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내지 않은 기업이 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다. 그래도 소신과 양심이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 요구를 받았을때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아마 기부금을 낸 기업은 무엇인가 불이익을 받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익숙해진 습관이 결정을 지배한 탓이다.
마음에 있는 인간이 종교적인 전도에 말려들어가듯이 자신들이 행한 습관을 반복하도록 허를 찌른 기술은 대단하다. 그들끼리의 리그를 아는 탓이다. 다시는 그들만의 부조리한 리그가 없도록 이참에 정경유착의 고리를 확실히 끊어야 한다. 물론 다른 부분에 있는 정치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부조리한 리그를 확실하게 단절시켜야 한다. 부조리의 문제는 정의의 문제지 정치적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해결해야 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