는 하는 재미만 못하다.

볼쇼이아이스쇼 제작자인 이고르 보브린(Igor Bobrin)은 부친이 극장에서 전기일을 하였는데 아들이 너무 병약하여 피겨스케이트를 시켰다고 한다. 보브린은 국제대회에서 매달을 많이 땄지만 국가주의 스포츠를 지향하는 구소련당국은 보브린이 메달을 위한 열정이 없고'즐기는 꼴'을 볼수가 없어서 국가대표팀에서 내쫒았다고 한다. 이후 볼쇼이 아이스쇼단을 이끌면서 러시아 아이스쇼를 경지에 올려놓았다.

가끔 김병만씨의 소식을 접할때마다 존경스러운 생각이 든다. 이해를 떠난 몰입과 집중의 의지는 김연아선수보다 김병만씨를 더 사랑받아야 하는 사람으로 만들기도 한다. 인터넷기사에 악플이 하나도 없다. 빙상장에서 스피드화로 피겨흉내를 내면서 김병만씨 생각을 하기도 한다. 볼쇼이아이스쇼를 함께 관람한 어떤 동호회어른분이 감탄을 하면서 내얼굴을 쳐다보며 말씀하신다. "ㅇㅎㅊ씨도 저 길로 갔어야 하는데......."

원인없이 결과없다.

가정적으로 권위적인 친구가 있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언어폭력과 에너지폭력을 쓰면서 군림하던 사람이었다. 어느날 크게 망했다. 이유는 그의 아내가 투자사기에 걸려 있는 재산을 다 없애고 사채빚까지 엄청나게 걸머진 것이다. 그 친구의 딱한 처지를 보면서 한 푼이라도 큰 몫을 벌어서 성공하여 남편에게 기쁨을 안겨주고 자신의 에너지도 살리고 싶었던 아내의 애절한 마음도 느껴지고 권위적인 남편과 의논 한 번 못하고 단절된 대화관계에 있었던 가정의 분위기도 생각나고 그랬다.

요즘 법조계의 위상과 국민의 법조인에 대한 여론을 느끼면서 한때 존경하는 법조인이 있어서 따라서 살고 싶었던 과거와 비교 하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 언젠가 명문대를 졸업하고 고시공부에 뛰어든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느꼈던 '지혜는 없고 지식만 들어간 교육의 문제점'과 누군가  막말하여 문제가 된 국회의원들의 대부분이 변호사 출신이라는 지적을 한 기사를 읽으면서 오랜기간 쌓아왔던 원인요소가 부정적인 이미지로 표면화되는것을 피할 수 없는'세상의 무서움'에 긴장감이 더해간다.

우리들이 시야가 좁아 정확히 포착을 하지 못하는 것이지 일어나는 일들은 전혀 우연적이지 않다. 원인 없으면 결과 없는것 같다. 

2011년 9월 17일 토요일

헤밍웨이의 자살

FBI의 집요한 감시때문에 자살했다는 기사가 뜬다. 냉전 시대의 미국연방경찰의 원죄다. 헬렌캘러도 진보적성향을 띄다가 CIA의 감시를 받고 국가적으로 만년의 활동기록이 제거 되었다고 한다. 닉슨은 자신을 지방대출신이라고 모욕했던 힉스를 공산주의자로 몰아 정치생명을 끝장냈고, 레이건은 강력한 반공주의자로 대통령이 되는 기반을 다졌다.

쿠바에서 지내기도 했던 헤밍웨이가 공산진영과의 사이에 아마추어 정보원의 역할을 했다고도 하고, 그런 혐의 때문에 감시를 받은 걸로 추정된다. 젊고 행동적인 시기가 지나고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너무 많은 것을 생각하고 알게된 헤밍웨이의 허무한 마음이 느껴진다.

무미건조한 문체만큼이나 간결함을 숭상했던 그의 정신이 조잡한 인간내면에 대한 미움이나  정신은 자유로운데 현실은 뭔가를 정확하게 선택해야하는 현실에 대한 미움이 자살의 바탕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아니면 작가로서 아니면 냉전의 대립시기에 양쪽과 친화적인 관계를 가지고 살아야 했던 자기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간단히 정리하는 방법인지도 모르겠다.

FBI의 감시에 기세가 위축되어 자살했다는것은 그냥 하나의 설(說)같다.

죽은 자는 말이 없으니.........

한가함

버나드쇼는 참된 한가함이란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자유이지 아무 것도 안 하는 것은 아니라고 했고, 공자는 노름을 할 지언정 낮잠은 자지 말라고 했다.

무엇인가 내 자신을 위하여 성취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아무것도 가져다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만큼 행복해지는것 같다.  

신경쇄약

뉴욕타임스기사에서 한국인의 신경쇠약은 극도로 달했다는 기사가 떴다. 나도 동감하는데 외부에서 보는게 정확한것 같다. 누구나 그렇게 살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잘 모른다. 하지만 경쟁과 미래에 대한 불안함,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누구나" 초인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노력했는데 남보다 뒤쳐진 사람에게는 좌절감이 기다리고 있고, 승자에게는 더 큰 목표가 기다리고 있어서 역시 그 뒤에 더 큰 좌절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성취라는 것이 자기자신과 싸우는 것이 아닌 남과 비교하는 상대적인 의미라면 좌절감은 반드시 맛볼 것이다.  

아인쉬타인은 목욕탕에 들어가면 나올줄 몰랐다. 앉아서 비누거품으로 장난을 치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아마 아르키메데스도 그러다가 "아우레카"를 외쳤을 것이다. 긴장이 풀어지는 장소는 사람에 따라서 다를 수 있다. 가정, 산, 운동장, 공원 등등......

악을 쓰면서 이길려고 노력하는 교육환경은 참으로 비교육적이고 비인간적이다.

정치인의 운명

흔히 '야망'이라고 하면 함께 연상되는 단어중의 하나는 '정치가'이다. 자기의 정치적이상을 실현하기 위해서, 때로는 시민들을 권력의 지배범위로 예속시키기 위해서 정치적인 야망을 가지기도 한다. 그들은  일찌감치 '마이웨이'를 흥얼거리며 자신이 장래 해야할 '큰 일'을 생각하며 고통과 감동의 세월들을 예상해 보기도 한다.

아테네의 정치가였던 테미스토클레스(기원전5세기)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 났으나 정치적야심이 강했다. 그의 아버지는 신분에 어울리지 않는 그의 야심을 알아차리고 그를 해변으로 데리고 갔다. 그 곳에는 못쓰게 된 작은 목선(木船)이 있었다. 그의 아버지는 말했다.[저 배를 봐라. 정치가는 아무리 강한 권력을 가지고 부귀영화를 누리더라도 마지막에 민중으로부터 저렇게 버려진다. 버려지는 배, 이것이 정치가의 최후다.]

한 정치가의 아들에게. "너의 부친이 정치를 해서 남은 것은?"하고 물으니 대번 "빚이요!"하고 대답한다.       

개성공단

이 번 정부 들어와서 북조선과 한국이 정치적으로 냉랭한 관계에 있어도 개성공단은 불황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고용인원이 늘었다고 한다. 참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양쪽 정부가 아무리 원성(怨聲)을 내도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사람의 말에 따르면 양쪽 다 폐쇄할 수 없는 처지라고 한다. 한국의 노동력지향사업은 개성이 최적지이고 북조선의 인력은 4만6천명이 고용되어서 양쪽에 가져다 주는 경제적 이익이 크다고한다.

그 곳에서 일하는 어떤 이는 "정치보다 먹고사는  문제가 강하다."라고 하였다." 의미있는 말이다.  

체스터필드의 편지

혹시, 너는 네 방을 청소해 주는 사보이인이나 구두를 닦아주는 고용인보다도, 네가 태어나면서부터 우수하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겠지. - 중략 - 사실을 말하면 나도 네 나이 때는 바로 그랬단다.  - 중략 -이 어리석은 행위의 결과, 나는 남성이나 여성 중에 많은 적을 만들게 되었다. '피라미'라고 생각하고 있던 그들이 내가 가장 평판을 얻고 싶어하고 있던 장소에서 결정적으로 나의 평판을 끌어내려 버렸던 것이다. 나는 오만하다고 낙인이 찍혀 있었다. 그러나 사실은 분별력이 모자랐던 것뿐이다.

옛날에 이런 격언이 있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왕이야말로 가장 안정되고 권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왕이다.'
가신에게 사랑받는다는 것은 어떤 무기보다도 강하다. 가신의 충성을 받고 싶으면 두려움의 대상이 되기보다는 사랑의 대상이 되는 것이 첩경이다.
이 말이 지위가 낮은 우리들에게도 해당된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강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18세기초 영국정치가이자 문인인 체스터필드가 아들에게 쓴 편지 중에서 -   

피스토리우스

다음달 대구 육상대회에 의족을 단 남아공의 육상선수 피스토리우스가 정상인과 육상경기를 펼친다. 400미터 기록이 45초대라고 한다. 그렇다면 100미터기록이 11초대라는데 .......정말 빠르다. 인간이 신(神)으로 보일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다.  

산다는 것은 자기자신과의 싸움, 그 자체라는 생각이 든다.  피스토리우스같은 사람을 보면 삶의 진면목을 느끼기도 하고, 나태하고 방황하는 정신에 큰 자극이 되는것 같다. 그런데 자꾸 망각하는게 문제인것 같다.

나는 다신교를 믿는 것 같다. 육상선수 윌마 루돌프, 사이클 선수 암스트롱, 피스토리우스........... 

근본주의자

노르웨이에서 기독교 근본주의자가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빈라덴도 이슬람 근본주의자의 저서를 탐독하며 근본주의자로 세뇌 되었다. 한국에서도 이념이나 종교의 근본주의자들이 국가에너지를 부지런히 소모시키고 있다. 이념이나 종교가 근본주의로 가면 국가와 사회에 큰 부담을 준다.

 정상을 벗어난 근본주의가 만들어지는 이유는 게으름 때문이다. 합리적으로 사고할려고 하지 않는 게으름, 스스로를 깨우려하지 않는 게으름, 정착된 토론 문화속에서 타인의 의견도 수용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게으름 때문이다.

자신들은 근본주의에 정신을 맡겨 놓으면 편안하지만 피해는 타인이 입으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말의 점증주의

말로 인하여 감정이 휘둘리고, 감정에 의해서 행동이 휘둘리고, 행동에 의해서 운명이 휘둘린다.
 
말은 별것 아닌것 같은데도 별것 아닌게 아닌듯 하다.  생각해보면 많은 문제가 말때문에 생기는듯 한데 안전장치가 풀린 총처럼 항상 나올 준비를 하고 있어서 골치다. 운동을 좋아하다 보니 그 시간에 말을 아낄 수 있어서 참 좋은것 같다.   

라블레의 15분

식당이나 술집에서 음식을 들고 난 후 돈이 없어서 쩔쩔매는 순간을 말한다. 한국에서는 빈대떡 신사가 기생집을 나와서 매를 맞을때까지의 시간인 셈이다.

라블레는 당시 프랑스왕 프랑소아1세의 명령으로 로마에 갔다가 6개월동안 머물고 돌아오게 되었는데 리용까지 와서 돈이 떨어져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호텔비용을 지불할 길이 없자 자기 신분을 밝히면 되는데 그러기는 싫어서 십오분을 생각한 끝에 꾀를 내었다. 변장을 하고는 자신은 저명한 의사이며 중요한 연구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의사들을 집합시켰다. 그리고 약봉지를 두개 꺼냈는데 하나는 <왕비에게 주는 독약> 하나는 <국왕에게 주는 독약>이라고 씌여 있었다. 그리고는 이것은 아주 강력한 독약인데 이제 프랑스를 망치는 왕족의 씨를 말리겠다고 선언했다.

곧 라블레는 체포되었고 중대범인이라서 파리까지의 호송도 매우 호화스러웠으며 나중에 프랑소와1세가 직접 심문하였는데 라블레는 변장을 벗고 자신을 밝혔다. 국왕은 라블레의 기지를 칭찬하며 술까지 나누었다. 

아버지와 아들

노르웨이 테러범 안데르스의 아버지는 안데르스를 아들이라고 느낀적이 없다는 비정한 말을 했다고 한다. 그는 일찍 안데르스모자(母子)를 버리고 새장가를 갔다. 안데르스가 많은 사람을 죽이고도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다고 말한것은 우연이 아닌듯 싶다. 안데르스에게 인간 혐오증이 있었던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쉽게 학습되어지는 것이 부모의 습성이다. 말하자면 가장 일찌기 오랫동안 접하는 시청각교육인 셈이다.부모의 나쁜 습성은 자식이 받아들이든지 거부하든지 간에 자식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미국의 국가부도

미국의 국가부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고 한다. 1929년 미국발대공황때와 마찬가지로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날 것이다. 

가끔은 한국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심각한 경제나 민생문제들을 이데올로기적인 측면에서 해석을 하는것을 보면서 심하게 표현하면 '근본이 망가졌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시장협회 의장은 미국의 디폴트사태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미국의 장래가 아니라 자신들의 이데올로기에 집착하는 소수 의원들에게 미국이 인질로 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이념이 재앙이 되는 이유는 사태의 본질을 보지 못하도록 눈과 귀를 막기 때문이다. 

일체감

스케이트 시작한지 2년이 되던해 스케이트가 발에 붙는 기분이 들었는데 사격을 시작한지 2년이 되니까 총이 손에 붙는 느낌이 난다. 기록을 생각하면서 아니면 승부를 생각하는 마음이랑 다른듯 하다.사실 승부나 기록을 생각할만한 주제가 못된다.  너무 자연스러운 느낌이 기분 좋은것 같다. 그런 기분을 '일체감'이라고 하는것 같다.  

체제경쟁

놀랍게도 공산체제가 무너진 이유가 경쟁에 있다. 군비경쟁이나 체제경쟁에 몰두하다가 국가의 존재이유를 잃어버린 까닭이다.

자본주의는 사회시스템의 개방성으로 인하여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 시기적절하게 피드백되어 국가와 사회의 존속을 위한 '자동생존장치' 역할을 했다. 같은 군비경쟁을 해도 미국은 군비강화와 군비감축, 그리고 국지전같은 전쟁참여가 국민의 승인을 받아서 시행되거나 통제되는 면이 있는 까닭에 '맹목적인 판단'을 피할 수 있었다.

요컨데 경쟁이라는 것 자체가 무용한 것이 아니고 그 경쟁이 얼마나 유용함을 가져다 줄 수 있느냐가 문제인 것이다. 한국국민 누구나가 알고 있지만 북조선이 엄청난 내핍상황을 겪으면서도 한국과의 체제경쟁을 마무리짓지 못하는 것을 보면서 국가도 개인도 존재의 이유같은 본질을 잃어버리고 경쟁에 몰두하여 자기 페이스를 잃어버리는 일이 얼마나 큰 낭패인지 짐작할 수 있다.  

정치행위(Political action)

최악의 정치행위는 이기심의 지배를 받는 것이고 그 다음이 이념의 지배를 받는 것이고 최선은 국민의 지배를 받는 것이다.

북조선정치는 김일성세대에는 이념의 지배라도 받았으나 김정일세대는 이기심의 지배를 받았기 때문에 극한으로 몰려있는것 같다. 이념도 현실과 투쟁하면서 자리잡지 않으면 당대의 정치가 수용할 수 없는것 같다. 


세뇌

명문대 아들이 다단계에 빠져서 8년동안 집안을 거덜내고 폐인이 된 사건이 있었다. 나이 서른이 넘고서도 이미 정신적으로 노예상태라고 한다. 교육도 많이 받고 할 말하고 사는 신세대들은 그렇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는데 뜻밖이다. 건강하고 깨끗한 일자리를 창출하지 못하는 국가의 책임도 크다.

그러나 저러나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국가와 사회에서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주인은 이념이나 종교등을 이용해서 부지런히 정신이 건강하지 못한 노예를 만들려고 애쓴다.

비행학교

몇년전 마음이 많이 복잡했다. 이민가서 비행기조종을 하며 '먹고 살라고'경비행기 교습소를 알아보던 중 여주 가남면의 승진항공을 알게 되었다. 교장이 공군참모총장출신이라고 해서 참모총장 퇴직금이 엄청난 줄 알고 의아했다. 알고보니 록히드마틴사에 국가기밀을 팔아 25억이상을 챙겼다고 한다. 부사장(훈련부장)도 공군대령출신인데 마찬가지로 국가기밀을 록히드마틴사에 누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같이 처절한 상황을 낭만적으로 해석하는 놈도 있는 반면에 저런 사람도 있다. 정확히 초경량비행기라서 생업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는 정보에 포기했는데 승진항공도 계속 적자라는 말을 들은것 같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벌어들인 돈은 허무한 끝을 본다. 만약 사실이라면 간첩행위수준도 참모총장감이다.

참고로 농약을 뿌릴만한 경비행기는 미국에 가야 면허증을 딸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의 효과

미국스포츠의학회의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내용에 의하면 화났을때 30분 운동을 하면 큰싸움을 피할 수 있다고 한다. 분노를 피할려면 분노를 일으키는 대상을 피하는 것이 가장 우선이고 어쩔수 없이 함께 해야 한다면 다른 것에 열중하는 입장을 취해 보는 것이다.

조선시대의 당쟁의 원인은 무엇일까.  에너지를 분출할 곳이 없는 선비들의 망행(妄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체면과 위신, 그리고 글공부로 분출되지 못하고 억제된 에너지가 고차원적인 명분으로  발산되는 장(場)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주말에 이틀 동안 하루 스케이팅을 다섯시간씩 하고 다리에 무리가 와서 절룩거리며 갑자기 들기 시작한 생각은...........

뭐든지 적당히~~~~~~

겹흉사

다단계나 도박등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좋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경험이 있다고 한다. 공평을 추구하는 인간내면의 이상적 판단에 따르면 고생끝에 낙이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게 현실이다. 성장과정에서 부모가 심어준 바르지 못한 가치관은 내내 무거운 짐이 되어 자신을 괴롭힐 것이다.

국가도 마찬가지다. 많은 침략과 우환을 겪을수록 내부분열이 심해지는 이상한 결과를 겪게 되든데 힘든 환경 가운데서 생존하고자 하는 에너지가 내부에서 서로에게 발산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단계, 출세욕구, 광신적인 종교, 이념등의 문제가 유난히 심한 현실을 생각하다가........... 

스카라무슈

어린 시절 계림문고라는 문고판으로 읽은 라파엘사바티니의 펜싱활극소설이다. 시대배경이 프랑스혁명기의 계급투쟁적 내용이 좀 있다. 내가 그 책을 읽었을 때는 지구촌이 이념문제로 민감했을때라서 어른들 책으로는 유통되지 않았지만 어린이 교양책으로서 꽤 재미있었던 기억이 난다.

시골변호사였던 귀족의 사생아 앙드레루이는 자신의 친구를 죽음에 이르게한 다쥘남작(요즘 책엔 후작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 당시에는 분명 남작으로 보았다. 그래서 귀족도 말단 귀족이 횡포가 더 심하다는 생각도 했다.)에게 복수를 맹세한다. 다쥘남작은 자신의 영지에 들어와 꿩을 사냥한 배고픈 농부도 죽이는 잔인한 귀족이다. 그는 다쥘남작을 법정에 세우려고 하지만 법은 가진자의 편이었다. 프랑스혁명이 시작되자 앙드레루이는 연극무대에서 스카라무슈(삐에로)로 분장하고 나와 익살을 부리며 세상과 사람들을 조롱한다. 그러다 연극을 구경온 다쥘남작을 죽이려고 하다가 실패하고 쫒기는 입장이 된다.

세월이 흘러 펜싱을 배우고 펜싱마스터로 다시 등장하여 의회에 진출하고 다쥘남작의 주변 인물들을 결투를 통하여 차례차례 제거해 나간다. 결국 다쥘남작과 최후의 일전을 벌이는데 앙드레루이의 어머니께서 나타나서 말리며 "얘야 이 분이 너의 아버지란다." 하는 스타워즈나 한국의 연속극에서 익숙한 장면이 나온다.

어쨌던 상당히 재미있었고 프랑스혁명에 대해서 일찍 알게된 계기가 되었고, 펜싱을 해봐야지 하는 생각도 들게 만든 책이었다.아마 한국인이라면 이 책을 보면서 다쥘의 우파적성향과 앙드레루이의 좌파적성향이라는 틀속에 사고가 매몰되어 버릴것이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결국 자기 아버지여서 죽이지 못하고 .............유산까지 상속받아 잘먹고 잘살았다는(이건 내 추측이다).......... 

미워하면서도 필요한 것

더욱 깊이 알고 보면 미워하는 것이 무관심한 것보다 대상을 더 사랑하는 상태라는 것이다.  이웃과 조국을 미워하는 것은 끈끈한 연대감으로 맺어져 있다는 가정 아래 그러한 결속의 마음을 끊어 버리는 행위에 대한 배신감이 증오의 진실이 아닌가 한다.

크게 질서를 파괴하지 않는 부정과 증오는 나름대로의 질서형성작용을 하고 있다. '극단'이라는 것만 피한다면 어느 정도의 대립이나 반대는 당연히 용인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낭만주의는 과거, 미래, 이국정서, 환상에의 도피였다. - 중략 - 시인은 자기가 살고 있는 시대를 멸시하면서 고뇌를 금할 수 없는 처지에 있으면서도 불행한 환경 속에 질서와 미를 도입했다.  

- 앙드레모로아(프랑스사) -  

미워도 한세상....................살다보면 그런것들이 많은 법이다.

실탄권총사격에 관한 한가지 팁

45구경 권총은 쏘아보면 가히 대포답다. 총소리는 꽝하면서 사방에 메아리치고 날이 어두울때라면 불꽃은 붉은 오렌지색으로 뻗어 나가는 것이 '화염'이라는 표현이 적절하다. 조그만 총신에서 대포알(?)같은 실탄이 발사되기 때문에 반동도 무지막지하다. 그런데 권총실탄하고 비숫한 굵기의 팔을 가졌어도 실탄권총사격을 잘 할 수 있는 비법중 하나는 권총의 반동은 실탄이 이미 발사되고 난 다음의 일이라는 사실을 믿는 것이다.

대게 실탄권총을 쏘는 사람의 마음은 반동과 소리에 질려서 신경이 방아쇠를 당기기전에 암묵적으로 반응을 한다. 그러나 결과는 믿음이 강한자의 것이다. 쏘고 난 다음에야 어떻게 되던지.......루이 15세의 명언처럼 내가 죽고 난 다음에야 대홍수가 나건 말건......하는 심정으로 쏘고 볼 일이다. 팔을 굽히고 쏘아 반동처리를 못해 권총이 자기 이마에 빵꾸(상처)를 낼지라도 총알은 정확히 똥꾸(표적)에 가서 맞는다.

언어의 정신(In the spirit of the language)

언어라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과 같이 정신을 담고 있다. 믿기지 않는다면 다음의 예를 보면 알 수 있다.

북조선의 김정은이 폭풍군단이라는 친위부대를 동원해 국경밀무역이나 탈북자를 단속한다고 한다. 즉결처형권도 주어져 있다고 한다. 정말 폭풍같은 놈들이다. 만약 부대 이름을 아카시아, 호박꽃등으로 바꾸면 부대원들은 어떤 정신상태가 될까. 해군은 수선화나 해당화 ,공군은 민들레 홀씨 부대.............

북조선에 관한 내용이 있는 글만 쓰면 트로이목마 바이러스가 침투하더니 요즘은 잠잠하다. 내가 위험이 없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데 시간이 걸렸나보다.

해킹부대는 실내에만 있기 때문에 '난초'라고 바꿀것을 평양주석궁의 신속과장에게 건의한다.


 

식민과 이민

식민지배하의 백성이나 타국에 사는 교포일수록 조국에 대한 생각이 간절한 이유가 뭘까. 바로 '차별' 때문이다. 일본의 식민지배나 다른 강대국에 의한 종속등을 하찮게 생각하는 사람들은 강대국이 약소국을 지배하였을때 기존 강대국민의 이익을 위해서만 약소국민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가끔 잊어버리는것 같다.

한국사람들은 이민을 가면 한국사람끼리 그다지 친화적이지 않다는 말이 있다. 아마 아직 약소국으로 존재하거나 조국에서의 삶이 정치적인 문제로 매우 고달펐던 후유증인지도 모른다. 한국인들은 '조국'이라고 하면 다정한 이웃 보다는 살기등등한 내부정치나 이념대립만 연상될테니........

영국이나 프랑스 스페인등 유럽강국의 이민의 역사는 타민족을 지배하기 위해 떠난 강자의 역사이지만 한국이민의 역사는  식민지배에 쫒기거나 경제적 고통에 쫒겨서 아니면 정치적 탄압에 쫒겨서 떠나는 비참한 유랑민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도그빌

노르웨이 테러범 안데르스가 덴마크 영화감독 라스 폰 트리에를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라스폰트리에는 <도그빌>이라는 영화의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히틀러를 이해한다는 말을 한것으로도 유명하다. 라스 폰 트리에는 히틀러를 이해하고, 안데르스는 라스 폰 트리에를 존경한다.

천재성이라는 것은 몰입할 수 있는 능력이다. 몰입이라는 행위는 한 눈을 팔 여지를 주지 않는다. 그래서 레일위로만 가야하는 기관차처럼 '극단'이라는 결과로 폭주한다. 그 '결과'가 선의 가치로 또는 악의 가치로 나타나게 되면 천재로 또는 악마로 발전한다.

그런데 안데르스는 천재가 아닌듯하다. 안데르스를 생각하면 천재의 광기 보다는 잘못된 교육과 허영심이 곁들어진 모방심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반복해서 학습하고 반복해서 생각하는 것이 스스로를 세뇌시켜 아주 나쁜 결과로 나타난 대표적인 예가 아닌가 한다. 

교육, 세뇌.........참 중대한 문제다.
 

아쟝보까뙤르(Entrapment)/함정수사

피의자가 범죄를 저지르도록 유도를 한 다음 체포를 해서 수사를 하는 함정수사를 말한다.

가끔 세상은 욕망이란  함정으로 유도되어 파국으로 가는 길을 앞당기는 경우가 많은것 같다. 안좋은 상황을 알고 안좋은 미래를 예측하고 발버둥쳐 보지만 수렁과 같이 점점 빠져 나올 수 없는 곳으로 들어가 스스로가 나쁜 결과를 더 빨리 키우는 경우가 많다.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 물속에서 발버둥질 치면 가라앉기만 할 뿐이지만 가만히 있으면 떠오르게 되어 있다. 진정한 믿음이란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주 떠오른다.


The accused was arrested for the crime of genocide, and then sent to the investigation as entrapment.

Sometimes the world is guided by the desire of Iran trap catastrophe seems to be advancing way often. A bad bad situation to predict the future and getting bogged down with the foot up, but round off can get into places themselves often bring bad results more quickly.

People swim in the water only a foot away, but it will be a quality round sink hit if you are hovering. I think that something like this is real faith in Iran often come to mind.

보편적 가치

종교인들이 종교적, 이념적정당을 만들겠다고 한다. 이건 아니다 싶지만 그 문제를 논한다는것 자체가 대척점에 서있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쉽게 말하면 안티나 반대이념세력으로 몰린다.)  사태의 추이를 지켜볼 수 밖에 없다. 안지켜본들 나같은 미물이 어쩔수도 없지만..........

문제는 보수냐 진보냐 아니면 그 종교냐 그 종교가 아니냐 문제가 아니다. 손봉호교수의 말처럼 종교와 사회가 더 행복해 질려면 보편적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권적 엘리트계층을 많이 양산하는 대학의 졸업생들이 그들만의 울타리를 만들게 되면 울타리밖의 모든 이들이 울타리 안속의 구성원들의 대척적 세력으로 성장한다. 종교도 마찬가지다. '우리끼리'라는 울타리를 만들면 울타리 밖의 모든 세력이 대척세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종교나 이념문제를 무기로 들고 나오는 집단이 생기면 반대세력도 새롭게 형성될것이고 분란은 커지고 국가이익을 크게 손상 시킬것이다.  

잠영(潛泳)

호흡이 짧은것 같아서'사격훈련의 한 방법으로' 잠영훈련을 시작했다. 사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한다. 어릴때 수난(水難)을 당해서 공수증(恐水症)이 있다. 8년전 잠수용접을 배울려고 교육기관에 문의한적이 있었는데 언젠가는 물과 부딪혀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물속에서 가만히 있으니까 뜬다. 물에 들어간지 20분만에 12미터를 잠영으로 갔다. 어릴때 조난사고를 당한 것은 플라스틱통을 안고 내를 건너다가 미끄러운 통이 튕겨져서 내 품을 떠났다. 너무 당황한 나머지 물속에서 아우성치며 하늘의 별과 지난 10년의 세월, 사랑과 이별.....ㅋ 모든 것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다행히 아우성치다 저절로 물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그 날이후 물근처에는 가기도 싫었다.

많은 일들이 그런것 같다. 조급하게 아우성 칠수록 판단력을 잃고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다가 바닥에 닿고 나서야 모든 것을 체념하고 저절로 힘이 생긴다. 몇 번 경험을 했는데 자주 잊고 살지만 닥쳐보면 항상 진리다.  

안철수교수에 대한 좌우협공

변변치 못한 주제라서 정치사안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긴 처음이다. 그런데 좌우문제만 나오면 생각이 많아진다..........안철수교수의 3의 대안을 찾고자 하는 노력은 당연히 좌우협공의 대상이 된다. 이념으로 지탱하고 있는 정치권에는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는 듯 하다. 기존 정치권은 다시 돌아가기 힘들 정도로 이미 이념이란 영역속에서 모든 일들이 구축(構築)되어왔다. 그러나 알을 깨는 아픔이 있더라도 안철수교수에게는 다른 방법으로 대응해야 할듯 하다. 협공이 아니라 개혁을 통해서 분출구를 찾는게 낫다.

사실 좌우양편이 싸우는 상대는 안철수교수가 아니라 국민정서라는 것을 깜박 잊고 싸움판을 지엽적으로 볼 우려가 있다. 3가지 고시를 합격하고 자신의 우수함을 무기로 정계에 진출한 박찬*씨랑 안철수교수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안철수교수의 무기는 국민에 대한 헌신과 관련된 업적이다.때문에 오히려 안철수교수를 무너뜨리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안철수교수를 대권으로 향한 길로 빨리 이르도록 할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픔과 좌절은 곧 안철수교수에게는 새로운 교육이 될 수 있다. 반대로 꺾은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안철수교수에 대한 국민의 동정이라는 큰 상대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어쩐지 안철수교수에게 불리한 말을 하는듯 한데 안철수교수의 욕심은 개인적이라기 보다 공동의 선(善)에 있을거라는 좋은 추측을 하면서 해본 생각이다.

편안함

요즘은 정치인으로서 편안한 사람이 각광받는것 같다. 그런데 편안한 사람은 정치를 하기 싫어하니 그게 딜레머다.

편안함이라는 것은 경쟁과 소유로 생겨나는 것은 아닌듯 하다. 안철수교수의 부친은 50세에 전문의 자격을 획득하고 저소득층이 사는 지역에서 존경받는 의사다. 안철수교수의 대권도전을 그다지 반가워하지 않는것 같다. 무엇을 소유하는것 보다 어떻게 살아가는가를 중시하는 분 같다.

가끔 나도'제대로' 살고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그러나 바르지 못한 습관들이 발목을 잡는다. 사람이 하루 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그래도 편안한 사람들을 보면 기분은 좋다. 아마 한국인들의 마음도 모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 한국인들은 너무 오래 불편한 사람들을 멘토로 바라보며 살았던것 같다.

자로가 어느 지역의 지사가 되었을 때  공자에게 물었다. "정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습니까?" 공자는  "先之勞之(먼저 나서서 하고 힘들여 일하라)"라고 하였다. 계속 더 많은 멘트를 청하자, "無倦(게으르지 말라)"고 하였다고 한다.

건강한 교육(Healthy education)

가끔 이념과 종교적관념의 부작용을 볼때마다 잘못된 교육의 부작용을 보는것 같다. 건강하지 못한 교육을 통해서 배출된 인재가 사회엘리트가 되면 국가분위기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친다. 그 극단적인 예로서 북조선의 정치현실을 들 수가 있다. 그리고 행태가 좀 더 다양하게 나타나긴 하지만 만만치 않은 한국..........


 

목적의식

박경철씨는 안 교수의 시장출마설이 나온 이후 "평소 안 교수의 강연을 들어보면 때에 따라 하나하나의 일이 모두 다 틀린데 기성 정치권은 모든 것을 프레임의 잣대로 본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며 "프레임의 틀 안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느냐는 문제제기를 많이 한다"고 하였다.

때에 따라 하나하나의 일이 다르다는 것은 목적의식이 사고의 프레임이라는 뜻 같다. 실제로 조직이나 집단내의 분파작용은 목적의식을 향한 집중력을 상실하였을때 나타나는데, 조직이나 집단이 곧 붕괴될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 있는 척도도 된다. 

명나라의 소설

중국명나라의 후궁 한사람의 1년경비가 청나라 궁정전체의 1년 경비랑 맞먹었다고 한다. 명나라는 [금병매]같은  패관잡기적인 소설문학이 널리 읽혀졌는데 국가의 분위기랑 무관하지 않은것 같다.

한 나라의 백성을 새롭게 하려면 먼저 그 나라의 소설을 새롭게 하지 않으면 안된다.
- 양계초 -

청나라 말기의 종교

청나라 말기에 정부가 부패하자 불교의 일파인 백련교도의 난, 크리스트교의 일파인 상제회가 일으킨 태평천국의 난, 무술집단의 일파인 의화단의 난이 일어나면서 사회해체를 가속화시켰는데 요즘 중국공산당이 파륜궁을 핍박하는 것을 보면 종교나 유사종교집단에 대한 많은 우려심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 어찌 보면 이념과 종교관념의 헤게모니싸움이라고도 볼 수 있겠고.......

사회가 건강하지 못할때는 관념이 실천을 이기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