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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10일 토요일

줄 수 있을때 받아야 하는 권력 / 마빈해리스

http://v.media.daum.net/v/20170610215708802?rcmd=r

한 보수정당의 대표가 망해가는 보수를 바꾸고 싶다고 말한다. 작금의 정치적 사태를 살펴보면 충분히 이해되는 절규다. 특히 보수진영에서 흔하지 않게 개혁을 추구했던 인물로서 진실성과 헌신성등은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받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정권획득을 목적으로 한 정당이란 집단속에서 혼자만 갈 수도 없는 환경이라서 그만큼 고통이 심한 것으로 생각된다.

미리 결론을 말하자면 공동체내에서 권력을 얻는다는 것은 공동체에 기여하기 위한 수단을 갖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기존의 보수진영에서는 권력과 공리적 헌신을 다른 문제로 생각했기때문에 필연적인 결과를 얻은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개인의 이익을 위해서 권력을 추구한다는 것을 이제는 누구나 쉽게 파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민도(The people's standard of intellectualize)가 향상된 점이 있다. 예전처럼 힘이나 술수로 권력을 얻어내는 시대가 점차 지나가고 있는듯 하다. 굉장히 바람직한 현상이기도 하면서 시장경제의 모습처럼 정치권력의 시장에서도 '주고 받는 교환 관계'가 중요한 거래방법처럼  흘러가는 면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여기에서 지적해 두어야 할 것은 교환관계를 통해 사회적 복잡성을 구축해 가는 과정의 그 어느 단계에서도 주고받는 반응을 지배하는 유전적 통제가 전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우리 조상들이 손도끼와 굴봉을 만들도록 타고나지 않았듯이, 애덤 스미스등의 고전 경제학자들이 믿는 것처럼 <교환하고 거래>하도록 타고난 것도 아니다.

성관계를 통해 원시적으로 주고받거나 서로 털을 손질해 주는 것을 넘어서 교환의 영역을 확장해 가는 데는 하나의 단순한 행위 관계가 일반화되는 것이 필요했다. 즉 아파렌시스와 하빌리스는 자기에게 무엇을 준 자에게 자기도 무엇을 주면 그에게서 또 다시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배워야 했다.

- 중략 -

그러나 일단 문화적 도약이 이루어진 이후로는 교환 관계는 재빨리 진화하여 다양한 경제적 거래로 전개되었다. 선물 교환, 물물 교환, 교역, 재분배, 세금, 그리고 결국 구매와 판매, 봉급, 그리고 임금으로 세분화된 것이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사람들을 친구관계나 결혼으로 묶어주고 가족과 공동체, 그리고 더 고차원적인 정치 및 기업기구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교환이다. 

-  Marvin Harris의 [OUR KIND  WHO WE ARE  WHERE WE CAME FROM  WHERE WE ARE GOING ]중에서 -

생각해보면 남북분쟁의 비극속에서 한국을 지켜낸 보수진영과 민주화운동에 희생을 한 진보진영이 무엇인가 '주었다'는 명분을 가지고 정권획득을 위해 노력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지난 10년의 보수정권이 보여준 것은 '가지려고만 하는 행태'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무능하면서 권력만 탐하는 모습이 민중들을 크게 각성시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차후에 총선때도 한 번 더 평가를 받겠지만 이제는 정치적 관점자체를 변화시켜야 할 듯 하다. 아직도 보수정당의 한 끝에서는 국민의 고통보다는 이념을 운운하며 얻어낼려는 행위는 보수진영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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