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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16일 목요일

학습된 무력감과 학습된 낙관성 / 셀리그만


한국의 청년실업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안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는 힘든 일을 하기 싫어한다거나 경쟁에서 도태되었다고 말하기에는 더욱 심각한 근본적이고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것 같다. 자신의 상황을 개선해보고자 하는 '의지력과 자신감의 상실'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는것 같은데, 이런 문제는 위험부담을 안기 싫어하는 인간의 특성상 어느 정도 사회적인 지위를 확보한 정규직 노동자들에게까지 만연하고 있는 문제인것 같다.

아마도 없어진 희망, 재기불능, 기득권의 수호라는 세가지 문제점이 국가경제의 역동성을 상실하게 만드는 결과에 있어서는 비숫한 역할을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후진국의 빈부격차가 고착화되어 영원한 후진국으로 머물수밖에 없는 현상이 한국에서 발생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교육심리학자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E. Seligman 1942 ~ )은 개와 사람의 실험을 통해서 부정적인 충격을 피할수 없는 상황이 반복될때 극복할려고 하는 의지를 상실하게 된다는 '학습된 무력감'이란 결과를 얻어냈다. 반대로 좌절하지 않고 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학습된 낙관성'이 있다는 사실도 증명해 내었다.

사실 한국에서 경제적, 사회적인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은 성장이냐 분배냐하는, 과거로부터 지속된 이념과 관련된 내밀(內密)한 문제로 한정되어서 의제화되고 있는것 같다. 신자유주의 이념은 단순한 경쟁보다 기회를 열어주는 역할로 가치가 있으며, 복지주의란 복지가 발판이 되어 성장동력으로 작용하는데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더 넓은 세계나 더 나은 미래에 대한 의지가 개인을 성장시키고, 개인이 모인 국가사회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을 이해하면, 무력하게 길들어가는 이웃이 언젠가는 우리 모두를 힘들게 할것이라는 결과는 명확하게 예측될수 있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도 겪어 보거나 겪고 있으면서 하는 생각이라서 절박하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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