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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29일 금요일

건달과 스티브잡스

건달을 굉장히 싫어했다. 정치인이 건달같은 언행을 하거나 일터에서 건달같은 언행을 하는 사람을 보면 그냥 살아가는 한가지 방식으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보니 친구들에게도 지나치게 진지한 사람이라는 평을 듣기도 한다. 나도 내 안에 건달심이 있다. 그래서 그렇게 살아봐서 아는데, 그냥 생각하는 수고로움이 없는 편안한 길인것 같았다. 그러다보니 치열하게 배우는 것이 없어서 본질을 궤뚫는 관점같은 것이나 지혜같은 것이 생겨나지 않는것 같았다. 그런데 건달심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은 잘난척 하거나 허세를 부린다. 그리고 말이 함부로 나오고 행동이 함부로 나온다. 자제심이나 절제심과는 담을 쌓고 살아온 댓가인듯 했다.

평생을 건달로 살다가 나이들어 애처로운 눈빛으로 존경을 구걸하는 노인, 어려움을 겪지않고 정치인이 되어 시민들과 공감대도 형성못하고 말과 행동이 각자의 길을 떠나는 정치인, 삶의 고통에 일그러진 마음을 추스릴 방법을 찾는 백성에게 무조건 믿으면 된다는 종교인, 이들은 생각하는 수고를 덜어주는듯 하지만 편안한 길이라는 사기로운 세상으로 인도하는 마성(魔性)을 가진듯 하다. 건달들은 삶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한 사람들을 비웃는다. 그러나 진지한 사람들의 에너지가 세상을 움직여나가는듯 하다. 건달은 세상을 무임승차한 존재감이 없는 존재인듯 하다.

반건달주의자중에 스티브잡스라는 사람이 있는데, 이런 말들을 했다고 한다.

"항상 갈망하라, 늘 바보처럼."
"언제나 우직하게, 하루하루를 인생의 마지막 날처럼 살아가라."
"진정으로 일에 만족하는 길은 위대한 일을 하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아직 그런 일을 찾지 못했다면 계속 찾아라. 포기하지 마라. 사랑하는 일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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