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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2월 14일 토요일

북한과 종교 / 심리학적 반발과 투사(psychological reactance and projection)


한국도 조직문화가 서서히 수평적이고 개방적으로 진행되어 가지만 아직까지도 상명하복의 수직적인 직장문화는 '통제와 반발'이라는 비협동적인 이유로  비효율적인 부작용을 보여주는 일이 많은것 같다. '시키면 안하겠다  자발적으로 하고싶다' 라는 항명은 나름대로 권력이 없는 자의 저항의지를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한국의 이전 정부에서 '통일정책'은 '이념과 종교'의 헤게모니 싸움을 보여주는듯한 파행을 겪은듯 하다. 이념국가인 북한과 종교적인 마인드가 정책결정의 배후에서 메타결정(meta decision - 정책결정을 결정하는 결정)의 역할을 한듯한 한국정부와는 통일문제에 관해서 근본적으로 합의점을 내놓을 수 없었다는 생각이다.

북한은 종교를 강력하게 거부하는듯 하다. 북한에 종교를 포교하는 행위는 최고의 반역행위로 생각하며 종교적인 믿음은 이념적인 정치지도자에 대한 믿음과 함께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듯 하다. 북한에서 이념과 종교는 심리적인 제로섬관계로서 어느 하나가 북한주민들에게 자리를 잡게되면 한 가지가 심각하게 손상됨을 예측하는듯 하다. 아마도 북한정부에서 이념은 정치지도자에 대한 우상숭배와 결합하여 종교화되었다는 사실을 반증하고 있는듯 하다.

이념과 종교가 맹목적이고 강력한 세력확장을 의도하게 되면 상대방의 '심리학적 반발'을 불러일으키게 되는듯 한데, 억압과 핍박을 받을수록 강력한 믿음으로 무장하게 되는 종교나 한때 세계에 혁명사상을 전파하겠다는 의지를 가졌던 이념의 '절대 함께할 수 없는 관계'는 종교에 대한 북한의 태도가 잘 보여주고 있는듯 하다. 물론 한국에서 종교적인 마인드를 가진 정부가 북한에 대해서 적대적인 태도를 심하게 보여주는것도 당연하다는 생각이다.

사실은 통일과 같은 거국적인 정책방향이 지극히 세심하거나, 부정적으로 표현하면 졸렬하다고까지 할 수 있는 심리적인 동기에 의해서 좌우되는 현실이 상당히 비합리적인듯 하다. 게다가 한반도에서 이념과 종교는 서로 상대방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있다는, 그래서 자신의 결점을 상대의 결점으로 '투사'해서 공격하고 있다는 심리학적인 왜곡상태를 보여주기도 하는듯 하다.

어떤 통찰력있는 미래학자가 한반도의 미래를 예측한다면 한반도는 '이념과 종교'라는 초합리성이 합리성을 구축(毆逐 - 때려서 내쫓음)하여 한반도의 미래를 망가뜨릴것이라는 예측도 할법하다. 한반도의 민중들은 강압적인 세뇌보다 합리적인 설득이 훨씬 유용하다는 경험을 해본적이 없어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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