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에서 시아파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간의 참혹한 내전이 일어났다. 한국이 64년전에 겪었던 '믿는 바'가 바탕이 된 동족상잔의 비극이 일어나고 있는 셈이다. 종교적인 색체가 강한 이슬람 국가인 만큼, 내전과 같은 불행한 사태의 동기도 종교적인 관점의 차이가 되어버렸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인간은 누구나 이성의 힘을 가지고 있으므로 누군가 타인에게 이성적인 판단을 의존하는 것은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고, 용기가 없어서 그렇다고 말한다.
자신의 종파를 위해서 총을 드는 것은 용기가 아닌듯 하다. 스스로가 판단의 주체가 되어 냉철한 관점으로 '선(善)의 의지를 추구하는 것이 용기 있는 사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뭇가지를 부러뜨리는 것이 붙이는 것보다 훨씬 쉬운 것처럼 파괴에는 용기가 필요없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종교적인 믿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 지나친 사람을 볼때면 '나약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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