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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9일 토요일

풍수지리와 이념

한국에서는 대통령의 거주지인 청와대를 용산으로 옮긴 이유에 대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탐구와 실증을 건너뛴 풍수지리라는 전통적인 초합리성을 이유로 옮겼다는 그로테스크(기괴)한 이유가 시중에 나돌고 있다.

 

청와대는 원래 그로테스크한 곳이었다. 청와대를 거주지로 한 한국의 대통령들의 끝은 대게 좋지 않았다. 그러나 그것은 청와대의 터가 원인이 아니고 이념적인 분란이 원인이었다. 한국의 정치파벌은 이념적인 바탕위에서 만들어졌다. 이미 세월이 지나 정치관계가 권력관계나 힘의 역학관계에서 생활관계로 바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고정고객을 얻기 위해 이념을 내세워 국민을 선동했다. 그리고 정치파벌이 싸우면 매섭게 싸웠다.

 

이번 한국 정부는 그런 시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념적인 선동을 했다. 아마 이념적인 선동이 무능함을 상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원래 풍수지리라는 것은 초합리성(미신)보다 합리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최고의 주거 입지인 배산 임수 지형은 주거지의 북쪽에 산이 있어서 북풍을 막아주며 주택은 남향을 하고 있고, 앞에 강이 있어서 용수 공급과 교통로 확보에 유리하다는 근거가 있다.

 

풍수지리를 말하지 말고 용산으로 대통령의 거처를 옮긴 합리적인 이유를 말하면 그것이 풍수지리가 되는 것이다. 음기가 어떻고 양기가 어떻고 할 말도 아니다. 분위기가 밝고 긍정적이면 양기가 많은 것이고 분위기가 어둡고 부정적이면 음기가 많은 것이다. 그런데 용산으로 대통령의 거처를 옮기고 나서 찬란한 태양 아래서 장대한 미래를 꿈꾸는 국민이 많아졌는가?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누가 그렇게 국민의 삶을 어둡게 만들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한국은 이념이나 맹목적인 종교 같은 그로테스크함 때문에 오랫동안 고통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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