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ed By Blogger

2015년 6월 6일 토요일

지배당하는 것보다 지배하는 것이 행복했노라 / 아들러

사람들의 권력지향성에 대해서는 재미있고 황당한 경험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중년 이상 한국인들의 권력지향성은 두고 두고 언급을 하면서 현실에서 불쾌했던 경험들에 대해서 카타르시스도 많이 느끼는 편이다. 하지만 최초의 공식적 심리학자인 분트(Wundt, Wihelm, 1832.8.16 - 1920.8.31)는  "모든 심리학은 우선 자신을 관찰함으로써 시작된다."고 말하는데, 나 자신도 그런 경험이 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고, 그 알량한 사실을 객관적으로 인지하고 나서는 좀 더 진화했을뿐이라는 생각도 든다.

프로이트 보다는 조금 덜 유명한듯 하지만 프로이트 보다는 현실감있는 이론을 많이 내놓은 심리학자 아들러(Adler Alfred, 1870.2.7 - 1937.5.28)는 사람들은 열등감을 보상받기 위해서 남 보다 우월해질려고 하는 심리 외에도 세상을 창조하고 고난을 극복할려는 동기로도 우월함을 추구할려고 한다고 말한다. 단순한 열등감을 극복할려고 하는 우월감을 추구하는 태도는 개인과 사회의 병폐로 나타나고, 더 나은 세상을 창조하고자 하는 동기로 우월감을 추구하는 태도는 사회발전을 위해서 유익한 일인듯 하다.

그런데, 한반도에서 경쟁과 권력을 탐하는 태도는 창조성하고는 별로 관계가 없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북한과 한국에서 자주 보이는듯 하다. 저번에도 언급한 바 있지만 북한은 외부의 간섭에 민감한 태도를 오랫동안 보이고 있는데,일제시대를 겪은 한반도의 좋지않은 경험들을 오랫동안 과거지향적으로 안고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부정부패라는 일탈행위등을 통해서라도 남 보다 우월해질려고 노력하는 한국인의 출세지향적인 사고는 중년 이전의 세대들이 한참 사회를 배워갈 시기에 있었던 사회가 '권력관계'라는 관점으로 집중되어 유지되던 경험이 바탕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유명인들의 출세지향적인 일탈은 매스컴에 많이 알려져 있다. 사회의 저변에 시민들의 삶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생각을 해봤는데,시민들의 삶은 출세지향성에 있어서도 역시 확고한 피라미드의 바탕을 이루고 있다는 경험을 많이 하곤한다. 상하관계 또는 지배와 피지배의 관점이 공리(共利)라는 관점으로 대체되지 않으면 사회붕괴의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