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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월 14일 목요일

남북한의 합리적 장기경제계획


아직 이념적인 한반도의 관점으로 생각하면 매우 타당할 수 있는 두가지 대칭적 기사가 보였다. 우리의 입장으로서는 두 기사가 현실과 이상의 괴리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상은 크지만 항상 일자리와 적은 월급으로 고민하고 있는 내 자신처럼 국가도 성장의 고통을 안고 가야할 과제가 있는듯 하다. 한편으로는 지난 보수정부때 4대강 토목건설 사업과 평창올림픽 유치에 무리하게 집중을 한 이유가 생각났다. 단기적 내수확장을 추진한 것 같다. 그리고 찾아오는 침체의 사이클을 다음 정부가 떠맡게 된 것 같다.

저번 글에서도 여러 번 밝혔지만 이번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정책은 국민의 현실적 생활을 가치규범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의도가 있는것 같다. 혹 어떤 경제학자는 민간부문에 맡겨놓아 급격한 최저임금 상승을 불러오고 자영업자들을 힘들게 했다는 주장도 있었다. 이 즈음에서 반드시 재벌을 비롯한 대기업위주 경제구조의 문제점이 나올 것 같다. 고용의 대부분을 중소기업이 떠맡고 법인세의 대부분을 대기업이 낸다면 답은 간단히 나오는 것 같다. 장하준교수의 생각처럼 정부의 재정지출을 늘려 사회보장을 강화시켜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리고 중소기업 위주의 경제를 지향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한국은 임기 5년의 단임제 대통령제국가이고, 이념적인 대칭성이 강한 정부가 교차하기도 한다. 정첵의 장기성이나 일관성이 쉽게 훼손될 위험이 있다.

박정희 전 대통령시절의 경제개발정책의 성공은 아이러니하게도 장기적 집권으로 일관된 장기경제계획을 실천할 수 있었다는 것같다. 만약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이 경제개발을 추진한다면 장기개발이 가능한 최적의 여건이 일관된 1인 집권체제에서 나올 수도 있겠다. 물론 과거 한국국민이나 지금의 북한민들이 비합리적이고, 합리성에 대한 과제는 지도자 혼자 떠맡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그만큼 어깨가 무거을 것 같다. 그런데 반대로 일인의 장기집권체제에서 지도자가 비합리적이고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어버리면 매우 나쁜 상황이 벌어질 것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부말기가 그랬었고, 훗날 그 이념적 적통을 잇는다는 한국의 보수정부에서 그랬다. 이념이라는 것이 소용없다는 증명을 해보인 셈이다.

여러가지 일을 하면서 만약 엄청난 복권이 당첨된 실직자처럼 복지가 주어진다면 국민이 열심히 일을할까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하는데, 감히 나따위가 그런 망령된 생각을 할만큼 국민은 어리석지 않은 시대가 온 것 같다. 과거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망을 가진 어느 보수인사가 국민은 복지가 주어지면 일을 안 할것이라고 말한적이 있는데, 일하는 것이 고통이기 때문에 나는 계속 건달처럼 살 것이라는 자신의 각오가 투영된 말인듯 하다. 실제로 일터가 즐겁고 적절한 휴식이 있으면 그렇게 즐거운 삶도 없을 것 같다.

경제개발이나 경제개혁은 장기적이어야 한다. 경제학자들은 대체로 소득주도의 경제정책의 필요성에 관하여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 학리적인(theoretical)생각이 많으면 가치규범적인 생각이 부족할 수 있을것 같다. 맨큐교수는 별로 동의하지 않겠지만서도.


다음은 폴 크루그먼(paul Krugman)교수의 [The Accidental Theorist]에 나오는 일부분이다.

But there is a catch : The democratic process, the only decent way we know for deciding how that coercive power should be used, is itself subject to extremely severe free-rider problems. Ratchoice theorist Samuel Popkin writes(in his 1991 book, THE REASONING VOTER):"Everybody's business is nobody's business. If everyone spends an additional hour evaluating the candidates, we all benefit from a better-informed electorate. If everyone but me spends the hour evaluating the candidates and I spend it choosing where to invest my savings, I will get a better return on my investments as well as a better government."As a result, the public at large is, entirely rationally, remarkably ill-informed about politics and policy. And that leaves the field open for special interests---which means people with a large stake in small issues --- to buy policies that suit them.

-an omission-

So what is the solution? One answer is to try to change the incentives of politicians, by making it more difficult for special interests to buy influence.

-an omission-

Another anser is to promote civic virtue. There are those who believe that if only the media would trear the public with proper respect, people would respond by acting responsibly---that they would turn away from salacious stories about celebrities and read earnest articles about the flat-panel-display initiative instead. Well, never mind. But it is probably true that the quality of politics in America has suffered from the erosion of public trust in institutions that used to act, to at least some digree, as watshdogs.

Once upon a time a politician had to worry about the reactions of unions, churches, newspaper editors, even local political bosses, all of whom had the time and inclination to pay attention to politics beyond the sound bites. Now we have become an atomized society of individuals who get their news---if they get it at all---from TV. If anyone has a good idea about how to bring back the opinion leaders of yore, I am all for it.

그런데 여기에 함정이 있다. 민주적 과정, 즉 정부의 강제력이 어덯게 사용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데 있어 우리가 알고 있는 괜찮은 유일한 방법이 그 자체가 극히 심각한 무임승차의 문제와 결부되어 있다는 것이다. 합리적 선택의 이론가인 새뮤얼 포프킨은 1991년의 [이성적인 유권자]라는 책에서 "모두의 일은 아무의 일도 아니다"라고 썼다. "모든 사람이 후보자 평가에 더 많은 시간을 들인다면, 우리 모두는 후보자에 대하여 더 잘 아는 선거구민 덕분에 혜택을 얻게 될 것이다. 만일 나 한 사람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이 후보자 평가에 시간을 들이고 나는 나의 절약분을 투자할 곳을 고르는데 시간을 들인다면, 나는 더 나은 정부도 얻고 나의 투자처로부터 더 나은 수익을 올리게 될 것이다." 그리하여 결국 전체 대중은 합리적이면 합리적일수록 정치와 정책에 관해서는 더욱 나 몰라라 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점 때문에 정치는 특수한---이해에 적합한 정책을 사들이는 특수한 이해의 당사자들에 의해 지배된다는 것이다. 

-중략-

그러면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 하나는 특수 이해의 당사자가 영향력을 사 들이는 일을 한층 더 어렵게 만듦으로서 정치가들의 동기에 변화가 일어나게 하는 것이다. 

-중략-

또 다른 답안은 시민의 도덕성을 향상시키는 일이다. 매스미디어가 대중을 적절하게 존중해 줄 때라야만 사람들이 책임 있게 행동하는 반응을 보일 것---유명인들의 스캔들 기사에서 눈을 돌려 공개 토론회의 주제가 되는 현안에 대한 진지한 기사를 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그렇다 걱정할 필요없다. 하지만 미국의 정치는 최소한 어느 정도는 사회 감시 기능을 해 온 기관들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침식됨에 따라 질적으로 하락해 온 것이 아마도 사실일 것이다. 언젠가 한 정치인은 노조와 교회,신문편집인, 그리고 심지어 지방 정계 유지들의 태도에 개탄한 적이 있었다. 그들 모두 선거 슬로건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그 이상으로 정치에 대해 알려고 관심을 보인다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TV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뉴스를 얻는 원자화된 개인들의 사회에 살고 있다. 혹시 어떻게 하면 그 옛날과 같은 여론주도자들을 오늘날에 불러올 수 있는지 좋은 생각이 있다면, 나는 그 일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

- Paul Krugman의 [The Accidental Theorist]중에서 -

결국 진보적인 성향이 있다는 누명(?)을 쓰고 있는 경제학자들은 특수이익집단이나 시민의 도덕성을 문제의 근원으로 보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건 아마 이와같은 시민의 태도가 정책의 공리성(public or utility)을 저해한다는 관점이 바탕이 되었을 것이다. 한국은 이념적인 관점 때문에 정부정책의 공적인 성질이 심각하게 손상되고 있음은 물론이다. 장래의 북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 아무래도 지금까지의 상황을 보면 그렇다. "특수이익집단을 위한 단기적 경제정책 "  을 극복하는 일이 한국정부의 큰 과제일 것이다. 장기적으로 북한이 시장경제화가 되면 일찌감치 경계하여 대책을 세워야 할 일이기도 하다.    

2019년 2월 4일 월요일

장기적 개혁의 지도자 등소평


중국의 존경받는 지도자였던 등소평은 대단한 사람이다. 열정과 의지와 차분함이 넘쳤다. 이 점은 지식과 열정이 넘쳤던 모택동보다 우월하고 지식과 이성이 넘쳤던 주은래보다 우월했다. 민중의 고통을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주의의 기본과 사회의 경제적 발전을 추구하는 자본주의의 기본을 잘 포착해서 정책을 지도했다. 쇄신을 하면서도 서두르지 않고 착실히 앞으로 나갔다.

등소평은 중국이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확실하게 하기 전까지는 미국에 대항하지 말라고 했다는데, 요즘 중국과 미국의 무역전쟁을 보면 등소평이 선견지명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면 선견지명보다는 등소평의 기질이 중국정치에 투영된 표현일수도 있다.

1945년 7월.8월.9월. 3개월동안 아버지는 정말로 바빴다.

- 중략 -

8월에 아버지는 전면적으로 기업을 쇄신해야 한다고 제의했고, 국방공업 중점기업화에서 <국방기업에 관한 쇄신>을 주제로 담화를 발표했다. 그는 담화 첫 머리에 요지를 밝히고 몇 가지 분명히 내세워야 할 기치를 말했다.

첫째,
용감함을 우선 신조로 하는 지도자 그룹을 반드시 조직하여 파발성과 단연코 투쟁하여야만 하고, 필요한 규칙과 제도를 확립해야만 한다.
둘째, 
반드시 품질제일주의를 유지해야 한디. 필요한 책임제도가 없으면 품질을 보증하기가 어렵다. 또한 기술자의 적극성을 발휘해야만 한다. 과학기술자를 '지식인'(저자주 ; 문화대혁명 기간에 4인방이 지식인을 지주,부농,반혁명자,파괴론자,우파,반역자,간첩,주자파등의 8가지 부류와 같이 취급하였고, 지식인이 '타도대상이 된 후'에 '냄새나는 지식인'이라고 무고하게 비방당했다) 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모주석은 '지식인은 떠나서는 안 된다고 하였는데 즉 과학기술자는 마땅히 중시되어야 한다는 소리이다.
셋째.
반드시 군중의 생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 문제는 한마디 말로 해결할 수 없으므로 착실하게 작업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철강 노동자가 그렇게 힘든 노동을 하는데 채소와 고기를 충분히 먹을 수 있는 기본조건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어떻게 그 힘든 노동을 할 수 있겠는가? 이러한 문제는 반드시 구체적으로 연구해 해결해야 한다.   

- 등용의 [불멸의 지도자 등소평]중에서 -  

1970년대 캄보디아의 사회주의 정권은 "앙카는 지식인을 싫어한다."며 지식인을 학살하여 영화로도 유명한 '킬링필드'를 만들었지만 장기개혁을 추진했던 등소평은 지식인을 중시했다. 그 효과는 수십년이 지난 이 시점에 확실한 성과를 보고 있는 중이다. 지도층의 분열을 종식시키기 위한 파벌타파, 노동자에 대한 대우개선등은 우리가 '사회주의적'이라고 비난해서는 안되는 국가발전에 필수불가결한 점이라는 사실을 통찰하며 개혁을 추진해 나갔다.

이미지 정치와 선동정치, 수직적 권력추구에 친한 한국정치가 지도층의 파행에도 불구하고 천천히 다져온 하부 시스템의 확고한 메카니즘에 얹혀서 움직여 나가고 있거나 김정일 위원장 시절의 북한이 끝이 안보이는 나락으로 떨어진 이유는 철저한 장기계획이 없었던 까닭이다. 미국도 확고하게 확립된 하부구조의 메카니즘(오랜 민주주의 전통에 의해서 만들어진)이 있는 이유로 대통령의 이미지 정치나 선동정치는 또 다른 '능력'으로 보일 수 있지만 다른 개발도상국에서는 국민에게 험난한 여정을 선사하게 될 것은 확실하다.

미국보다 작지만 안정되고 강력한 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독일이나 핀란드를 비롯한 스칸다니비아3국은 대중정치가 없다. 치밀하고 내성적이며 강력한  장기개혁이 형성되어가며 협동적 개혁과 발전에 대한 국민의 장기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지도자가 되서, 또는 지도자가 되려고 하면서 권력위에 경제적 부수입이나 심지어는 성적인 부수입까지 올리려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로 등소평의 지도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2019년 1월 21일 월요일

패쇄공간에서 개방공간으로 / 성범죄


지금은 북한이 개방공간으로 달려가고 있지만 북한의 개발이 늦은 핵심요인은 정치, 경제, 문화등 모든 면에서 고립국을 유지한 시간이 무척 길었던 까닭이다. 물론 이념이 중대한 역기능을 했고, 이런 사실을 좀 더 탐구하고 분석하며 설명할 수 있게 된 이유는 한국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폐쇄성을 가진 집단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학습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요즘 또 국정원 직원의 자살사건이 일어나고, 체육계의 성폭력 사건이 크게 이슈로 떠오른 시점이라서 다시 한 번 페쇄집단의 문제점을 생각하게 되었다.

상당히 오랫동안 개방적인 젊은 세대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가 아직 정신적인 민주화가 부족한 구세대들을 상대하는 일을 했는데,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의 통제보다는 자율적이고 방만한 성장기를 보냈던 개인사가 있어서 그런지 무척 힘들었던것 같다. 특히 성범죄에 대한 세대간 문화충돌은 반드시 크게 문제화될 것을 예상했다. 보수정부 시절에 대통령 수행인사의 성추행 사건, 진보정부 시절의 도지사 성폭력 혐의 사건, 검찰출신인사들의 성범죄사건, 번번히 발생하는 성직자의 성범죄사건, 여배우 자살사건, 군 내부의 성범죄사건등은 완전히 내집단화된 폐쇄집단의 파행이기도 하고, 인권의식이 둔감한 구세대들의 파행이기도 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성평등의식이 부족한 동양사회의 전통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문제점이 있다.

사회 초년생시절에  여러가지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을 때였는데, 순진하긴 하나 좀 공감능력이 부족했던것 같은 친구가 나를 구원에 이르게 하겠다고 개신교회의 일파와 엮이도록 유도했다. 반응을 금방 안보이는 내 특성상 꽤 오랫동안 모른 척하고 함께 하면서 집단의 문제점을 분석해보았다. 사회에서 얻고 싶어했던 것들, 행복, 부와 명예등을 기대하면서 정신적으로 종속되어가는 신자들이 보였다. 특히 이성(남자와 여자)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연스럽고 익숙하게 관련지어가는 분위기였는데, 많은 이단종파들이 교주의 성범죄와 관련된 사건을 일으켰지만 이단 종파가 아니더라도 집단의 폐쇄성과 생각의 패쇄성은 정상적이고 냉철한 생각을 흐트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쯤 직원 40여명 정도 되는 조그만 업체를 관리하고 있었는데, 중년또는 중년 이상의 직원이나 고객들의 성적 일탈로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그런데 문제는 습관은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는 점이다. 통제할려고 하다가 나만 이상한 사람으로 몰리곤 했는데, 가장 내가 가혹하게 했던 말은 "당신도 자녀가 있지 않은가"였다. 그런 질타에 감정이입이 되어 얼굴이 사색이 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교육은 나이 든 사람들에게도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70년대와 80년대 군사정부 시절 권력자들의 지배욕구와 행위를 모방하면서 각인시켜 온 세대들에게는 배운 것이 그것밖에 없었던 것이다.  

특히 검찰출신인사들의 성적 일탈은 고시공부를 다년간 해 본 경험이 있는 나로서는 충분히 예상했던 일이기도 하였다. 권력을 위해서 공부했는데, 권력을 사용해야 했던 것이다. 지금과는 달리 과거 검찰이나 법원은 정치적 권력의 억압을 피하기 위한 방편이거나 정치적 권력을 얻기 위한 방편으로 소속되고 싶었던 곳이다. 집단의 폐쇄성으로 외부 통제가 되지 않아 내집단화 되어갔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비리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아서 악습(a bad custom)의 전통이 되어 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검찰 권력중 수사권을 외부통제가 가능한 경찰에 이양하지 않으면 조직과 사회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것 같다. 얼마전 추석에 집에 가지도 못하고 버스를 운전하고 있는데, 한산하고 가을 바람 부는 거리에 버스와 순찰차, 119차량만 돌아다는 것을 보면서 생활현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권위를 갖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깊어졌다.


운동선수들의 피땀어린 올림픽 금메달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기성세대들의 권력욕구에 이용당해서는 안될 일이다. 이제는 그런 금메달에 환호할 국민은 없다. 국가와 국민이 위축되는 것을 우려한다는 핑계로 과거 한국의 군사정부 시절이나 공산권국가에서는 폭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 금메달을 얻어낼려고 했었다. 외부의 눈이 정상적이라면 그건 일탈이었다. 그러나 그때는 우리 모두가 배우고 생각하는게 없었다. 차범근 선수가 분데스리가에서 인종차별을 당한 적이 있든 없든 그건 상관할 일이 아니고 독일과 같은 선진국에서 우리 선수가 뛰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웠다. 그게 그 당시의 한국의 위상이었으니까 그랬던 것이다.

하긴 나도 운동을 정치적으로 이용할려고 했었던 적이 있었다. 이념문제에 대해 할 말을 하면서 점점 정권과 그 당시 정권의 지시를 받는 정보기관과의 골이 깊어지자 사격훈련을 하면서 기술을 배웠다. 아니다 싶으면 다른 나라로 가서 그 나라 올림픽선수로 참가해서 국제적인 문제로 비화시키겠다는 의도가 있었다. 처절한 저항은 아니고 그렇게 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 나는 지금도 그 당시 대통령이나 그 패거리들을 가소롭게 생각한다. 그건 패쇄적 집단이기 때문이었다. 패쇄적 집단은 개방적 개인에게 조차도 웃음거리와 구경거리가 된다.  

2019년 1월 12일 토요일

북한이 강대국을 대하는 법

한국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간절히 기대하는가 하는 문제는 좀 추상적인 문제다. 국경을 맞대응하고 있는 한국으로서는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으로도 충분한 위협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비핵화문제는 북한이 주변 강대국에 대응하는 문제로서 한국으로서는 주변국들과의 2차적 관계가 관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것 같다. 하지만 팽창주의적인 야망을 넘어서 북한의 개혁개방으로 한반도가 서구화 블럭속에 편입되게 되는 일은 전통적이고 이념적인 맹방(아주 맹렬한 우방)으로서 중국의 입지에 부담스러운 미래상을 안겨줄 것같다. 그 와중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했으니 시진핑은 반가웠을 것이다.


원래 중국은 김정은 위원장과 별로 안 친했다. 심지어 일본의 고단샤 편집장이자 동아시아 전문 연구가인 일본의 곤도 다이스케는 [시진핑은 왜 김정은을 죽이려는가]하는 제목의 책을 출간할 정도였다. 그 책속에는 친중파인 장성택을 처형한 문제를 비롯하여 시진핑이 김정은 위원장을 매우 싫어하게 된 원인들이 나와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보면 일인 집권체제의 '위험한 약자'인 국가를 떠맡은 김정은 위원장이나 지리적인 밀접한 연관성으로 북한을 포기할 수 없는 시진핑의 만남은 현실적인 일임을 인정해야 할 것 같다. 아마 김정은 위원장이 자기 몫을 챙길려고 노력하는 의지는 각국의  많은 지도자들이 예측하고 있을 일이었음에 틀림없다.

How do you solve a problem like Korea? You don't, you just manage it---after all, there's a lot of other stuff going on around the world that needs immediate attention. 

The whole of the region region from Malaysia up to the Russian port of Vladivostok eyes the North/South Korea problem nervously. All the neighbors know it has the potential to blow up in their faces, dragging in other countries and damaging their economies. The Chinese don't want to fight on behalf of North Korea, but nor do they want a united Korea containing American bases close to their border. The Americans don't really want to fight for the South Koreans, but nor can they afford to be seen as giving up on a friend. The Japanese, with their long history of involvement in the Korean Peninsula, must be seen to tread lightly, knowing that whatever happens will probably involve them.

The solution is compromise but their is limited appetite for that in South Korea and none at all displayed b the leadership of the North. The way forward is not at all clear; it seems as  it is always just out of sight over the horizon.

- Tim Marshall [PRISONERS of GEOGRAPHY]  -

한반도라는 문제는 어떻게 풀어야 할까? 풀 수 없다. 그냥 관리만 할 일이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는 이 문제 말고도 관심이 필요한 시급한 일들이 널려 있다. 

말레이시아에서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 항에 이르는 지역 '전체'는 초조하게 남북한을 주시하고 있다. 만에 하나 그들의 코 앞에서 이 문제가 폭발하기라도 하면 인접국까지 말려들게 되고 그 여파가 당장 경제적 피해로 이어질 거라는 걸 그들은 알고 있다. 중국은 북한의 행위 때문에 전쟁이 일어나는 건 바라지 않지만 그렇다고 통일 한국의 국경, 즉 자신들의 코 앞에 미군이 주둔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미국도 한국을 위해서 싸우고 싶은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지만 그렇다고 우방을 저버리는 짓을 할 수도 없다. 한반도 개입에 있어서는 오랜 역사를 지닌 일본은 어떤 사태가 벌어지더라도 모른 체할 수는 없는 입장이기에 되도록 조심스럽게 행동할 것처럼 보여야 한다. 

해결책은 타협이겠지만 한국은 이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고 북한의 지배층 또한 이를 받아들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향후 전망은 누구도 알 수 없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 상황은 마치 지평선 너머에 있는 보이지 않는 풍경과도 같다. 

- 팀마샬 지음 김미선 옮김[지리의 힘] 중에서 - 

그러나 요즘은 지평선 너머에 뭐가 있다는 것을 아는 이들이 많다 특히 한국의 대통령이나 북한의 젊은 지도자는 더욱 잘 알고 있는듯 하다. 서두르지 않고서도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방법을 아는듯 하다.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들이 권위주의 국가들의 지도자들과 협상능력에서 불리한 점이 있다면 임기나 대중에게 보여줘야 하는 결과물 같은 것이 될 수도 있다. 한국과 미국의 지도자들은 중국과 북한의 만남에 대하여 그다지 우려할 이유는 없는 것으로 생각된다. 다행히도 시진핑과 김정은 위원장이 모두 야심가들이다.  

         

2018년 12월 21일 금요일

소득주도성장과 동적역학(dynamic mechanics)


김상조교수가 소득주도성장과 재벌개혁에 관한 지속적인 노력을 표명했다. 경제정책을 과학적이고 실증적인  근거에만 의존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정체(stagnation)만 있을 것 같다.. 북한 정체(political system)의 가장 큰 오류는 정체(stagnation)라는 내용의 글을 많이 써 왔지만 한국이나 북한의 보수성은 국가나 사회발전에 역기능을 해왔다는건 확실하다. 언젠가는 보수정부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패사건 조차도 움직이고자 하는 인간본성의 색다른 그러나 방향이 나쁜 표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실증성을 강조하며 본의아니게(나는 계획에 없던 성향이 아닌가 추측한다) 비판을 받고 있는 맨큐교수에 비해서 피케티교수의 생각들이 갈채를 많이 받는 이유는 사회의 경제현실이 변할때가 되었다는 사실을 반증하기도 하는것 같다. 저번 글에서 밝혔듯이 한국의 빈부격차등으로 인한 혼미한 경제현실에 직접 가담하면서 절망을 느꼈던 만큼 한국정부의 정책방향도 실증성 보다는 가치판단 또는 가치규범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서민의 생활속에 느꼈던 분배의 문제보다 더 근본적이고 학리적(in theory)인 냉정함으로 관찰해도 이제는 신자유주의 정책은 버릴때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All eports since then to show that a realistic economy might actually reach something like the Arrow-Debreu equilibrium have met with continuing failure. Theorists haven't been able to prove that even trivial, childlike models of economics with only a few commodities have stable equilibria. There is no reason to think that the theoretical general equilibrium so prized by economists is anything more than a curios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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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no weather Adam Smith's invisible hand holds for the 'real world,' but then, no one else does either. This is because, even though this story is used to influence national policy, no mathematical theory exists to justify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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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dynamics do matter, like it or not. If economics does not establish the laws of change within economics, what exactiy does it do? And if it is concerned oniy with the "equations of equilibrium,"what happens if that equilibrium is so unstable and fleeting that it's unlikely to bearany resemblance to the real world around us? It would be like mathmatical meteorologists finding beautiful equations for a glorious atmospheric state with no clouds or winds , no annoying rain or fog, just peaceful sunshine everywhere. In principle, the atmosphere might have such a state, but it tells us nothing about the reality we care about, about our own wea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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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 we'll see, emprical evidence suggests that these loose arguments don't support market efficiency and equilibrium either. Markets bounce around far too violently and do too many surprising thing to be explained by any story of perfect or near-perfect market equilibrium. But first, let's take another look at the wisdom of crowds.


그때 이후 실물경제가 실제로 애로-드브뢰 평형과 같은 상태에 이를 수 있음을 증명하려는 모든 노력은 계속적으로 실패했다. 이론가들은 단지 몇개의 상품들만을 다루는 자명하고 유치한 경제 모델 마저도 안정된 평형 상태에 이른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었다. 경제학자들이 그렇게 소중히 여긴 일반 균형 이론이 호기심 이상의 것이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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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이 '실제 세상'에서 성립하는지 성립하지 않는지 모른다. 하기는 어느 누구도 모를 것이다. 그 이유는 이 이야기가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쳤다 할지라도, 그것을 뒷받침해 줄 수학이론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든 싫든 동역학 법칙은 중요하다. 경제학이 경제 속에 있는 변화의 법칙을 확립하지 않는다면, 경제학이 정확하게 무엇을 하겠는가? 그리고 경제학은 "평형 방정식"에만 관심이 있는데, 그 평형 상태가 너무 불안정하고 순식간에 지나가서 우리 주변의 실제 상황과 다르면 어떻게 될까? 그건 마치 수리 기상학자가 구름이나 바람도 없고, 성가시게 하는 비나 안개도 없이 어느 곳에나 그저 평화로운 햇빛만 내리쬐는 훌륭한 대기 상태에서 아름다운 방정식을 찾는 것과 같다. 원칙적으로 대기는 그런 상태를 가질 수도 있겠지만, 그 상태는 우리가 관심있는 실제, 즉 우리 주변의 날씨에 관해서는 아무것도 알려 주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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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경험적 증거는 이런 느슨한 주장이 시장 효율성이나 평형 상태를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시장은 훨씬 격렬하게 이리저리 튀어 오르고, 완벽하거나 또는 완벽에 가까운 시장 평형만으로 설명하기에는 놀라운 일들이 너무 많다. 하지만 먼저 대중의 지혜를 다른 시각으로 살펴보자. 

- MARK BUCHANAN의 [FORECAST]중에서 -  
    

2018년 12월 9일 일요일

마샬계획(Marshall plan)과 북한의 철도


어렸을때 한국의 철도망이 잘 건설된 지역에 살았다. 부친이 태백이나 정선등지의 광산에서 자동차품을 팔았던 이유로 그 지역에서 지냈는데, 당시 철도는 광산 지역에서 어쩌면 유일한 운송수단이었다. 산업철도는 태백, 정선지역의 높낮이가 심한 지형을 극복할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서 적은 비용으로 많은 물류를 수송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내었다. 기차를 탈때면 대형 디젤기관차에 씌여진 양손바닥그림위에 올려 놓은 '받들자 미국의 힘'이라는 글이 인상적이었는데, 미국의 원조로 들여 온 기관차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윙윙 거리는 전기기관차의 엔진소리도 인상적이었는데, 70년대에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가장 생명력이 넘치는 지역이 강원도 남부의 광업지역이었다. 그 당시 매우 어렸음에도 그곳에서 정선선을 연장하기 위해 건설중인 광경도 기억을 하는데, 저 철도가 어느 미지의 세게로 자꾸 뻗어나가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산으로 둘러쌓인 지역을 벗어나는 꿈을 꾸곤했다. 조만간 북한에서 어느 어린이가 비숫한 경험을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가끔 부친에게 북한의 부전고원의 인클라인 철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했는데, 험한 지형을 극복하기 위한 철도 방식이 한국에도 여러 군데 있었다.   

북한의 경제성장은 철도 인프라의 건설로 시작될 것 같다. 한국정부가 북한의 철도에 가장 먼저 신경을 쓰는 이유는 북한 내부의 물류수송을 위해서도  시급한 문제지만  한국과 러시아 중국, 나아가서는 유럽과도 연결되는 '개방적 한반도'를 만드는 일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일 것이다. 말하자면 유럽과 같은 선진 개방사회를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어느 날 이스라엘 경제가 어려워지자 이스라엘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의 전함을 미국으로 보내어 미국의 뉴욕을 폭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그러면 미국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할 것이고 이스라엘이 패할 것은 확실하고 미국은 마샬 플랜과 같은 경제원조를 하여 이스라엘을 부흥시켜 즐 것이라는 의견이었다. 물론 유머다. 마샬 플랜으로 서유럽 경제(특히 미국과 전쟁을 한  독일경제를 비롯하여) 가 크게 성장하였음을 풍자한 유머다.

Least we forget (some Europeans don,t always remember), it was American generosity that got the European unification movement off the ground. President Harry Truman's secretary of state, George C.Marshall, in a speech at Harvard University on June 5, 1947, proposed  a huge United States investment in Europe's recovery. It was not all altruism, to be sure : the American administration feared that communist parties would gain control over European countries west of the Iron Curtain, and helping Europe recover economically would pay huge dividends polically a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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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an enthusiasm for the Marshall Plan grew from the realization that it would have political as well as economic consequences. By enmeshing all major European states in this multinational scheme,  the risk of a third war would be minimized, and Europe could set about its recovery under the security of the military North Atlantic Treaty Organization (NATO). The Marshall Plan commenced in 1948 and the protective shield of NATO took effect in 1949. Now it was up to the European to convert their good fortune into lasting cooperation and to accept a rehabilitating (West) Germany as part of the mission.

잊지 않기 위해(유럽인들이 이를 기억 못할 때도 있지만) 첨언하자면, 유럽 통합 운동이 이륙할 수 있었던 것은 미국의 아량 덕분이었다. 해리 트루먼 대통령 직속 국무장관이었던 조지 C. 마셜(George C.Marshall)은 1947년 6월 5일 하버드 대학 연설에서 미국이 유럽의 복구에 대규모 투자를 할 것을 제안하였다. 분명히 이는 순수한 이타심에서 나온 제안은 아니었다. 미국 행정부는 철의 장막 서쪽의 유럽 국가에서 공산당이 통제권을 잡을까봐 두려워하고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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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 마샬 플랜의 경제적 이점은 물론 정치적 중요성을 깨닫고 여기에 열성적으로 임했다. 유럽의 주요 국가 전부가 하나의 다국적 전략망으로 묶이면 3차대전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었고, 유럽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보호 아래서 복구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었다. 마셜 플랜은 1948년에 시작 되었으며 나토의 보호막은 1949년부터 효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이제 그들에게 찾아 온 영구한 협력으로 발전시키고 (서)독일의 재활을 그 사명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일은 유럽인들의 몫이 되었다. 

- Harm de Blij의 [WHY GEOGRAPHY MATTERS]중에서-

어쩌면 북한의 철도개혁과 한국의 협조는 정치적 문제를 넘어서는 양국의 생존 문제와 직결될 수 있다. 경제적 이익추구를 넘어선 최소한의 필요조건임을 양국은 잘 알고 있는듯 하다. 흔히 한국의 대중정치의 반대편 논리에서 표현하는 무조건 퍼다주는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이었음을 인식하고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개발 논리를 한국과 북한의 절실한 필요에 의해 이념을 넘어선 다른 성격의 정부에서 재현되고 있음을 생각하게 한다. 가능한 많은 대중들의 지지가 필요하고 또 지지를 받고 있음은 물론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매우 성공적일 것이다.  

2018년 12월 1일 토요일

현실경제속의 경제이론 / 소득과 수요


케인즈와 경제학자인 밀턴 프리드먼(위의 인터넷주소안에 있는 프리드먼은 두 사람이다. 그중 통화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을 말한다.)은 경제학에서 좌파와 우파로 알려질만큼 이념적으로 첨예한 대립을 한 경제학자이다. 케인즈보다 나중에 등장한 프리드먼에게 반(anti) 케인즈  경제학자라는 별명이 붙어있다. 한국에서 현 정부가 소득을 증대시켜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정책을 내놓고 있는데, 야권의 보수주의자들은 그런 경제이론은 없다고 한다. 그렇지는 않고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 실업률을 감소시키고 경제를 활성화 시켜야 한다는 케인즈 경제학의 기본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최저임금의 상승이라는 방법으로 좀 더 민간 부문에 그 역할을 맡겨놓았다는 생각도 하게 만든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 정부의 경제정책은 실증보다 가치규범문제에 집중을 한 경제정책인 것으로 생각된다. 내가 직접 살고 있는 현실에서 서민과 중소기업의 현 위치는 절대로 국민소득 30000불인 나라가 아님을 확인했던것처럼 정부도 이런 문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대통령의 임기는 5년단위로 짧고 장기적 전망을 가지고 경제정책을 펴기에는 턱없이 짧은 시간으로 생각된다. 또 경제정책의 효과도 장기적으로 결과를 보아야지 어느 날 갑자기 경제성장의 혁명이 일어날 문제는 아니라는 것은 대중이 이해해야 할 점이 있는듯 하다. 다행스러운 것은 비숫한 방향을 가진 사람들의 세력이 장기적으로 집권을 할 예정으로 보이는 것이 점진적이고 안정적으로 현 정부가 의도한 경제정책에 좀 더 낙관적인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듯 하다.

경제학자들의 이론은 대체로 맞는듯 하다. 여러가지 변수에 의해서 변하고 있는 세상처럼 계속 비판하고 변화하면서 새로운 경제이론이 만들어져 가는듯 하다.

The tradition argues that some economic activities, such as hi- tech manufacturing industries, are better than others at enabling countries to develop their productive capabilities. However, it argues, these activities do not naturally develop in a backward economy, as they are already conducted by firms in the more advanced economi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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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st important innovation came from Hirschman, who pointed out that some industries have particularly dense linkages (or connections) whit other industries; in other words, they buy from - and sell to - a particularly large number of industries (the automobile and the steel industries are common examples), the economy would grow more vigorously than when left to the market.

개발주의 경제학자들은 첨단 제조산업과 같은 특정 경제활동이 다른 산업보다 한 나라의 생산능력을 개발하는데 더 유리 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런 경제활동은 이미 선진국 기업들이 점유하고 있는 분야라 후진국에서 자연 발생적으로 발달할 수 없다고 본다. - 중략 -그 중 가장 중요한 혁신은 허시먼의 이론으로, 그는 다른 산업과 특히 밀접한 연관효과(linkage)를 내는 산업분야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어떤 산업들은 다른 산업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산업분야와 제품을 사고 판다는 것이다 자동차와 철강산업이 대표적인 예인데, 정부가 이런 산업을 찾아서 계획적으로 양성하면 시장에 맡겨두는 것보다 경제가 더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Ha-Joon Chang [Economics:The User's Guide]-

실제로 급속한 경제개발을 이룬 한국이나 중국등 대부분의 개발도상국들이 개발주의 경제이론의 혜택을 보았고 성공했다. 아마 북한도 조만간 이 이론의 혜택을 볼 것으로 생각된다.

야권의 어떤 정치인의 이야기와는 달리 수요의 증대가 경제를 활성화 시킨다는 관계는 당연한 기본인데, 케인즈는 재정지출을 통하여 소비수요를 증진시키자고 했고, 사이먼 쿠츠네츠는 케인즈의 방법이 미국에서 효과가 없었음을 실증적으로 확인했다. 쿠츠네츠의 제자이기도 한 프리드먼은 단기소득보다 장기소득에 의해서 소비수요가 증대된다는 항상소득가설을 내세웠는데, 역시 소득이 수요를 창출한다는 기본에 의거한 이론이다. 경제의 상층부를 성장시켜 하층부에 그 과실을 얻게 한다는 낙수효과는 적어도 한국에서 효과 없음이 입증되었고, 좀 궤변 같지만 수요견인인플레이션이 존재함이 입증되었다면 소득주도 경제성장도 반드시 있다는 생각이다. 케인지안들의 실패부분인 스태그플레이션은 다른 방향에서 문제를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버스운전을 하다가 기가막한 사실을 하나 발견했는데, 운전자가 비숫한 조건을 가지니 승객의 수가 통계적으로 거의 유사한 점을 발견하고 통계나 실증의 가치에 대해서 경의를 표한 적이 있었다. 다만 단기적으로 효과를 볼려는 이상은 인위적인 비정상을 낳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