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정치지도자가 국가정책을 결정하기 위해 합리적인 사고와 인내심에 의존하지 않고 이념과 종교적인 상상력에 의존하다가 대박이 아닌 깨박을 친 사건이 있었다는건 말하고 싶지도,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사실인듯 하다. 부끄러운 우리들 모두의 자화상인듯 하다. 보이지 않는 것들의 횡포는 오늘도 북쪽에서는 계속되고 있는듯 한데, 북한은 제2의 고난의 행군을 맞아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 사력(死力)을 다해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중인것 같다.
인간의 삶과 사회의 존속이 생각과 상상력에 의존하여 유지되어 나간다고는 하지만 해도 너무한 장면이 한반도에서는 끊이지 않는듯 하다. 한편으로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정치지도자나 국가시스템이 그려주는 그림을 '이 세상의 모든 것'으로 이해하는 무지한 민중들의 처지는 참혹함 그 자체인듯 하다.
오래전 조그만 종교공동체와 그 속의 사람들의 행태를 본의아니게 면밀히 살펴본 적이 있었다. 종교인이 말하는 비전에 관한 기대감에 취해사는 신자들은 자신의 인생을 상상력대로 움직여나가는 기술이 발달되어 있었던 것 같다. 그 중에서 인내하고 노력하는 이는 얻고자 하는 것을 얻어내고 있었고, 상상력에만 취해있는 이는 자신과 주변에 부담스러운 존재가 되어있는듯 했다. 어쨌거나 세상의 일이 서로에 대한 호의적인 감정과 끊임없이 깨어있는 지혜가 없으면 별로 좋을일이 없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게되었던 것 같다.
종교에 심취한 지인이 자신이 하고싶은데로 타인의 정체성을 규명해버리는 일들을 본 적이 있었다. 일단 자신이 적개심을 가진 상대에게 적개심을 가지게 된 타당성을 추후에 추가해가면서 적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듯 하다. 그런데 한반도에서는 이런 일들이 개인에게 일어나는 일만은 아닌게 문제인듯 하다. 이념에 의해서, 때로는 종교에 의해서 적을 만드는 기술(skill)이 매우 발달해 있는듯 하다. 그 기술을 열심히 전수해주고 있는 기묘한 사람들에게 세뇌당하고 있는 민중들이 좀 더 합리적이면서 많은 일들에 대한 사고가 가능하고 타인에 대한 배려가 가능하도록 계몽되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는 다방면의 독서와 스포츠등을 통해서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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