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가 정확하게 생각해 보건대 인간조건의 가장 비극적인 면은 지배하는 권위, 즉 우두머리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는 우두머리의 권력이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에서 끝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단지 확실한 것은 여러분들은 지배자를 통제할 수 없고, 그는 당신의 자유를 압살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더욱 나쁜 것은, 그 지배자란 절대적 자유가 존재한 적도 없으며, 존재할 수도 없음을 가장 신랄하게 강조하는 자라는 것이다.
우리들은 죽음을 선고받고 있기 때문에 이 생명이란 무대를 훌륭하게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다.우리는 한 발자국도 게을리해서는 안 되며 잠시도 정신을 놓아서는 안된다.
- 오리아나 팔라치<거인과 바보들> -
1979년 展望社에서 출판된 책인데 종이가 막 부서질려고 한다. 오리아나팔라치는 70년대 세계의 정치적거물들을 인터뷰한 전설적인 여성저널리스트다. 전통주의적 사고를 배격한 자유주의자였으며 진정한 진보란 파괴가 없어야 한다는 의미의 말도 했던것 같다. 세계의 권력자들을 면밀히 관찰하며 그들의 공통점이라든가 삶의 진정한 모습을 정확히 통찰하고 있는것 같다. 과거엔 눈에 안들어 오던 내용들이 보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