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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월 14일 금요일

피기도 전에 늙는 꽃 / 통일전망대

시간날때 지인들의 신변잡기에 관한 이야기를 듣다보면 성공과 실패에 관한 관점이 돈과 출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행중 불행한 것이 내가 아는 사람중에 정치하겠다는 사람이 없을 것이며 누군가 어느 곳에서 저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치적 출세를 꿈꾸고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지난 10여년동안 많은 중요한 정책적인 논제들이 개인적인 판단이나 이기적인 판단으로 엄청난 재앙으로 변한 결과를 보아왔었기 때문에 공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이 훈련되어 있지 않은 인물은 절대 책임을 질만한 위치에 있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몇일전 동해안의 통일전망대를 다녀오다 굳게 닫힌 금강산으로 가는 길의 게이트를 바라보니 한숨만 나왔다. 반드시 통일이란 거국적인 관점이 아니더라도 꿈에 그리던 부친의 고향(통천군 방포리)이 매우 가까운 곳이라는 점, 경제협력이 성숙해지면 북한에 조그만 업체를 차릴 것을 구상하고 있는 점, 그리고 최고의 관광명소가 눈앞에 있는 점등이 마음을 쓰리게 했다. 그러니 이념이나 종교적인 관점으로 남북한의 대립을 선도하는 양편의 정치지도자들이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었다는 의혹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적어도 나는, 나도 좋고 국가와 사회도 좋고, 남북한이 모두 이로운 윈윈게임의 실용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가장 정상적인 인물이라는 생각이 든다. 종교적이고 이념적인 인물이 정치지도자가되어 남북한의 관계를 경직시키는데 놀랬고, 특히 개성공단 철수라는 결정이 나왔을때 놀랬고, 나중에 최순실의 결정이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에 더욱 놀랬다. 두 번 놀랬다. 세 번 놀랬다.


정치지도자들이  반사회적인 성격을 갖는 이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몹시 화난 마음은 그렇게서 달래는 방법도 있는듯 하다.


북한경제에 관해서도 오랫동안 참견을 하고 있지만 젊고 패기 넘치는 기분일때와 좌절과 절망의 기분으로 의기소침해졌을때의 생각이 많이 다르다. 어리석은 정치지도자는 국민을 오랫동안 지치게 만든다. 어리석다고 표현하지 악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이유는 많은 개인적인 환경들, 가정환경,노화,종교, 건강,교육등을 생각해보면 이해되고도 남는 점이 있기 때문이다. 정치지도자도 국민도, 특히 남북한은 피기도 전에 늙으면 안되는 것이다. 

남북협력으로 다시 젊어질 수 있는 활력을 얻어낼 수 있는 길이 있다. 50여년전 한국은 2차산업과 수출주도형 산업을 활성화시켜 빠른 경제성장을 하기 시작했는데, 북한도 이와같은 과정을 거치면 된다. 한국은 북한의 자원을 수입하고 소비시장이 되어주며 북한도 자국의 2차산업의 소비시장이 되며, 북한은 한국의 최첨단 기술이 필요한 생산품의 소비시장도 되어 줄 것이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활력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문제가 사회적인 공감대를 빨리 형성하지 않으면 사회적 관점은 다시 국내적(局內的)으로 협소해질 것이며 많은 사람들의 생각, 특히 정치지도자의 생각이 옆집 아이보다 내가 출세했다거나 더 돈이 많으므로 성공했다는 찌질한 철학으로 뭉개질 수 있을 것 같다.

전의 정치지도자(지도자라고 부르기도 챙피함)의 생각때문에 뒷목을 잡았던 적이 있는데, 내가 보기에는 자신이 믿는 종교가 공산주의를 싫어함으로 북한을 적대시해야 한다는 의식이 바탕이 되어 있는 것 같아서 좀 괴랄했다. 다음 정치지도자는 좀 대국적(大局的)인물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난 정치지도자가 국민을 우울하게 만들어 무력화시키는 광경을 본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가장 심하게 당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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