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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8월 6일 목요일

눈과 관상(eye and physiognomy)

사람을 만나면 눈을 쳐다보는 버릇이 생겼다. 눈은 값을 한다. 잘 생기지 못해도 눈이 선명하고 뚜렷하면 성격도 그렇다는 것을 곧 알게 되곤 한다. 그리고 눈 한가지 때문에 신뢰감을 모두 주어 버리는 경우가 많다. 또 반대의 경우도 있다. 언젠가 눈이 얕고 눈동자가 안정되지 못한 이에게 인간의 조악한 심리를 구경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의 부친의 성격을 그대로 닮고, 하는 짓도 대로 닮아가며, 눈빛도 닮아가며 변하는 것을 보았다.

슈텔룬이란 심리학자는 인간 성격을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한다.(輻輳說) 또 젠센이라는 심리학자는 각 유전적 특성이 나타나는데는 환경적 요인이, 질이나 강약은 각 유전적 특성에 따라 달라진다고 한다. (환경역치설)

정기(淨氣)가 느껴지지 않고, 술수(術手)만 보이는 눈을 가진 사람에게 아주 많은 이들이 속는 경우를 보는데, 사회의 풍토가 흐려지면 구성원들의 판단력도 흐려지는듯 하다. 사납거나 교활하거나, 갈수록 이 두가지의 조악한 성품중에 한 가지를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 같다. 마음이 여유롭지 못한 사회는 구성원들의 눈빛을 망가뜨리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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