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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10일 금요일

한고조와 한신


이류의 인간은 삼류의 인간을 고용할려고 하고 일류의 인간은 일류의 인간을 고용할려고 한다.

어렸을때 책갈피에 적힌 명언 한 구절이 생각난다. 조금씩 성장해가면서 나보다 못한 친구가 옆에 있음이 마음이 편하다는 사실을 알고서 그 명언의 심오한 뜻을 어렴풋하게 눈치를 챘는데, 나이가 조금 더 들어 나 보다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옆에 있으므로서 내 마음이 더 편해지는 사실을 깨닫고  그 뜻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었다..

한고조 유방과 한신이 대화하고 있었다.

"짐에게는 몇만의 군사를 거느릴 역량이 있다고 보는가?"
"기껏해야 10만입니다."
유방이 재차 물었다.
"그러면 귀공은?"
"저는 다다익선(多多益善)입니다."
"그러면 귀공은 왜 내 밑에 있는가?"
'폐하는 병사의 장이 될 역량은 없고 장수의 장이 되실 그릇이기 때문입니다. "

결국 그릇이 큰 유방에게 한신은 훌륭한 참모로서 역할을 했지만 유방이 사망하고 그 부인인 여태후에게 죽음을 당하는 비극을 맞이하게 된다.

아무리 빠른 말과 글과 지식이 지배하는 세상이라고는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그런것들이 재앙으로 변할 수 있는 점은 진리인것 같다. 사람을 쓴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인것 같다. 쓴다기보다 목표를 향하여 함께 가야할 사람을 구한다는 생각을 해야 서로에게 의미있는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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