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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23일 토요일

광고와 정치이념 / 알튀세르


소금과 쌀은 광고를 하지 않는다. 수요의 탄력성이 수직에 가까울 정도로 작은 생필품이기 때문에 광고를 한들 수요량이 늘지 않는다. 그러나 수요의 탄력성이 수평에 가까운 사치품은 광고가 필요하다.

프랑스의 마르크스철학자인 알튀세르(Louis Althusser 1918 ~ 1990)는 정치는 국가권력의 유지를 위하여 정신적인 조작인 이데올로기를 사용한다고 말한다. 이데올로기를 통한 국가조작은 반드시 정치영역을 통하여서만 나타나는것이 아니라 스포츠를 통한 쇼비니즘의 앙양, 종교의 설교, 학교교육을 통하여서도 나타난다고 말한다.

마르크스주의의 무정부적인 성향을 저변에 깔고 있는 알튀세르의 의견이지만 사실상 자유주의 국가의 일상경제생활속에 이데올로기적인 억압이 깔려 있는것을 부정할수는 없다고 할것같다. 때로는 그것들이 긍정적인 작용을 하기도 하는데, 지금의 중년세대들이 어렸을때부터 보고 들은 흑백티브이 드라마의 풍요로운 모습은 이미지로 장치되어 경제적 풍요속으로 국민을 인도한 공로는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광고가 일상화 되어있는 경제부문과는 달리 광고가 필요없는 정치분야에서도 광고가 많은데, 공익광고와 같이 필요한 광고, 비젼만 담긴 전시적인 정책광고도 있고, 이데올로기적 성향이 담긴 국민교육도 광고와 같은 것으로 국민의 정신을 선도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정치와 전시정치의 폐해는 이미 북한정부와 한국의 이전 정부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켰거나 심각한 문제를 진행시키고 있는듯 하다.

국민생활이란 생필품과 같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광고가 필요없을 정도로 수요의 탄력성이 아주 작은 상품인듯 하다. 그런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의제들이 이념장치에 의해서 광고되어서는 안될듯 하다.정치적 결정이 좀 더 합리적인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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