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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7일 화요일

프론티어 정신

노키아를 봐라. 노키아가 흔들리니 핀란드가 흔들린다. 노키아는 핀란드 전체 수출의 25%를 차지했다. 나라 경제가 소수의 대기업에 기대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

  - 독일의 경영 석학 헤르만 지몬 마인츠대 교수 -

헤르만교수는 위험성을 분산시키기 위해 글로벌화된 중간기업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미국은 젊은이들이 창업을 했다가 실패하면 그것도 성공으로 본다고 한다. 실패를 통해서 배우는 것이 많기 때문이다. 누구나 대기업에 입사할려고 하는 한국의 풍토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한다.

편안하고 안정된 직장을 가진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굉장히 행복할 것 같은데 누에고치처럼 안전한 직장속에 숨어 버렸다. 더 나쁜것은 애쓰는 일마다 실패하는 다른 친구를 범죄자 보듯이 하는 것이다. 그 친구의 불행한 삶이 자신에게 전이될까봐 그러는 것도 있지만 한 편으로 똑똑한 젊은이들이 대부분 안정된 직장을 추구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사회가 "이미 만들어진 틀" 속에 안주할려고 하는 모습이 문제되는듯 하다. 

실제로 대기업이나 공무원같은 안정된 직장은 많은 연봉과 작은 행복을 주는 것은 있겠지만 그 속에서 또 다른 경쟁과 불행, 노예상태가 존재한다는 것을 느낄 여유조차도 없다. 타성에 의해서 바삐 움직이고 있는데 위에서는 '창의성'을 발휘하라고 훈련프로그램을 만들어서 훈련까지 시켜준다.

수십년전부터 우리나라 대기업위주의 경영풍토는 큰 위험을 가지고 있거나 경제분위기를 정체되게 만들것이라는 위험한 예측은 있었는데 그것이 객관적인 예측이라고 해도 좌파라는 이념논리에 매도되어 표면에 등장하지 못하고 묻혀버리기 일쑤다. 국가경제가 한 대기업의 붕괴 때문에 타격을 받은 경험이 있으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은 사회가 더 '객관화'될때까지 묻힐 예정이다.

대기업이 국가경제에 공헌하는 면은 지대하다. 잘 짜여진 시스템 속에서 인간의 창의성이 발휘되는면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을 키워서 국가전체의 안전한 발전을 꾀하는 것도 중요하고, 꼭 그런 거국적인 면이 아니더라도 적어도 개인의 행복이라는 것은 도전하고 실패하며 살아가는 자기완성의 행복일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기도 하며 또 그런 풍토를 정당하게 만들어 주는 국가와 사회의 분위기를 생각해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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