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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8일 토요일

체력은 국력 / 메를로퐁티


개인적으로 신체적 건강상태에 따라서 세상이 달리 보이는 신기한 경험을 했다. 가끔 건강이 좋지 않을때는 모순되고 암울한 시간들을 이겨내기 위해서 운동에 관심을 가진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내 자신의 세계를 긍정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운동'이라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더 명확히 표현 하면 '신체적인 상태'라는 표현이 어울릴것 같다.

지각(知覺)을 통한 철학적 연구를 했던 프랑스의 철학자 메를로퐁티( Maurice Merleau - Ponty 1908 ~ 1961 )는 사람들은 객관화 되기 이전의 세계에 살고 있으며 객관적인 물질의 세계는 사람들 삶의 기초가 아니라 어떤 시기에 그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서 나타난 특수한 세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또한 그 마음 상태는 신체로서 살고 있는 사람의 신체안에 담겨 있기 때문에 신체를 통하여 살고 있는 세계가 사람들의 삶의 기초적인 기반이라고 말한다.

경제적인 절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예는 사람의 행복에 정신과 신체가 연계된 '쾌적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보여주기도 한다. 때로는 이런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외적인 환경이나 마음에서만 문제의 원인을 찾을려는 시도만 중요하게 여겨지기도 하는것 같다.

가끔 신체적인 관리를 소홀히 하는 사람들의 '정신적인 불건강함'을 느끼기도 하는데, 과거의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전통이 남아 있거나 경쟁적인 시험공부에 시달리는 교육체계의 문제점이 일반화 되어서 표면으로 드러나지 않는지도 모른다. 누구나 다 이상한 곳에서 서로를 객관적으로 보는 시각을 상실한 탓이라고 할 수도 있을것 같다.

진행이 느려서 포착은 안되지만 자라나는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들의 체육활동과 신체적인 건강을 보전할 수 있는 근로환경등에 관한 문제는 국가와 사회의 발전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을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이념과 종교에 대한 과도한 편집성(偏集性)도 건전한 신체활동으로 해결할 수 있는 병리적인 문제로 생각되기도 한다,

지난 정부에 만연했던  여러가지 괴이한 일들중 하나를 이겨내기 위해서 스케이팅과 사격실력을 연마하면서 보냈던 시간들이 참으로 알찬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국정원의 간첩조작사건등과 관련해서는 건강하지 못한 정치적 마인드가 어떤 방법으로 사회시스템속으로 전이 되어가는지 보여주는 예가 될 수 있다는 다분히 감정이 담긴 생각이 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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