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떠돌이 소수민족이다. 사라사테의 명곡인 찌고이네르바이젠은 집시계 음악의 명곡이다. 그들을 프랑스에서는 보헤미안이라고도 하는데 보헤미아 지방에서 왔다는 추측이 와전된 것이라고 한다. 독일에서는 찌고이네르라고 하고 스페인에서는 히타노라고 한다. 스스로는 로마니이라고 한다. 영국에서 부르는 이름이 집시라고 한다.
프랑스의 작가 메리에의 대표작인 카르멘의 주인공은 정열적인 집시여인인 카르멘이다. 그들은 처음에 인도에 있었으나 점차 소아시아로 옮겨가고 다시 발칸반도로 옮겨져서 유럽각지에 퍼졌다고 한다. 비록 국가를 이루지 못한 소수민족이지만 문화예술에 있어서는 인류에게 크게 공헌한 면이 있다.
아마도 그들은 유럽인들과는 생김새가 달라서 인종적인 차별 때문에 유럽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돌이 생활을 했던것 같다. 또 떠돌이 생활은 자유로운 정신과 감성의 세계를 갖게 해서 집시를 음악과 무용의 민족으로 만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로마인이라고 칭한 것은 흑발과 검은 눈동자가 많은 라틴족인 로마인의 후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던 그들의 (뿌리에 대한 자존심)이 표현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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