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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8월 9일 화요일

터키랩소디

말이 좋아 광시곡(狂詩曲/rhapsody)이지 대규모집단의 광기는 광기라고 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에르도안을 지지하는 전국적으로 100만명이 넘는 인파가 집회에 참석을 했다고 한다. '우리에게 죽음을 명하면 바로 시행하겠다.''에르도안 당신은 신이 내린 선물'이라고 적힌 국기가 휘날린다고 한다. 강자에게 굴복하는 마음은 묘하게 왜곡되어 숭배하는 마음이 되는듯 하다. 노예가 되었다는걸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주인을 따라서 다른 노예를 핍박하는 못난 행태를 많이 보았는데, 터키국민은 그 마음의 정점에 서있는것 같다. 에르도안정부의 무차별체포에 공포감을 느끼면서도 정부주도 집회에 참석을 하는 애틋함이 있는듯 하다.

종교는 있으되 철학이 없던 터키사회가 이룬 쾌거(?)다. 저번에도 서술한 바 있지만 시작부터 북한사회와 비숫한 길을 걷는듯 하다. 러시아정부는 터키가 친러적인 성향을 갖을거라는 생각을 하면 잘못 생각한것 같다. 종교나 이념같은 관념으로 만들어진 결속력은 내적으로만 응축되지 외부로 발산되지는 않을듯 하다. 과거 사회주의라는 이념의 맹주국가였던 소련과는 달리 러시아는 이슬람교의 결속력을 도구삼아 만들어진 터키와 어떤 교류점도 없을 것같다. 세계역사에 새로운 골치덩어리가 등장을 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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