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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4일 토요일

무너지는 신화와 권위


매스미디어의 발달을 넘어 정보화시대인 현 시대에 어떤 정치인들의 부도덕성과 비합리성은 많이 알려진다. 생활속에서 많은 생각을 하는 시민들의 시간과 인식공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며 이슈거리가 되기도 한다. 생각해보면 과거에 정치인이라는 지위는 현재의 권력이거나 미래의 권력으로서 권위적인 상징성을 띄어온듯 하다. 그러나 요즘은 그 신화가 무너져가고 있는듯 하다. 정치인이나 후보자는 과거의 권위적인 잔상과 우스꽝스러운 현실앞에서 방황하는듯 하다.

신뢰성을 표방하는 현 정부의 인사관리는 계속 실패하는듯 한데, 장기적으로는 정치적인 권위를 대폭 저감(低減)시키는 효과가 있는듯 하다. 어쩌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나 인사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추천자들은 개인의 재능 또는 능률성과 도덕성 또는 신뢰성은 상반된 가치를 지닌것이라는 오해를 할 수도 있었을것 같다. 쉽게 표현하면 도덕성은 고리타분한 무능력함으로 비춰질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그런 전국민적인 오해가 나쁜 결과를 일으킨 것을 경험한듯 하다.

왕이나 여왕에 대해서 반응할 때 우리는 그들의 인격에 따라서 반응하는 것이 아니고 이들이 지닌 신화적인 역할에 따라서 반응합니다. 어떤 사람이 판사가 되거나 미합중국의 대통령이 될 경우, 그 사람은 더 이상 그 사람이 아니라, 그 신성한 직함을 대표하는 사람이 됩니다. 그래서 그 직함이 의미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은 자기의 개인적인 욕망과 심지어는 자기 삶의 다른 가능성까지 희생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 조셉캠벨과 빌모이어스 공저 [신화의 힘]중에서 -   

생각과 재능은 있지만 외면과 표현이 이상적이지 못함을 핑계 삼을수도 없는듯 하다. 큰 문제중 하나는 동류집단(예를들면 정치인이나 정부관리들)에 대한 신뢰감이라는 신화가 점점 무너지는 점인듯 하다. 내가 살아가는 사회의 저변에는 훨씬 신뢰감있는 사람들이 넘쳐나는듯 하다. 설령 그렇지 못하더라도 신뢰감있는 사회나 더 합리적이어서 안정감 있는 사회를 지향하는듯 하다. 훨씬 전체적이거나 장기적으로 살펴볼때 무너지는 권위는 정치적인 힘이나 지위가 부여하는 힘들을 많이 소멸시킬것 같다.

언젠가 어떤 법조인이 성적일탈을 일으킨 사건이 알려졌을때, 해당 법조인은 법적 책임을 면했지만 고스란히 법조계의 도덕적 권위를 손상시키는 연대책임 아닌 연대책임으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대통령의 총리 인선과정에서 발생한 불협화음들은 장기적으로는 고스란히 주변에서 떠맡는 결과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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