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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4일 토요일

남북한의 오토포이에시스(autopoiesis)시스템


민생(民生)이란 소중한 1차적 가치를 이념이란 2차적 가치로 완전히 제압시킨 북한은 틈틈이 한국을 전복하고자 하는 의도를 공공연히 언급한다.그러더니 한국의 정치권에서는 그에 대응하기 위해서 국정원에 국민을 감청할 수 있는 권한을 합법적으로 부여하겠다고 한다.

칠레의 생물학자 바렐라(Francisco J. Varela  1946~ )는 구성요소가 먼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시스템의 작동에 의해서 구성요소가 산출되고, 산출된 구성요소에 의해서 다시 시스템이 재산출되는 순환관계를 갖는다고 말한다. 원래 내부와 외부라는 경계도 없는 것인데 시스템의 생성에 의해서 내부와 외부의 경계도 생성된다고 말한다.

한국정부의 전복을 공공연하게 위협하는 북한정부의 행태나 그것을 막기 위해서 국민의 중요한 자유권의 하나인 사생활의 비밀의 자유와 통신의 자유를 제한할 여지를 두겠다는 한국정치의 단면에는 국가나 정부가 지켜줘야 할 최상의 가치인 '민생'과 그에 대한 피드백은 전혀 고려되지 않고 있는듯 하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어딘가에 있는, 아니면 '있을 수 있는'현실의 세계랑 구분되는 이상적인 '이데아'의 세계가 있다고 말하더니 21세기에 한반도에서 꾸준히 그 세계를 보게 되는것 같다.

한반도의 정치는 이념을 이용해서 '그들만의 리그'를 꾸준히 생성해내고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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