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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월 24일 금요일

탈북자

일본이 난징학살을 부인하는 점에 있어서 중국은 '매우' 분개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정부가 북한인민을 학살하는 점에 있어서는 가책을 느끼지 않는듯하다. 북한의 탈북자들을 다시 북한으로 돌려보내면 공개총살을 당하게된다. 정치범 수용소에 갇혀도 더 나은 것은 없다. 영하3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의복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영양부족과 목적없는 노동에 시달리다가 죽어갈 것이다.

정치범 수용소생활을했던 강철환씨와 안혁씨의 [대왕의 제전]에는 북한요덕수용소의 상황들이 처절하게 그려져있다.

북한에서 일어나는 인권유린상황들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언젠가 남한에서 일어난 상황들을 비교대입해보면 현실감이 있을 것이다. 인간의 어두운 면을 알고 싶으면 먼곳에 있지 않다. 남북한의 근대사와 현대사의 어두운 면을 천천히 되짚어보면 인간과 정치행위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가 있다.

삶과 죽음의 길이 예 있으매 두려워
나는 가노란 말도 못 다 이르고 갔는가
어느 가을 이른 바람에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 가지에 나고서 가는 곳 모르는구나
아! 극락에서 만날 나는 도 닦으며 기다리련다.
-  월명사 -

한가지에 나고서 살아가는 모습이 어찌 저리 다른지 모르겠다. 우리는 큰 실수를 하면서 살았다. 돌이킬 수 없는 과거처럼 지나간 역사를 돌이킬 수 없다. 그러나 아직 돌이킬 수 있는 부분을 회피하면서 산다. 모르긴 모르되 가까운 친척중 누군가가 북한에 있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 자신의 부모형제가 소중한 만큼 북한인민들의 고통도 함께 아파해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탈북자의 문제에 대해서 국민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한다. 정치의 문제도 이념의 문제도 아니다. 이웃의 삶문제다.  나의 친척이 북한에서 핍박받고 살고 있는것을 알고 있지만 모르는 사람들도 사실은 그런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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