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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2월 24일 토요일

통일과 집중력

요즘 북한에서 한국을 지칭하는 용어가 점점 냉정해지고 있다. 민족적인 유대감을 끊을려고 작정한 태도다. 한국에 보수 정부가 들어서면서 북한에 대한 태도가 냉정해지자 서로 마주친 손뼉이 되었다. 그러나 북한의 이런 태도가 남북한의 태도에 반드시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남북한이 이념 문제로 분단이 된 만큼 이념을 전제로 양국의 관계가 형성되어 왔다. 간혹 한국의 보수 정부 시절에도 통일을 언급하는 경우가 있지만, 비현실적인 경우가 많았다. 예를 들면 통일은 어느 날 새벽처럼 갑자기 찾아온다.’류의 신성설계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합리적으로 분단된 한반도가 비합리적으로 끝을 보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비합리적인 것은 비합리적으로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은 비합리적인 사람들이 하는 변명이다. 비합리적인 태도는 집중력을 투입하지 않는 정신 나간 행위다. 남북한은 서로를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보아야 한다. 그리고 인접한 국가로서 서로의 이득을 찾아야 하는 실용적인 태도를 지녀야 한다.

 

지금은 중년이 되어 어깨가 무거운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 자리 잡았지만 집권 초기의 김정은 위원장은 많은 기대와 우려를 보여 주었다. 그 때 통일문제로 끌려 들어간 내 마음은 북한 군부가 젊은 김정은 위원장을 넘어서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말하자면 싸움이 본질인 진성 공산주의자들이 북한을 통치하는 일은 한반도의 멸망을 재촉하는 일일 수 도 있다고 생각했다.

 

강동 23호 초대소에서 김정일 위원장이 열심히 사격 연습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나는 북한이 선군정치를 하는 만큼 사격 연습을 중시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동행적 의미로 나도 사격훈련을 시작했다. 사격을 위해서 스케이트도 타면서 몸 관리를 하였다. 실제로 오래전 북한의 사격 영웅 소길산(서길산)대좌의 대항마로서 아시안 게임에 출전했던 박종길 전 박정희 대통령 경호실장이 철로 위를 걸어가면서 균형감각을 익혔다는 말을 참고했다.


https://blog.naver.com/greenfeen/50104633127


지나간 나의 남북문제를 위한 태도는 내 구글 블러그를 통하여 세계 35개국의 연인원 35만명에게 전달되었고 나는 공허한 헛발질을 한 것은 아니라고 스스로 위로 하였다.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북한에 동행적인 의미로 경제학책을 읽고 있지만 현실은 항상 녹녹치 않다.

 

한반도가 이념이라는 이상한 생각으로 분단되고 이후에 많은 고통을 겪은 이유는 정치지도자와 민중이 독서하지 않는 습관, 생각하지 않는 습관, 단기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지녔기 때문이다. 특히 북한과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이념적인 인재나 시험 시스템에 적합한 인재들만 양성해 왔다. 북한과 한국은 서로의 관계가 아닌 각자의 미래를 위하여 좀 더 냉철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생각이 깊은 실사구시적인 태도를 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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