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문제로 건설회사의 젊은 영업사원들과 대화를 하다가 실소를 짓고 말았다. 어디서 영업기술을 배웠는지는 모르지만 젊은 이들에게서 전혀 진화가 되지 않은 구세대의 모습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었다. 어린 사람들이 카리스마와 권위, 확신만 있으면 만능인줄 헷갈리고 있었다.
프랑스의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 Hanri Bergson 1859 -1941)은 원초적인 생명속에는 잠재력과 다양한 가능성이 내재되어 있다고 말한다. 이로부터 에너지를 축적하는 경향은 식물로, 에너지를 동적(動的)으로 발산하는 경향은 동물로 현실화된다고 말한다. 이런 두가지 경향이 불균형하여 양립이 불가능할때 내부 폭발이 일어나고 보다 완전한 생명을 향하여 도약을 한다고 말한다. 베르그송은 이런 상태를 엘랑 비탈이라고 하였다.
아마도 구세대의 매번 반복되는 현실과 변화할려는 신세대의 의지가 내 내부속에서 폭발을 일으켰던 모양이다. 젊은이들의 구태의연한 모방에서 문제의 심각성을 발견한듯 하다. 한 편으로는 어떤 정치인이 정치경력이 없는 이가 정치적 지위를 갖는 것은 힘들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지지여부를 불문하고 진보진영이든 보수진영이든 한국정치의 현실은 상당히 식물성에 가까운듯 하다는 뜬금없는 상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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