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낮에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가고 있었다. 승부욕이 강한 토끼는 거북이보다 빨리 도착하기 위해 서둘렀다. 서둘러서 달리던 토끼는 피로해서 휴식을 취하다가 잠이 들었는데, 깨지 못해 거북이에게 졌다. 그날 이후 패배한 토끼는 성질이 아주 나빠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믿거나 말거나.........
거북이는 '어차피 내 뜻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서두를 필요없다."는 명언을 남기고 오래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다.거북이가 장수하는 이유가 있다. 믿거나 말거나......
요즘 계속되는 엽기적인 사건들의 이면에는 비교와 승부와 경쟁심이 있는것 같다. 생각해보면 비교와 승부와 욕망은 양면적인 가치를 지닌듯 하다. 승자에게는 행복을 패자에게는 불행을 확실하게 보장해준다. 욕망은 강한데 패하면 아주 나빠진다. 사회에서 상류층이냐 하류층이냐 따질것 없다. 승부는 어디서든지 존재하기 때문이다.
잘난 사람은 잘난대로 못난 사람은 못난대로 살면 되는데, 한국사회는 비교의 잣대를 확실하게 쥐어준다. 학창시절부터 성적경쟁이라는 승부와 경쟁의 습관을 들여논다. 1등만 빼고 모두 패자다. 그렇다고 나머지가 1등을 하기위해서 노력하면 사회가 발전한다고는 하는데,(그렇다고 해도 그게 무슨 발전인가 싶지만......)어차피 1등이 한명이라는걸 아는 나머지는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쓴다. (에너지를 다른 곳에 써도 좋은데 쓰면 좋겠지만......)경주를 못간 토끼처럼 엽기적으로 변하는 사람도 있을듯 하다.
요즘 위로는 지도층 인사의 고난이도의 엽기행위부터 아래로 하층민들의 사납고 투박한 엽기행위까지 인간으로서의 따스한 정서와 공감능력을 잃어버린 공통점이 있는듯 하다. 죽어라고 노력해서 누구나 행복한, 특히 부우자가 될 수 있다는 신뢰감이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아마 천리마 운동이나 백삽뜨고 허리 안펴기 운동을 하던 북한도 지금쯤 진짜 강성대국이 되지 않았을까.(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 말고 남도 인정해주는......)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다. 좋은 정서는 진실된 노력의 동기가 된다. 인간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라도 교육시스템과 사회시스템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좌파적인 의견이 아니라 거북파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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