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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28일 금요일

포괄적 신념과 아리스토텔레스


사람들의 신념은 참으로 다양한듯 하다. 돈, 명예, 권력, 사랑, 종교, 건강, 우정, 의리,가족,일, 출세,애국등등......다양성을 인정하는 민주사회에서 다양한 신념이 문제가 되는 법은 없는듯 하다.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란 여러가지 신념이 공존하거나 더 포괄적인 신념이 그렇지 못한 신념들을 내포하며 병존(竝存)하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

고대 그리스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정치학]에서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고 말한다. 또한 국가는 최고의 사회이고, 최고의 선(善)을 목적으로 한다고 말한다. 국가는 개인이나 가족보다 늦게 생겼지만 본성(本性)은 개인이나 가족보다 우선한다고 말한다. 모든 요소가 충분히 발달한 단계에 있는 것이 본성이며 인간사회에서 그 마지막이 바로 '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때로는 '사회'를 중시하는 학자들은 자신들의 직관을 발휘하여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을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어떤 해석이던지 더욱 포괄적인 가치와 관련된 신념을 우선시했던 아리스토텔레스였기 때문에 [형이상학] [논리학] [정치학] [자연학] [詩學]등 모든 부분에서 오랫동안 지도적인 역할을 한 사상들을 내놓을 수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정보통신과 교통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현대의 세계에서 국가나 사회보다 포괄적인 '세계'와 관련된 신념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더욱 포괄적이고 포용력있는 신념들이 다른 신념들을 복종시키며, 더욱 포괄적인 신념을 지닌 인간이 덜 외로운 길을 갈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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