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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8일 일요일

오래전 험한 작업장에서 막일을 하다가 퇴근 길에 그 복장 그대로 어느 일본계회사의 현장인력으로 지원을 했다. 인사담당자가 처음 묻는 말이 "꿈이 있느냐?"라는 질문이었다. 그 당시에는 어울리지 않는 형이상학적인 질문을 한다는 생각을 했는데 내가 무지한 탓에 세월이 지나 그 말의 의미를 깨달았다. 희망과 꿈이 있는 사람만이 자신을 가꿀줄 알고, 그런 사람이 말썽없이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내가 그 인사담당자의 입장에 서 본적이 있었는데 자부심과 자존심을 상실한 사람들이 결국 회사를 무너뜨리고 모두 뿔뿔히 살 길을 찾아 떠나는 신세가 된 적이 있다. 유추해 보건데 어려운 사람들에게서 자부심과 자존심을 빼앗으면 결과적으로 모두 힘들어진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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