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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1일 금요일

아놀드 토인비 /지도자



1. 역사란

'천하의 대세는 분열이 오래되면 반드시 통합되고, 통합이 오래되면 반드시 분열한다.' [삼국지연의]속에 담겨 있던 통찰력 있는 한마디가 오랫동안 마음속에 역사를 보는 관점의 잣대가 되어주고 있다. 더구나 분단된 한국에서 통일을 바라는 마음이 있는 사람에겐 신앙처럼 믿고 싶은 진리가 함축된 소중한 한마디 명언이다.

1975년 타개한 역사학자인 토인비는 역사, 철학, 종교,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에 있어서 다채로운 명저를 많이 남겼는데 그의 저서는 모두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는 예언서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인문학의 어떤 분야에 대한 연구는 다른 분야에 대한 종합적 통찰을 요구하며, 역사에 대한 학습은 한 국가와 사회의 과거와 미래를 통찰할 수 있는 방법이 되며, 시대적인 사상의 트렌드를 움직여 나가는 방법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게 한다.

2. 스테미너와 재산

토인비는 국가지도자의 조건으로서 스테미너와 재산을 들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조건이 결여되어 있는 것을 장애로 보지 않는데,그 예로 육체적으로 병약했던 루즈벨트와 레닌을 들고 있다. 아데나워와 닉슨은 가난했지만 정치가로서 필요한 자금을 결국 손에 넣었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는 영국의 보수당과 노동당을 예로 들고 있는데 보수당의 정치가는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나 노동당의 정치가는 경제적유혹 때문에 정치적인 직업에 매달리고 싶은 유혹을 받는다고 한다. 그러면서 영국 속담 한마디를 의미있게 인용하고 있다. [피리 부는 사람에게 돈을 치르는 자가 지정곡을 청할 수 있다.]고 한다. 토인비는 정치란 또하나의 자본주의적 시장이란 것을 통찰하는 관점을 가진것 같다.

3. 용기와 자신감

지도자는 용기와 자신감을 가져야 하며 민중에게도 용기와 자신감을 주어야 하며 지도자와 민중이 공통의 대의에 의하여 서로 맺어져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 예로 처어칠과 루즈벨트를 들고 있는데 민중은 가장 어려운 시절에 이 들에게 모든 것을 맡겼고, 마침내 2차대전의 어려움을 영웅적으로 극복하게 만들었다. 그 용기에 카리스마가 수반하면 전염력이 훨씬 강해진다고 하였는데 히틀러와 뭇솔리니의 예로 보듯이 카리스마의 자질은 별로 믿을게 못되는 능력으로보고 있다. 또 우드로우 윌슨의 경우 인간미가 없고 쌀쌀함을 정치가로서 실패원인으로 들고 있다.

4. 간디는 빈틈없는 정치가

모든 정치가는 술책에 뛰어날 필요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간디에 대해서는 금욕주의자이고 성인인 것을 넘어서 그의 술책이 지저분하지 않고 자기의 시간이나 정력, 정신활동의 극히 일부분만 정치에 소모했기 때문에 빈틈없는 정치가가 될 수 있었다고 한다. 권력에 대한 탐심(貪心)이 없어야지 고결한 정치가가 될 수 있다는 말을 우회적으로 표현한듯 하다.

5.이상과 현실

진정한 정치가는 엄밀히 한정된 계획을 설정하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선택한다고 한다. 그리고 현명함과 자제심으로 목표를 달성하였을때 거기서 멈추어 선다고 한다. 그 비유로서 스탈린과 트로츠키를 들고 있는데 스탈린은 현실주의자였고, 트로츠키는 세계적인 공산화라는 이상주의적 목표를 설정하였기 때문에 민중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경지에 와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점을 실패원인으로 들고 있다.

토인비는 정치가의 우수한 자질로서 신체적인 건강, 자신감, 경제적인 능력등을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절제된 면모를 중시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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