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지름길로 다리를 더 놓았더니 모두가 그 다리를 이용하게
되어서 교통이 더 막히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런 모순을 브라에스 파라독스라고 한다. 교통도 그렇지만 많은 사회현상들이 브라에스
파라독스현상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사람들의 행동을 규율하는 사상(이념과 종교)의 세계에서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는듯 하다.
시대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겠다고 만들어진 생각들이 있는데, 시간이 지나자 너도 나도 그
생각들에 달라붙어서 그 속에서 또 다른 분열과 투쟁의 세계가 만들어진다. 원래 사상적인 초심(初心)이 추구했던 세계는 영원히 오지 않을 것
같다. 전 세계의 공산화, 이상적 자본주의, 특정 종교에서 추구하는 천국같은 세상, 이런 것들은 항상 고찰하고 고민하며 개선하는 과정을 무시하면
이룰수 없는 꿈인듯 하다. 하지만 사회와 인간은 '희망의 이름'으로 현실을 모두 그런 허망한 관념에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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