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스페인의 저널리스트 베르나르 올리비에의 [나는 걷는다]를 읽다가, 터키여행부분에서 쿠르드족의 독립운동과 대치하고 있는 터키군이 사실상 지방사회를 장악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긴장감을 이유로 원리주의적인 정부(예를들면 극우주의나 종교적인정부)가 탄생하기 쉬운 여건을 가지고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 터키의 정부는 이슬람원리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런 이유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터키에서 세속적인 성격의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켰다. 아마도 소통과 발전이 안되는 이념적인 압박이 있는 나라들과 비숫한 실용적인 요구가 있었던것 같다. 하필이면 몇일전 유명한 터키의 저널리스트가 내 트위터를 팔로잉한 일이 있었는데, 뜻밖의 국가에서 내 구글블러그를 방문하면 뭔가 한반도와 비숫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하는 추측을 하긴 했었다. 결국 터키에서 일이 터진듯 하다. 종교적 원리주의나 극단적인 이념은 자유와 민주를 표방하는 사회분위기에서 어울리지 않는 것은 확실한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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