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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29일 금요일

고민했던 것들의 미래

많은 미래학자들이 미래를 예측한다. 그 중에 맞는 것도 있고 맞지 않는 것도 있다. 미래학자들이 신은 아니다. '예측'은 '형성행위'가 아니다. 관객과 배우의 입장도 다르다. 보는 사람과 살아가는 사람의 입장이 다르다. 대게 변화된 미래는 현재 살아가는 사람들이 고민했던 것들의 결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때에 따라서는 고민거리가 될만한 상황인데도 그 상황을 잊고 지내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변화하지 않는듯 하다. 

남 북한의 통일문제가 아직도 심각한 이슈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도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는 태평스러운 시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국은 잘 살아온듯이 보이고, 북한은 잘 살아오고 있다고 자기최면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분단된 상황때문에 왜곡되어 왔던 다른 사회, 경제적 문제들에 대한 관심,분단된 상황이 만든 사회적 비용, 심리적 비용, 시차를 두고 장기적으로 발생하는 여러가지 비용등에 둔감해져 가면서 한반도의 민중들은 고민되는 환경을 고민되는 환경으로 받아들이지 않는듯 하다.

매일 아침 가젤은 깨어난다. 가젤은 가장 빠른 사자보다 더 빨리 달리지 않으면 잡아먹힌다는 것을 안다. 매일 아침 사자도 깨어난다. 사자는 가장 느린 가젤보다 더빨리 달리지 않으면 굶어 죽는다는 것을 안다. 당신이 사자냐 가젤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해가 뜨면 당신은 뛰어야 한다.

- 토마스 프리드먼 (미국 언론인 1953~ ) -

고민거리를 포착하지 못하게 만든 관념들(이념이나 종교같은)의 폐해는 한반도에서 심각한듯 하다. 북한처럼 적극적으로 퇴보하는 것도 문제지만 한국처럼 소극적으로 주저앉는 것도 문제인듯 하다. 개혁을 위해서는 고민거리부터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듯 하다. 내가 사자냐 가젤이냐 하는 고민거리보다 살아가야 한다는 고민거리가 중요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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