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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9일 금요일

국가의 습관과 보수성

몇일전 구소련의 비밀경찰(KGB) 출신인 러시아의 대통령 푸틴의 정부가 터키나 미국에 공작활동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제에 관해서 언급한 바 있지만 국가나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간의 습관, 그리고 그런 습성들의 고착화는 실제로 세계사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 터키의 역사적인 쿠데타 습관이나 지정학적인 영향을 벗어날 수 없는 종교적 습관, 오랫동안 남진정책을 추진하면서 터키와 부딪혀야 했던 러시아의 터키에 대한 관계적 간섭등은 꽤 오랫동안 이해득실과 상관없이 인과관계를 맺어주는듯 하다.

왜 섬나라인 영국과 일본은 보수성이 강할까. 지정학적인 고립상태가 고착화된 습관을 지켜준 탓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영국인이 미국으로 건너가서 프론티어정신의 개척성을 보여주었다고 말하지만 보수성을 견디지 못한 진보적인 청교도 집단의 탈출로 인식을 해야 할 것 같다. 미국의 공격적인 간섭을 받아서 문호를 개방한 일본이 스스로 강국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자 보수적이고 국수적인 성향을 띄게 되는 것은 당연할 수도 있는듯 하다. 반대로 어떻게 생각하면 반도의 지정학적 위치는 보수와 진보의 투쟁이 끊일 수 없는 사정이 있는것 같다. 한반도에 대해서 좀 뼈아픈 문제는 강대국에 둘러쌓여 내부에너지의 팽창방향이 내부구성원 서로에게 향하는 문제가 있는듯 하다. 터키 국민들도 비숫한 덫에 걸려 있는데, 더 나쁜 것은 획일적이고 보수적인 종교마저 변화의 움직임을 억압하는 어두운 시대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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