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인들은 이념의 수렁속에 빠져서 살고 있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도 ‘권력을 지킬 수 있는 한도’에서라는 단서가 붙겠지만 자유주의 시장경제가 강성 대국 건설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북한민들은 70년 이상을 공산주의 이념을 교육받으며 살아왔다. 이제 갑자기 그 ‘신앙’을 바꿀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완충적인 성질의 교욱이 필요하다. 예전에 황장엽과 같이 김일성 주체사상과 같은 이념을 만들 수 있는, 지식이 많고 이상주의적인 성향을 가진 이념 기술자가 있다면 북한 당국도 논의를 해 볼 일이다.
한국에서는 반일과 반공이념을 문제 삼는 경우가 많다. 역시 교육의 문제다. 한국인의 기본정서를 참고해 볼 때 친공과 친일은 둘 다 '반역 행위'다. 두 이념의 주체인 북한과 일본으로부터 침략을 체험한 한국인들에게는 두 이념을 적대시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반공 이념은 일반화 되어 있지만 한국을 분단국가로 만든 근원적 사건인 일본의 침략행위에 대해서는 일부 관대한 의견이 있다. 빨리 국민이 협동하여 색출해서 양지에서 활동을 못 하도록 해야 한다.
나는 20여년 동안 이념 문제를 논의 하면서 직감했던 것은 경제적으로 월등한 강국이었던 일본 정부가 한국에 친일 사상을 심기 위해 공작활동을 하였던 것으로도 생각된다. 어차피 식민지 교육사상이 한국인들에게 실용적인 기술교육을 넘어선 교욱을 시키지 않았던 것부터 미래를 내다본 공작활동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후에 국제관계나 친선교류를 포장해서 한국내에서 친일 인사들을 양성해 왔던 것으로 확신한다.
한국인들은 반일과 반공을 진보와 보수라는 개념으로 착각하여 선택 당한다. 그러나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일본이나 북한을 미래의 동반자로 인식해야 할 일이지만 과거사에 대해서 관대한 마음을 갖을 수는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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