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ed By Blogger

2017년 4월 21일 금요일

Sub enemey of Korea / 부적(副敵) 북한

오래전 뜻하지 않게 물려들어간 이념문제로 인한 오해때문에 힘들어지자 문제와 인과의 근원을 찾아다니다 결국 대통령에 관심이 귀착되었다. 그리고 대통령의 이념적 성향과 종교적 성향으로 발생한 정책의 오류를 직관적으로 관찰하기 시작했는데, 많이 유익했다. 그것은 북한의 김위원장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집권적 권한을 가진 정부수장일수록 책임의 원인은 크게 마련이다. 국민의 지지를 못 받아서 그렇지 내 생각이 남북한의 정치지도자들보다 못할게 뭐 있겠느냐 하는 배짱으로 밀고 나갔다. 어쩌면 나도 그렇게 끌려 들어간 것이다.

황장엽 북한 전 외무상을 망명시킨 한국 공작원인 고 이연길선생을 만난 자리에서도 도대체 황장엽씨가 왜 망명 결정을 했을까.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과 황장엽씨가 고난의 행군시기에 대한 책임문제로 갈등관계에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인과를 계속 거슬러 올라가고 있었다. 수직관계의 정점(the top)에 관심을 가지다보면 그 아래서 일어나는 일이 별것 아닌것 처럼 느껴지는 성향이 있는 법이다.

북한은 한국의 주적(主敵 / main enemy)일까?

이번 대선에서도 이념문제의 표상인 북한에 대한 주적논쟁이 어김없이 이슈화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다. 북한은 한국의 주된 적이 될 수 없다. 미래를 위한 실용적인 해석으로도 그렇지만 곤란한 처지에 있는 국가를 상대적, 적대적 목표치로 삼아서는 안될 것 같다. 한국민들의 경계심섞인 관점을 북한에 묶어두면 더 큰 문제에 대한 관심을 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념이나 종교문제를 계속 거론하는 이유는 이념이나 종교가 단순히 나쁘다는 문제가 아니다. 발전적 사고를 억제하는 관념이라는 생각때문이다.

보수적 성향이 과거지향적이듯 한국 보수진영의 정신은 대북문제(versus North korea)에만 얽매여 있는듯 하다. 훨씬 더 크고 근본적인 문제가 대북문제를 포함해야 옳다는 생각이다. 70년을 한결 같은 말을 해서 국민의 호응을 얻기는 쉽지 않을것 같다. 혁신과 멀어진 북한이 그런 고민을 가장 크게 안고 있고, 동북 아시아의 모든 국가들이 대부분 그렇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