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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18일 일요일

겨울이 왔으니 봄이 멀지 않았다.

시인 셀리(1792-1822)의 작품 [西風에 부치는 노래]의 마지막 귀절이다. 비관을 하지 말라는 격려의 말로서 자주 인용되기도 한다.

셀리는 옥스포드재학중 무신론을 주장하는 팜플렛을 뿌리다 퇴학을 당했다.퇴학을 당하고 16세의 소녀 하리에트와 결혼했으나 3년후 별거하고 얼마후 하리에트는 자살한다. 한때 사회주의를 신봉하였으며 방랑의 여행을 하기도 했고 바이런과도 교우관계를 맺었다.

셀리가 무신론과 사회주의를 신봉하게 된 이유는 변동주기나 순환주기의 형태로 우주만사가 움직임을 간파했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셀리는 대단히 혁명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신앙인들이 힘든 현실을 현실과 떨어진 플라톤의 이데아(이상향)적인 "천국"이란 존재에 자신의 정신을 던져 넣는 반면에 셀리는 어두운 현실은 곧 밝은 현실로 회귀하게 되어 있다는 다소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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