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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1일 수요일

어른들의 동화

들장미소녀 캔디를 보는 관점은 나이가 들면서 발전한다. 외로워도 웃고, 슬퍼도 웃고, 너무 외로우면 거울속에 자신과 대화하는 긍정적이고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녀가 어른 눈에는 사이코패스로 분석된다. 때에 따라서는 호러물의 주인공처럼 보일수도 있겠다.

추운 겨울날 성냥을 팔면서 동정심을 호소하던 슬픈 소녀는 성장하여, 그런 방법이 적절한 상술이 아님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어디선가 고갱님에게 깎듯이 대하고 있을 것이다. "고갱님 아직 저의 말을 이해 못하셨군요.귀를 약간 잘라드릴까요?"

얼마전 별로 안반가운 지인이 점심이나 먹고가라고 추근대는 성화에 잠간 들른 종교단체에서 특수부대 출신이라는  성직자가 설교를 하고 있었다. 점점 열정적이고 자아도취가 된 탓에 도를 넘고 말았다. 신자들이 말을 안들으면 다리를 분질러 버리겠단다. 나는 그 자리에서 실소하고 말았는데 신자들은 순한 얼굴로 반응이 없다. 흥부와 놀부도 안 본 모양이다.  猫捕鼠.............난 다리를 온전하게 보존하고 싶어 다신 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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