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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11일 목요일

경제성장의 바탕은 신뢰와 활력


몇년전 직장을 얻기 위해 어느 나이 어린 인사담당자랑 인터뷰를 하였다. 권위에 도전하지 않는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인사담당자는 "돈이란 열심히 일하면 당연히 들어오는겁니다."하면서 인생선배가 할 수 있는 가르침을 주었다. 빙그레 웃으면서 좋은 말씀이라서 새겨듣겠다고 한지 몇년후에 알고 있는 사실도 모른척하는 습관이 발각이나서 서로 어색한 처지가 되었다.

아마도 그 인사담당자는 하는 일에 실패하고 의욕없이 이곳 저곳 흘러 다니는 내 모습이 회사에 마이너스요소가 되지 않을까 우려한듯 싶다. 아이쉬타인은 자기 자신을 살펴보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 위해서 노동자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한국에서는 노동자란 사회에서 무기력함으로 일탈한 존재로 취급받을 수 있다는것을 알았으면 표현을 달리 했을 것이다.

자꾸 지난 정부를 비판해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4대강 감사결과도 나오고, 생각난 김에 하고 싶은 말은 해야겠기에 또 궁시렁거려본다.

내가 만났던 지지자들 대부분이 경제를 살릴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투표를 했다고 한다. 놀라운 것은 단도직입적으로 자신을 잘 살게 만들어 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투표를 했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 이면에는 '좌파'대통령으로 여겨지는 그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내포된 이념적인 성향도 있을 것이고, 검증되지 않은 경제업적에 세뇌 되어버린 중우정치(衆愚政治)의 성향도 있었을 것이다.

생각하건데 기본적으로 생산이 증대되지 않는 곳에서 어떻게 경제가 살아나고, 부가 증대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의아했다. 더구나 종교적인 상상력을 가지고 국정을 관리하는 모습도 아니다 싶었고, 개인적으로는 이념을 특히 나의 부친과 관련된 어떤 분들을 개인적인 정치권력을 얻는 도구로 사용하는 모습에 심히 분노를 느꼈는데, 그걸 아는지 전화고 컴퓨터고 엉망진창이 된 상황이라서 개인적으로는 색다른 신세계를 경험한것 같다. 물론 스케이트 실력이 최고가 된 이익이 없는것도 아니다.

경제문제나 국민 생활수준 문제는 이념하고는 전혀 다른 문제다. 일하는 곳에서 부(富)를 찾을 수 있다는 신뢰감을 주어야 하고, 한편으로는 남과 비교해서 가질 수 있는 부(富)란  국가전체적인 입장에서는 의미가 없는 것이라는 생각도 하였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지도자가 나만 잘 살게 해주겠는가'를 생각했으면 어리석다.

나에게 가르침을 주었던 나이어린 인사담당자의 말은 진리인것 같다. 경제적인 부는 권모술수로 생기는것도 아니고, 신뢰와 활력에 바탕을 둔 근로에서 시작된다는 생각이고, 그러한 근로는 개인적인 부의 증대와 국가전체의 부의 증대로 확산된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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