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기부터 성인이 되서도 한참을 큰 질병으로 고통을 받은 적이 있었다. 어느 때가 되자
뭔가 결판을 내야할 시기가 됬다고 생각하고 관련 서적과 관련 안된 서적까지 수백여권을 습득하며 결국 질병을 스스로 치유했다. 성취감은 대단했던것
같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스스로 노력한 업적과 독서의 위대한 힘을 깨닫기도 전에 권력과 돈이 모든 행복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험한 세상과
조우하게 되었다. 권력과 돈이 따라주지 않는 노력은 타인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받지 못하고 내 마음도 함께 타인들과 동조가 되어 산으로 가고
있었고 아직 길을 잃고 헤매는듯 하다. 그러니까 한국의 보통사람인게지.......
가끔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를 볼때면 성공과 성취를 헛갈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시험이나 학위등을 통해서 성공이라는 영역속에 일찌감치 발을 디뎌놓고 생각을 하니 성장동력을 얻을 수 있는 원천을 찾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주변과, 위 아래가 모두 비숫한 열정을 쏟아붓는 사람들만 보이는듯 하다. 사회의 상층부에서 그런 현상이 보이니 모방과 동조의 힘에 의해
하부계층도 병들어 가는 것은 당연한듯 하다.
한국에서는 그 바닥(영역)에 오래 있었던 사람들이 달리 생각하는데 도움이 될 환경과
접촉하지 못해보고 전통으로 세워버린 엘리트범죄로 혼란을 겪고 있는듯 하다. 물론 중국의 시진핑도 엘리트범죄와 전쟁을 하기 위해 경호인력을 대폭
늘리고 있는듯 하다. 두 나라 모두 이념문제가 사회정신의 헤게모니를 잡고 있었던 시간이 길어 진정한 시민사회의 영역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짧았다는 공통점이 있는듯 하다. 그런 문제에 있어서는 러시아도 마찬가지다. 그래도 사회분위기에 동조해버린 푸틴보다 개혁을 시도하는 시진핑이
좋아보인다.
나는 인간이 갖고 있는 갖가지의 동요, 인간이 궁정이나 전쟁에서 몸을
드러내는 위험이나 고생, 거기에서 생기는 수많은 다툼과 정욕(情欲), 대담하며 때로는 사악한 기도 등을 때때로 고찰해 보았는데, 그때 나는
인간의 불행이 방에 가만히 휴식하고 있을 수가 없다고 하는 이 유일한 사실에서 오는 것을 발견했다. - 중략 - 나는 거기에 하나의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약하고 죽어야 할 우리들 인간의 상태, 그것을 정면으로 생각하면 아무것도 우리들의 위안이 되지 않을 만큼
인간은 비참하게 타고난 불행에 처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 파스칼의 [팡세] -
뭔가를 위해서 숙명처럼 움직여야 하는 비참한 운명의 인간이
그나마 고결해 보일 수 있는 '성취'라는 언어를 무시하고, '성공'을 위해서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는 저열함은 '나' '너' '우리' '우리나라
대한민국' 모두의 속성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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