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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7월 27일 수요일

터키군사쿠데타 실패이후 / 에르도안과 푸틴

터키쿠데타 실패의 이면에는 러시아가 에르도안에게 쿠데타가 발생할 것이라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소문이 있는듯 하다. 한편 미국정보기관에서는 민주당해킹의 배후에 러시아 정보기관(FSB나 GRU)이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발표했다. 얼마전 한국에서는 정치지도자가 건설분야와 종교라는 자신이 몸 담고 있던 두 분야에 관련한 생각을 국가정책결정에 이입시켜 자신과 국민을 모두 곤경에 빠뜨린적이 있는데, KGB출신인 푸틴의 정부가 다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정보전으로 해결할려는 익숙하고 쉬운길을 택했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터키문제에 관해서는 에르도안 정부가 서방측에 친화적인 성질을 갖고 있는 군사쿠데타를 막음으로서 러시아에 친화적인 길을 걸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생각일 수가 있는듯 하다. 터키군사쿠데타에 관해서 미국과 유엔이 밝힌 입장처럼 에르도안 정부의 친러적인 편향성은 아직도 모호한 성향이 있는듯 하다. 게다가 에르도안 정부가 이란처럼 이슬람 원리주의 정부를 세운다면 북한처럼 어느쪽과도 친화적이지 않은 쇄국정책의 성향을 띌 가능성이 있을듯 하다. 이란의 호메이니는 친미적인 팔레비왕정을 무너뜨리고(심지어는 팔레비왕정을 수호하기 위해 미국은 끝까지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바 있다) 세운 정부라서 반미적인 성향이 강했던것 같다. 게다가 당시는 이념적인 대립이 뚜렷한 냉전시대였으니 반미국은 친소련이라는 등식이 성립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에르도안 정부의 성격은 대단히 개인적인 성향이 우선일 수 있을 것 같다. 호메이니처럼 종교권력이 개인권력을 압도할 수 있는 성향이 아닌 개인권력이 종교권력을 이용하는 성향일 것으로 생각된다. 오히려 이란보다 국수적(國守的)일 가능성이 있으며 협상과 조화보다는 지역분쟁에 앞장서는 세계평화의 골치덩어리가 될 가능성이 있을듯 하다. 더구나 터키는 중동최고의 군사강국이다. 에도르안 개인으로서는 서구의 도움과 쿠르드족독립운동의 긴장감을 이유로 건설한 국방력을 개인의 독재정권유지에 사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지게 된 것 같다. 러시아의 푸틴정부가 터키군사쿠데타가 실패하도록 지원했다면 러시아에는 그다지 실익이 없는 일을 한 것으로 생각된다. 어쩌면 정보전력을 쉽게 사용한 동기는 푸틴의 개인적인 습관이 동기인듯 하다. 터키의 국운이 에르도안이나 푸틴의 지극히 개인적인 성향에 의해서 어두워지고 있는것 같은데, 그래서 국민은 각자가 현명해야 할 필요가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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