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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0월 5일 수요일

자살

인간의 감정이라는게 늪과 같습니다. 저는 자살에 대해서  주변에 처한 상황에 책임을 묻고 싶습니다. 자살할것 같지 않은 사람이 어느 날 갑자기 자살합니다. 비관적인 감정에 한 번 빠지면 감정이 감정을 잡아 먹습니다. 자신만을 위한다는 이기심이나 가족을 생각해야 하는 이타심에 관한 생각은 오히려 여유있는 생각이라고 해야하겠네요.

가끔 주변에 힘들어서 자살하고 싶어하는 청소년들을 봅니다. 자신의 감정에서 탈피하는 기술을 미처 배우지 못한 탓입니다. 특히 가정환경이나 교육환경때문에 트라우마를 입거나 고통받고 있는 청소년들이 자살할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가지지 못한까닭입니다. 환경으로 부터 자신을 의지력으로만 방어하다가 스스로를 방어할 기술을 못배운 까닭입니다.

사실 저도 나이가 많지만 청소년이나 젊은 사람들의 자살은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한 기성세대에도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자살 상황을 이겨내고 시간이 지나가면 자살도 허망한 일이지만 그런 상황을 이겨낸 자신과 세상에 대한 감정이 더욱 잔잔해질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든 고통은 각자의 것인것 같습니다. 힘든 사람에게는 힘든 일이 세상의 전체모습이지요. 어려움을 이겨낸 사람을 보면 존경스럽지만 좌절한 사람은 이해가 됩니다.

마음의 고통은 타인이 존재하고, 자신이 한 사회인이라는 전제에서 생겨나기 때문에 사회인들은 모두 자살 하시는 분들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쉽게 설명 드리면 칭찬할 일은 못되지만 누구도 그 분들을 비난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청년취업문제 때문에 자살하고픈 분이 많다고 하는데 개인적 감정에만 책임을 지울것이 아니고, 빨리 취업이 잘 되는 경제상황을 만들어야 할텐데 하는 생각입니다.

어느 젊은 사람들이 많은 웹에 올린 댓글이다. 가끔 운동장에 가면 이혼이나 병고로 인한 좌절감을 극복할려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을 본다. 나이든 어른이 스스로를 챙기는 면에 있어서 다르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나도 수없이 많은 고비를 느끼고 살았고, 살아서 성장해 생(生)의 편에 서게된 사람으로서 사(死)의 편에 서게된 사람에 대한 마음은 다를게 없다. 누구나 살기좋은 환경이 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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