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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19일 월요일

비합리적 세계정치와 나폴레옹

젊은이들에 비해서 연장자들은 비합리적인 행위를 많이 한다. 연장자들과 일을 해보면 많은 연장자들이 자신이 보스(두목)라는 환상에 빠져 있음을 알 수 있다. 보스를 지향하는 같은 부류의 사람들을 모아 놓으면 반드시 싸운다. 어떤 나쁜 결말이 날 때가지 연장자들의 지적인 능력은 합리성보다는 갈등의 장을 형성하기 바쁘다. 나는 지적인 일터나 단순한 일터 모두에서 이러한 연장자들의 공통된 행태를 통찰할 수 있었다.

 

내가 가담하고 있는 일터뿐만이 아니고 국가경영이나 국제관계에서도 연장자들의 비합리적인 추세는 증대되고 있다. 한국의 정치가 그렇고, 중국과 러시아의 정치가 그렇고, 민주주의 정치체제의 영향으로 일시적이긴 하지만 서방세계도 마찬가지다. 냉전시대에 성장했던 연장자들이 세계를 냉전의 세계로 이끄는 것은 당연하다. 그들이 젊었을 때 배운 세계관이 오랫동안 고착되어 지금의 질서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냉전시대에 마오쩌뚱의 사상을 깊이 학습한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중국을 미국과 패권경쟁을 하는 국가로 대립각을 세웠다. 세계화 이념으로 중국의 과학기술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한 미국은 세계화 이념이 부메랑이 되어 미국에 나쁜 결과를 가져 오는 현실을 체험했다. 미국도 피치 못할 보호무역주의 카드를 내놓게 되었다. 미국의 정치는 위와 같은 결정을 내놓기 훨씬 수월하다. 바이든 행정부의 구성원들이 대부분 냉전시대에 젊은 시절을 보낸 인물들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요즘은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도 비합리적인 결정을 하여 세계를 전란에 빠뜨렸다.

 

나폴레옹은 현대적 테크노크라트(technocrat, 전문기술자 출신의 고급관료) 경영자들의 선구자이기도 했다. 그는 여러 과학 과목을 두루 공부했으며, 특히 수학을 좋아했다. 그는 주변에 항상 과학자와 기술자들을 두었으며, 과학자와 같은 방식으로 앞일을 내다보았다. 그가 결국 문제에 부닥치게 된 것도 정밀한 계산력을 잃어버린 채, 러시아 침공과 같은 무모한 일을 벌였기 때문이다.

 

- [Joy of Psychology] by Chris Ravan and Jeudie Willims -

 

요즘 세계는 이념이나 종교 보다는 합리적인 세계관을 가진 청년들의 정치가 필요하다. 반드시 청년들이 아니라도 합리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인재들이 필요한 시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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