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어리석은 계엄 사태에 젊은이들의 반응이 지혜롭고 재미있다. 젊은이들은 K-pop문화를 시위 현장에 옮겨 놓았다. 즐겁게 춤추고 노래하기도 하고, 재미있는 단체이름이 적힌 팻말을 들고 사람들을 웃기기도 하였다. 방송과 통신의 발달로 개방된 문화에서 밝은 빛을 지향하는 젊은이들의 본심이 나타나기도 하였다.
한 편으로는 중장년들의 세계는 힘의 역학관계로 오염된 사회라서 권력을 유지하려고 발버둥 치는 자와 그것을 방관할 수 없는 이들의 겉보기에는 근엄하나 실상은 우스광스러운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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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래전부터 문제를 일으킨 현 대통령을 잘못 숙성시킨(발효시킬려다가 부패하게 만든) 한국의 교육 현장과 검찰 집단에 대한 비판을 해왔지만 의식이 개방되지 못한 동아시아 각국은 여러 가지 내집단의 행태로 몸살을 앓고 있을 것이다. 북한과 중국공산당의 일당독재, 일본의 국가주의등도 내집단 의식의 발현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지인중에 가정사가 불행한 이가 있었다. 그는 성장기 내내 불행한 가정사 때문에 고민을 했다. 그는 다른 세상은 생각해 본적이 없이 60여년을 지냈다. 청년기에 오래도록 강렬하게 가족 내부로 고착화된 그의 의식 세계는 결국 평생동안 그를 괴롭혔다. 같은 생각을 반복하면 그것이 습관화되기 때문이다.
나는 소년기에 교회를 다니다가 성경외에는 다른 책을 읽지 말라는 성직자의 권유에 크게 반발한 적이 있었다. 직감적으로 의식의 성장을 붙들어 놓을려는 개수작을 부린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그 빛은 여름에 푸르고 겨울에 하얘야 한다. 그러나 한국의 중장년들에게는 권력의 문제와 이념의 문제로 칙칙하게 물들어 왔다.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습관이 안 되어 있기 때문이다.
계엄선포의 혼란을 일으킨 대통령은 빨리 자발적으로 하야해야 한다. 이 문제를 힘의 역학관계로 해결하지 말고 도덕과 양심의 문제로 해결해야 한다. 그래야 미래에 저 젊은이들이 꽃길을 쉽게 걸을 수 있다. 이 문제를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하면 경제도 어려워질 것이다.
원래 정치지도자는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국민을 보듬는 마음이어야 하는데, 집권 기간 내내 철들지 않은 어린아이와 같이 국민들의 속을 썩였다는 사실을 대통령은 깨달아야 한다. 대통령이나 검사와 같은 권력의 주체들이 예전처럼 멋있고 웅장한 시대는 지났다.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분업적인 역할을 못하면 우스꽝스러운 광대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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