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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11일 토요일

학생과 꼰대

노인분들이 모인 곳에서 모든 분란의 시작은 권력지향적인 사람이다. 심지어는 국가권력과 관련되어서도 그렇다. 국가와 사회가 패망하는 시발점은 권력지향적인 인물이나 권력지향적인 사회성향으로부터 비롯된다. 권력지향성이 사회의 중심프레임인 경우에는 다른 발전적인 꿈을 꿀 수 있는 여지를 억압한다. 

나이 든 사람들에게 가장 큰 문제거리는 배우기를 멈추는 것 같다.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경험으로 남은 인생을 우려먹을려고 한다. 그러니 꼰대가 된다. 변하는 사람들의 시선으로는 이미 경험하고 생각해봤던 일을 꼰대들은 재탕 삼탕해서 반복한다.경험과 도전을 낭비라고 생각한다. 특히 정치적 권력이나 경제적 권력을 지향하는 세대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는 극명하다. 그런 모습은 빈익빈 부익부의 원천이기도 하다.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인으로서의 능동적 역할을 하고 있고, 가지지 못한 사람은 노예로서 수동적 역할에 충실하다. 그래서 대중조작을 쉽게 설계하고 대중조작에 쉽게 물든다.

만약 한국의 기성세대들이 단순하게 잘 먹고 잘 살려는 꿈이나 권력지향적 꿈말고 다른 여러가기 원대한 꿈이 있었고 그런 꿈들이 인정받는 사회였으면 '이 지경'이 안됬을 것 같다. 모든 꿈이 말살된 상태에서 갑자기 해방을 맞아서 이념을 능동적으로 이용하는 자들의 노예가 된 북한주민들과도 같이 한국도 번번이 위기를 넘긴다.

사람은 죽는 날까지 학생으로서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 같다. 배우고 때로 익히니 즐거운 것도 있고, 권력을 감시하거나 권력이나 지식을 이용한 지능적 범죄들을 감시할 수 있는 혜안(慧眼)도 갖츨 수 있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의 수명은 유한함으로서 목적은 선명해야 하지만 반드시 달성하리라는 보장은 없을 수 있다. 그런데 노력이 만든 성과물은 다음세대 누군가의 수고를 덜어줄 수 있다. 결국 열린 사회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그런데 아(我)의식에 사로잡힌 꼰대들은 그런 사실을 이해못한다. 오로지 내것이 아니면 없는 것이다.

시도한 열가지 일 중에서 마지막 열 번째 일은 아주 손발이 잘 맞고, 순탄하며, 여유가 있고, 무위로 모든 것이 해결되어 행동을 하면 반드시 결과가 있으니, 이것은 감탄할 만한 일이며 만족할 만한 일이다. 그런데 앞서 아홉 가지 일은 변화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실패한 것이다.

- 중국문호 왕멍의 [나는 학생이다]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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