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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21일 토요일

이반일리치의 죽음

러시아 문학작품은 사색적이고 무겁고 철학적이다. 톨스토이 문학작품의 등장인물 <이반일리치>는 죽음의 끝으로서 인생과 사람에 대한 '깨달음'을 얻는다. 모든 것이 비어지는 순간이 새롭게 이해되는 순간이기도 하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서양철학자 헤겔은 죽을때 죽지 않도록 죽기 전에 죽어 두라는 충고를 한다. 죽음앞에서 아쉽고 공포스러운 마음에 당황하지 말고 생전에 주체적으로 삶을 이해하는 수고를 미리 하라는 충고인듯 하다.

도스토예프스키의 문학작품<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다가 나의 내면속에 이반, 드미뜨리, 알로샤의 모습이 모두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사람의 내면과 인생을 통찰하고 있는 성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러시아민요 <나 홀로 길을 가네> <백학>등의 가사내용도 삶의 덧없음과 우울함을 암시하고 있다. 추운 겨울의 나라, 겨우내내 보드카를 마시며 페치카 앞에서 사색에 잠길 수밖에 없는 러시아인들의 정서가 엿보인다.
http://blog.naver.com/greenfeen/50104709864
http://blog.naver.com/greenfeen/50104618907

2012년 4월 18일 수요일

미완의 에너지

과거에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본성은 착한데 성품이 불같은 친구가 있었다.사람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평정심을 갖추게 되는데 생활에 바쁘다보니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지 못한듯 하여서 사람을 만나기 보다는 혼자있는 시간을 갖으라고 충고하였다. 내가 해보는 방식이기 때문에 함께 동참하자는 권유이기도 하였다.

개인이 모여서 사회와 국가를 이룬다는 점을 고려할때 폭발적인 기질을 가진 시민의 문제점을 쉽게 유추해 볼 수 있다. 편치않은 과거역사와 끊임없이 경쟁과 발전동기에 시달려야하는 특성상 한국인의 불같은 근성은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역사속의 인물들을 살펴보면 자신의 폭발하는 에너지를 잘 다스려 사회에 유익하게 사용하는 예가 많았다. 크롬웰은 젊은 시절 왕성한 에너지를 가지고 두려움을 모르는 방탕한 시절을 겪었다. 그러나 그는 초창기 칼비니즘의 금욕주의적이고 냉정한 규율의 도움을 받아서 파도같은 에너지를 잔잔하게 다스리는데 성공하였다.

워싱턴은 모든 일에 열중하기 쉽고 정열적인 성격을 가졌으나 엄격한 자제심과 자기수양으로 다시 태어난 면이 있다. 영국총리를 지닌 피트에게 총리로서 제일 중요한 재능이 무엇인지 질문하자 피트는 '인내심'이라고 대답하였다.

경쟁적 교육현장, 선동정치, 불안정한 대내외 정세등 아주 나쁜 여건하에서 에너지를 다스려야하는 한국인은 고충이 크다. 

2012년 4월 11일 수요일

뉴우튼과 선거

나는 바닷가에서 뛰어놀며 매끄러운 자갈이며 깨끗한 조개를 찾고 기뻐하는 어린애와 같은 존재였다. 진리의 큰 바다가 미지의 세계로 눈앞에 펼쳐진것처럼..........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우튼의 회고다. 어린애처럼 솔직하고 편견이 없는 눈으로써만 진리의 길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서에도 어린아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갈 수 없다는 말이 나와 있다.

이 번 4.11총선의 결과를 보면서 한국인이 넘을 수 없는 '고질벽'인 지역적 편견을 보았다. 순수하지 못한 한국적 분위기와 권력등을 얻기 위한 이해관계에 집중되는 현상을 일으키도록 만든 과거 역사가 순수하지 못한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꼬리를 물고 있는 느낌이다.

뉴우튼과 총선결과의 상관관계가 전혀 맺어질 수 없는 먼 거리에 있는 것들처럼 보이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면서 상상력과 꿈을 키워가는 행복과 월간잡지속의 정치평론을 보면서 추한 이해관계속으로 내밀(內密)하게 집중되어가는 국내적 정치현상에 관한 분석을 보는 불쾌함을 비교해보면 오랫동안 시달려온 한국인들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생기기기도 한다.

정치인들은 과학기술을 진흥시키고 '내성적인'정치를 벗어나는 방향으로 사회를 개선시켜 나갔으면 하는 기대도 한다. 마음이 아프고 복잡하다. 그래서 열심히 운동도 하고 그러지만 현실은 문(文)과 언(言)에 항상 굴복한다. 내탓이 아니고 한국의 분위기 탓이다. 

2012년 4월 4일 수요일

베트남의 지도자 도무오이

나는 가난해도 국민은 부자가 되어야 한다.

존경하는 지도자인 베트남 지도자 도무오이의 말이다. 최고권력자가 월급은 빈민구제에 쓰고 장식이 없는 초라한 관사에서 살며 두 아들은 말단공무원이나 쓰레기청소를 했었다.

호치민에 이어 이런 지도자를 갖은 베트남 국민들은 행복할 것 같다. 근데 우리 국민들에게 너무 안알려졌던 인물인듯하다

이념과 종교는

모든 문제를 포식하는 괴물이다. 어떻게 보면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만큼 다른 문제를 희석시키는 능력도 크다.  모든 사회문제들이 이들 때문에 제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는듯 하다.

역사적으로 영리한 사람들은 자신의 인간적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해서 이념과 종교를 적절히 이용해 왔다. 

Home too far (이역)

자유중국반체제작가였던 백양의 넌픽션소설제목이다.

중국이 공산화되자 항복을 안한 소수의 국민당군대가 가족과 함께 미얀마영토로 들어와 중국공산당군과 미얀마군을 상대로 처절하게 싸우며 생존해가는 모습을 그린 소설이다. 등극보란 하급장교가 인편으로 보낸 편지를 백양이 소설화시켜서 백양을 투옥되게하였다. 이유는 등극보의 소수부대가 생존을 위해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동안 대만과 태국으로 피신한 국민당군간부들이 호의호식하며 등극보부대에게 대륙수복의 발판이 되어달라고 종용하는 모습이 나오기때문이다.

한국에서 복사본으로 돌아다니던 책을 구해 읽고, 나의 부친을 비롯한 어떤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을 생각나게 만든 책이다. 

평정심

나는 평정과는 거리가 먼 환경속에서  살아왔다. 성장과정에서도 그렇고 성장을 해서도.......그래서 평정에 대한 그리움이 항상 많았다. 요즘은 평정심을 얻기 위해 운동을 한다. 오랜 스케이팅은 평정심을 가져다 주고, 사격은 평정하지 못하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기 때문에 두 운동은 평정심을 얻기위한 적절한 이유가 된다.


다음은 아우렐리우스황제의 <명상록>에서 발췌한 평정심에 관한 내용들이다.

1. 주위 환경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당신의 마음이 흐트러지면 재빨리 자신에게 돌아와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하라.
2. 의연하라 아니면 남의 힘을 빌려서라도 의연해져라.
3. 고통을 당할때는 그 고통이 참을 수 없거나 영속하는 고통은 없음을 명심하라.
4. 하루 하루를 임종의 날로 생각하고, 과도하게 흥분하거나 무기력해지지 않고 위선자가 되지 않을때, 도덕적 인격이 완성된다.
5. 사물의 세계를 백년동안 검토 하거나 3년동안 검토 하거나 결과는 같다. 자신이 소박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모택동의 16자 전법

적이 공격하면 후퇴한다.
적이 후퇴하면 공격한다.

모택동은 유물론자의 탈을 쓴 도사였던 것이다. 얼핏보면 너무나 당연한듯 느껴지지만 상황을 거슬르지 않고 능동의 에너지로 보존했다가 목적만 달성하면 되게끔 하겠다는 무서운 전략이다. 아직도 중국의 젊은이들이 모택동평전을 즐겨있거나 등소평과 같은 지도자가 나오는것은 이유가 있는것이다. 

실탄권총 단상(斷想)

몇년전 한국의 특수부대와 프랑스의 외인부대를 제대한 준수한 젊은 분이 경찰특공대시험을 본다는 기사를 신동아에서 읽은적 있었다. 기사의 마지막에 사격연습을 위한 실탄값때문에 곤란을 겪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가끔 일반인사격장에서 권총사격을 하고나면 경찰특공대의 사격부문 합격커트라인에 관한 이야기가 오고 간다. 사실 경특대의 사격커트라인은 왠만해서는 넘기 어려운 벽이다. 임무의 중요성 만큼이나 높은 실력을 요구하는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총기자유화가안되는 한국에서 그 실력을 갖추기란 참 힘들것 같다. 군대에서 권총을 많이 쏘아 보았거나 사격선수를 해본 경험이 있거나 아니면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발당 2000원이 넘는 실탄을 임계량이 넘는 훈련으로 대량으로 낭비하거나 해야 한다.

2년전 사격을 시작할때  스포츠를 위해서 사격을 하기때문에 많지않은 시간이지만 아주 합리적인 프로그램을 짜서 훈련을 했다. 오죽하면 사격을 위해서 스케이팅을 시작한게 이제는 선수생활을 했다고 해도 안믿을 사람이 없으니 그 정성을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썼으면 위인전 쓸 뻔했다. 하지만 나름대로 후회스러운 날들과 좋지 않은 어떤 현실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 정신을 갖춘다는 목표로 시작했으니 비난 받을 일은 아닌것 같다.

가끔 2년전 사격을 배울 무렵 블러그에 올려놓은 실탄권총표적지를 본 분들이 가끔 권총을 쏘는 방법에 대하여 문의를 하시는 경우가 있다. 그럴땐 전문적으로 사격을 하시는 분들이나 공권(公權)을 위해서 실력을 갖춰야 하는 분들에게는 죄송스러울 뿐이다.

무술이나 사격같이 전투적이고 대립적인 상황을 내면에 깔고 그런 나쁜 상황들이 표면화되는 것을 억제하며 훈련을 해야 하는 스포츠종목들은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이나 다소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선한 자'거나 '악한 자'거나 둘중의 하나 편에 서야 되는 상황을 강요받는 일도 있다. 만약 한국이 총기자유화가 되어 있다면  그런 현실은 더 극명해 질 것이다.

총은 세 부류가 있는것 같다. 공권력을 위한 총, 살생을 위한 총, 극기를 위한 총이다. 극기를 위한 총은 순수하게 스포츠를 위한 총이다. 사격장에서 절대로 '기분'내지 않고 냉정해질려고 노력하는데 기분내기 시작하면 총의 성질이 나빠진다. 나에게 총은 멋이 아니다. 어떻게 하면 나 자신에게 돌아오는 길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끝에 적절하게 선택한 명상의 방법이기도 하다.

어떤 경찰특공대 수험생분에게 실탄권총 쏘는 법을 조언하였다. 주제파악을 못하는거 같지만 질문하신 분이 초보일것을 기대하며 답변을 하였다. "방아쇠는 냉정하고 부드럽게 당기십시오. 방아쇠가 턱소리가 나며 걸리는 그 순간도 최대한 부드럽게 넘어 가십시오." 

화진포의 성

마음이 편치않을때면 습관처럼 다녀가는 곳이다.어떤 분이 그리워하던 고향과 지척의 거리에 있어서이기도 하고 사람이 많지 않은 북단이라서 어떨때는  해변에 덩그렇게 홀로 앉아있는 경우가 있다.

몇일전 화진포의 성에서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다. 김일성과 리승만 전대통령이 별장으로 삼기도 했었다고 한다. 분단의 아픔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다 눈을 감은 실향민과 이념이란 명분으로 작은 나라를 분단으로 만들었던 사람이 함께 마음의 점을 찍은 곳이다. 어떤 사람은 고향을 그리는 통한의 마음으로, 어떤 사람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그리고 나는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서 이곳에 서있다.

한국정치에서 그래샴의 법칙

어떤 정치인이 썩은내가 진동한다고 소속정당을 탈당할 의사를 밝혔다. 그래샴은 '악화는 양화를 구축(驅逐)한다.'고 했다. 바른 사람들이 정치판이 썩었다고 뛰쳐 나오면 '국민은 누가 키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