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교육심리학자 에드워드 손다이크(1874~1949)는 어느 실험에서 군 지휘관들이 사병들을 평가할때 어떤 항목의 평가가 다른 항목의 평가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지나간 일이지만 정치지도자에게 몹시 큰 불만을 가졌던 적이 있다. 민간인 사찰과 관련된 문제였는데, 하필이면 개인적인 문제랑 때가 겹쳐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할애한 문제이기도 하였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이면의 다른 문제가 보이기 시작했다. 대통령임기 시작부터 이미지에 커다란 손상을 입고 직무를 시작했을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어떻게 생각하면 이미지, 과거사,정책스타일을 일치시키는 부정적인 후광효과가 의도적이든 또는 비의도적이든 정치지도자와 국민사이의 원만한 관계를 끊임없이 괴롭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이미지정치나 대중정치의 성향이 강한 국내정치의 특성상 당연히 있을수 밖에 없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확대되는 현상을 감당하기에는 좀 힘겹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신념과 목표의식이 약할때는 주변에서 압박해오는 낙인을 감당하기 힘든 경우도 있을것 같다. 반대로 이미지가 좋으면 긍정적인 낙인이 찍혀 정책수행이 훨씬 수월할수도 있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은 긍정적인 행위나 표정으로 사회적 가치를 높일수도 있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을수가 있는데,후광효과는 누군가를 평가하는데 타당성과 신뢰성, 객관성등을 손상시키지만 감정이나 감각같은 비합리적인 요소가 개입되기 쉬운 사회적관계의 특성상 과거와 현재뿐만이 아니라 기대되는 미래의 상황들까지도 크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것 같다. 특히 정치지도자의 부정적인 이미지는 영향력의 크기를 생각해볼때 국가와 사회전체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겠다 싶었다.
링컨대통령은 40대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긍정적인 후광효과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것이 아님을 시사하고 있는듯 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