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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5월 5일 일요일

가족사(家族史)


요즘 연예인들의 가족사 이야기가 화제다. 어린시절의 가족사는 겪어내고 습관화시키는 어린이의 세계가 가정과 학교로 제한되는것을 볼때 분명히 인성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쳤을거라는 생각이다. 불안한 가정은 확대된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끼쳐서 좋지않은 사회분위기를 형성하는데 필연적인 역할을 하게된다. 

누군가가 연예인가족사에 관한 기사 에 '한국의 부부사이는 사탄이 지배한다'는 댓글을 올린것을 보고 댓글을 쓴 당사자와 그 주변 가정의 가족관계가 원만치 않음을 이해할 수도 있겠고, 역사적인 트라우마가 많은 한국민들의 응어리진 마음들이 원만한 가족사를 만드는데 걸림돌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형법학에서는 '인과관계설'이라는 말이 있다. 책임의 기원을 어디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끊어내야 하는지에 관한 학설이다. 나의 가정의 불화는 사회적인 불안감에 원인이 있기도 하고, 후대의 사회적 불안감에 영향을 끼치기도 하면서 순환해가는 모습이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개인의 많은 노력이 필요한것 같다. 한국의 가정에서는 더욱 그런것 같다.

부부라는 사회에서는 일에 따라 각자가 상대를 돕고, 혹은 상대를 지배한다.따라서 부부는 대등하면서도 다르다. 그들은 다르므로 대등한 것이다.  

시몬느베이유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프랑스철학자 알랭의 말이다. 부부사이가 사랑의 감정으로 결합되어 있기는 하지만 부부사이도 하나의 사회적 협력관계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는것 같다.

두 영혼이 영원히 결합됨을 서로가 느낄 때에는 참으로 위대하다. 온갖 고통이나 험준한 길에 있어서 서로 의지하며, 서로 위로하며, 서로 떨어지지 않고 결합되기를 원할때에는 참으로 위대하다. 

영국의 여류(요즘은 남녀 평등의 입장에서 '여류'라는 말을 쓰지 않는다고 한다.)소설가 조지 엘리어트의 말이다. 철학자의 이성적인 해석에 비해서 감성적으로 부부관계를 해석하는 면이 있다.

뭐 잘은 모르지만은 사람사는 일이 모두 그렇듯이 부부사이도 Give and Take 관계나 Talio의 법칙이 예외없이 적용되는것 같다. 상대방에 대한 헌신이 필요한 관계임이 예외없다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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