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ed By Blogger

2016년 12월 23일 금요일

노인을 위한 나라는 있다고 할 수 없다

피부치료가 노화(老化)를 멈추는 것이 아니다. 노욕(老欲)을 버리는 것이 훨씬 더 젊어질 수 있는 것 같다. 노화도 멀리할려고 할수록 다가오는것 같다. 

한동안 노인분들과 함께 일했다. 과거 냉전시대 군사문화의 희생자가 되어 노폭(老爆)이 된  노인도 보았고, 젊게 살고 싶은 욕망은 있는데, 자기 관리하는 방법도 모르고 노력한 바도 없어서 그냥 부산스럽게 ADHD성향을 보이는 노인분도 있었다. 반면에 노인분들이 가질 수 있는 장점들, 이해심, 안정감, 학습할려는 태도등을 가진 노인분들은 함께 있는 것이 즐거웠던것 같다. 그때는 적지 않은 나이의 내가 젊은이가 되어 기댈 수 있는 곳이었다.

촛불집회속에 우파든지 좌파든지 이념적 스팩트럼이 강한 표현이 나오면 '웬 노인분들이 또'하는 생각이 든다. 이슈가 중요한거지 이념이 숟가락을 얹을 장소가 아니다. 그런데 여당 중요인사가 '좌파정권의 탄생을 막기 위해서'운운한다. 뭘 잘못했으면 인정하고 피드백시켜서 교정하고 새로운 정책 이슈를 찾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다급한 김에 이념적 결집체를 만들어 최소한의 지지율을 지키자는 노인의 소극성과 고집을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야당이라고 구태의연한 노인정치라는 비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정책이슈와 무관하게 맹목적인 대중의 지지를 얻어내기 위해 대중정치성향으로 분위기를 이끈다면 '노인정치'가 될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