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한국의 정치 엘리트들의 실상은 과거 한국 교육이 얼마나 세계화에 실패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검찰이라는 내집단에서 만들어진 한국의 정치권력은 혹독한 수험생활로 시달리며 청년기를 보낸 사람들이 수직적 신분 상승에만 몰입하면서 수평적 세계화에 실패했다는 증거를 보여준다.
청소년기에 많은 독서와 스포츠등을 통하여 정신의 영토를 넓혀주지 못하면 자신과 자신의 주변만 자신이 살아가는 세상의 전부인 줄 착각한다. 그리고 공리적인 목적의식이나 이타심이 없고, 자신이 알고 있는 환경 안에서 비교하고 경쟁한다.
우수하고 능력 있는 젊은이가 직장생활을 오래 하였다. 꿈과 희망으로 가득찬 직장생활을 시작하였지만 갈수록 직장 내부의 세계에 몰입하게 되었다. 날이 갈수록 꿈은 사라지고 직장 상사와 직장동료들만이 젊은이의 세상 속에 자리 잡았다. 하루 8시간이상 자신이 보는 세상은 자신의 모든 세상으로 자리 잡는다. 젊은이는 학창 시절 급우들과 성적을 다투던 습관대로 직장동료들과 승진을 다투며 늙어간다. 그 젊은이는 리더의 능력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사회심리학자인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는 사회비교과정이 인류의 보편적 특성이라고 말한다. 지구상 모든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비숫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과 자신을 비교하고, 위나 아래에 있는 집단에게는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들이 큰 집을 갖고 싶은 것은 그들에게 익숙한 성공 집단의 일원처럼 보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리를 해서라도 큰 집을 사려고 하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그렇게 하려는 내러티브(narrative)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
맥긴의 ‘당신이 사는 곳이 곧 당신이다’ 효과는 부동산 비교 내러티브(narrative)의 위력을 확인해 준다. 2000년대 초반 주택 시장 붐이 절정에 달했을 때는, 요즘처럼 인터넷에서 간단히 찾아볼 수 있는 다른 비교가능한 성공의 척도가 없었다.
- [NARRATIVE ECONOMICS] BY ROBERT SHILLER -
2000년대 초반에는 남과 비교할 수 있는 세상이 집밖에 없었기 때문에 부동산 열기가 심했다는 설명이다.
젊은이를 세계적인 리더로 키울려면 세계적인 생각을 하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 정신의 영토가 넓은 젊은이가 어려운 이와 부유한 이를 모두 이해하고(즉 이념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가지 종교적인 신념 속에서 가장 정의로운 것을 찾아내며, 미래를 퇴보시키지 않고 더욱 발전시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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