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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27일 월요일

탈(脫)무드


탈무드는 널리 알려진 유태인들의 정신교육서로서 오래전에 흥미롭게 읽은적이 있다. 그 중에 특히 "가장 좋은 사람은 남을 사랑하는 사람이고, 그 다음이 남을 미워하는 사람이며, 그 다음이 무관심한 사람이다. "라는 내용은 오래 기억에 남는다.

살다보면 너무 싫은 사람은 미워하지도 않게 되는것 같다. 시쳇말로 '투명인간' 취급을 한다고 말한다. 존경은 고사하고 미워하기도 싫은 문제들이 많은 정치적 관심사는 시민들을 점차로 정치외면과 향락의 늪으로 인도하는것 같다. 과거에는 '3S정책'이라는 의도적인 정치공작으로 정부에 의해서 주도된적이 있었다.

지난 정부에서 일어난 '참사'의 근원은 어디에 있을까. 정치지도자의 특정종교적 마인드가 시민들의 보편적인 정서와 평행선을 긋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재임기간에도 그랬지만 퇴임을 전후해서도 다른 세상에 사는 이의 마음이 표현되는 멘트가 많았던것 같다. 그러니까 실상은 정치지도자와 시민이 서로 투명인간으로 보았던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시야의 한계를 세계의 한계로 간주한다."라는 쇼펜하우어의 말처럼 정치지도자의 열려있지 않은 마음은 판단력을 크게 흐려놓았다는 생각이 든다. 시민들과 일체감이나 공감대를 공유할수있는 능력의 아쉬움을 느끼는 순간이기도 했다. 이념이나 종교의 틀이 판단력을 흐리는 역사는 한국인이 짊어진 '업'이라는 생각까지 든다.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싫어하더라도 세상의 여론을 믿지 말고 그 진상을 충분히 살펴야 한다. 또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대로 믿지 말고 그 진상을 살펴야 한다. 윗사람은 대중이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에 미혹되지 말고 진상을 잘 파악하여 판단을 그르치지 말아야 한다.  - 논어 - 

정치란 참으로 어려운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은 것은 딜레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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